일본 아베 총리, 아프리카 3국 방문

- 중국과 차별화한 장기적인 아프리카 진출 촉진 목적 –

- 우리도 플랜트 수출 통한 아프리카 진출 시급 -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토요일(2014.1.11.)을 기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시작함.

 ○ 대상국은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이며 모잠비크를 1월 11~13일 가장 먼저 방문해 원조 등 경제협력 증대 방침을 제시할 예정임.

 ○ 모잠비크 방문을 통해 여권 신장을 위한 마푸투 보건과학연구소 건설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남풀라(Nampula) 지방도로 건설도 시작하는 등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모잠비크에 제공할 예정임.

 ○ 일본은 모잠비크의 최근 연평균 7%에 이르는 활발한 경제성장률을 높게 평가하고 우선 방문 대상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짐.

 ○ 아베 총리는 2013년 7월에 열린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에서 속히 아프리카를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음.

 ○ 아베 총리의 모잠비크 방문에는 50여 명의 일본 기업인도 참가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음.

 ○ 일본 기업들의 모잠비크 진출도 늘어나 Mozal사는 알루미늄 생산공장 지원, 석탄 및 천연가스 탐사 등에 참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잠비크의 에너지 개발에는 일본 기업의 참가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임.

 ○ 일본은 1975년 모잠비크 독립 이후 꾸준히 모잠비크를 지원해왔는데 1975년 자연재해 긴급지원을 비롯해 모잠비크 내전이 끝난 1992년 식량생산, 물 공급, 의료보건 증진, 운송통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해 모잠비크 국민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 이것은 냉전 시기부터 공공건물,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 및 자원개발에 거액의 돈을 들이면서도 현지인의 부정적인 시각을 면치 못하는 중국과는 크게 대비되는 점임.

 ○ 비록 국가적인 이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과 협력하고는 있으나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좋게 생각하는 현지인은 별로 없음.

 ○ 아베 총리가 아프리카 방문 목적의 표면에 내세우는 것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독자적인 성장능력을 기르는 것을 돕고 일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길을 연다는 것임.

 ○ 즉, 중국처럼 노골적인 아프리카 자원 개발이나 일방적인 시장 지배 의도의 인상을 주지 않고 인력 개발 및 교환 등의 방법을 통한 일본의 장기적인 진출 기반 확보와 긍정적인 대일본 여론 조성에 있다는 점임.

 ○ JICA는 2003년에 모잠비크에 진출한 이후 지방도로 건설, 재난 대비 인력 양성, 기후변화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잠비크를 지원하고 있음.

 ○ 이렇게 원조에 입각한 모잠비크 접근을 추구하는 점이 일본이 중국과 크게 구별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방문은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과는 차별화한 아프리카 진출을 기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큰 목적이라는 시각이 있음,

 ○ 2009년 OECD 통계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교역 대상국 중 중국의 비중은 13.5%이지만, 일본의 비중은 2.7%로 매우 낮음. 아베 총리의 모잠비크 방문은 이러한 대중국 열세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특히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개발 분야의 일본 기업 진출을 개시하려는 것으로 알려짐.

 ○ 일본 아베 총리의 이번 아프리카 3국 방문은 일본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증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앞으로 일본 정부 및 민간기업계의 아프리카 접근이 활발해질 것임을 예고함.

 ○ 우리나라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에서의 프로젝트 개발에 활발히 참가하는 한편 중소형 플랜트시장 접근을 통한 한국의 제조업 기술 현지 전파 및 수출 증대를 추구하면서 아프리카의 제조업 발전도 돕는 등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접근을 펼치는 것이 한국형 아프리카시장 진출 방안으로 보임.

자료원: Noticias, A Verdade, Sapo, O País, Savana 일간지 2014.1.12.자 보도 정리, KOTRA 마푸투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