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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중남미 시장 진출, 무역보험이 함께 합니다
  • 외부전문가 기고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최윤정
  • 2013-12-31
  • 출처 : KOTRA

 

중남미 시장 진출, 무역보험이 함께 합니다

K Sure(무역보험공사) 파나마 지사 권수정 차장/지역전문가

 

 

 

지난 11월, 베네수엘라에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 A사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왔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내 가전제품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전 상품 가격인하를 지시한 것. 기업들이 상품가격을 부풀려 서민에게서 과도한 이윤을 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통업체들은 기존 판매대금의 반값 내지 10% 수준의 가격으로 물건을 팔아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한국 업체에서 물건을 수입할 이유가 없게 됐다. 더욱이 중소형 유통업체의 경우 기업의 존폐위기가 올 수 있는 만큼 향후 매출은 물론 기존에 수출한 물품대금조차 회수가 어려울 수 있었다.

 

최근 중남미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수출 규모는 368억 달러, 수입이 197억 달러에 달해 중남미 시장은 아시아에 이은 제2의 무역흑자 지역으로 대표적인 수출효자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억 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와 탄탄한 중산층,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중남미 지역은 ‘소비의 블루오션마켓’이자, ‘자원의 보고’로서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신흥시장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약점과 정치적 불안정성, 잦은 경제위기 등이 중남미 진출의 문제점으로 여전히 지적되고 있고 특히, 수출에 경험이 없거나 중소규모의 기업에는 더 접근이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필자가 중남미 진출을 계획하는 중소기업들과 한 면담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수입자 정보 획득이 어렵다는 점, 금융조달과 대금미회수 위험 등을 많이 꼽았다.

 

A사는 베네수엘라 사태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 파나마지사에 연락했다. 유통업체들, 즉 수입자가 파산하게 됐을 경우 보험금 청구 절차를 문의하기 위한 것. 사실상 이미 수출거래에 무역보험을 가입해, 수입자들이 물건값을 갚지 못하더라도 K-sure에 보험금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경쟁업체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동안 A사는 무역보험을 통해 느긋할 수 있었다.

 

A사의 경우,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이 여전히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여 수입자의 신용도와 별개로 국가차원의 위험으로 대금미회수 발생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전 수출거래에 무역보험을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위험은 크지만 중남미 지역이 시장 규모 등을 미루어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K-sure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우리 기업은 수출 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수출 거래에 금융을 제공한 은행 등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위험을 보장해줌으로써 기업들이 안심하고 해외 진출을 하거나 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물품을 선적하기 전 단계에서는 수입자의 최근 영업․재무현황 등의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은행으로부터의 원활한 무역금융 조달을 위해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선적 후에는 가전제품, 핸드폰 등의 일반 소비재 수출에서부터 플랜트, 선박 및 해외공사 등의 중장기 수출계약까지 수출 관련 전 분야에 대한 대금미회수 위험을 담보하여 기업들이 수출 거래 시 직면하게 되는 각종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해외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K-sure가 최근 중남미 지역에 대해 적극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건설․ 플랜트 프로젝트 금융지원사업을 꼽을 수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지역 수주실적은 총 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9.5%가 상승, 타 지역 대비 최고 증가세를 시현했다. 아울러 중남미 지역의 꾸준한 경제성장세와 더불어 이 지역 건설․ 인프라 시장은 향후 5년간 13.1% 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랜트 수출의 경우 통상 계약금액이 거액이고 대금의 상환기간이 장기인데다가 중남미 지역은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하다는 점에서 다른 수출거래에 비해 대외위험이 더욱 크고, K-sure의 역할 또한 더욱 클 수밖에 없다.

 

K-sure는 우리 기업의 수주지원을 위해, 계약이행보증, 선수금환급보증 등 발주자가 원하는 각종 보증서 발급에 담보를 제공하는 한편 발주자 앞 플랜트 건설자금을 장기 공여함으로써 수주 시 국내 기업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아시아, 중동과는 달리 오랜 역사적 배경, 지리적 환경에 따라 미국, 유럽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최근 새롭게 시장진입을 도모하고 있어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점유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K-sure는 공사의 경쟁력 있는 제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정부 등의 주요 발주처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중남미 시장진출의 든든한 동반자로 국내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중남미 시장은 여전히 신용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해 대금미결제 위험 등 제약요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무역보험이라는 위험회피 수단을 활용한다면 안전한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억 인구의 중남미 시장, 효과적인 무역보험으로 진출해보자. 무역보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 82-1588-3884, (파나마) 507-394-9171에서 얻을 수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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