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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당국, 위안화에 환율고정은 No!
  • 현장·인터뷰
  • 홍콩
  • 홍콩무역관 장수영
  • 2013-10-18
  • 출처 : KOTRA

 

홍콩 금융당국, 위안화에 환율고정은 No!

- 계속되는 위안화 절상에 런민비 페그제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져 -

- 홍콩 금융당국은 '기존 페그제가 홍콩 달러 신용, 환율 안정성 유지에 더욱 유리해 변경 불가' -

 

 

 

□ 배경

 

 ○ 홍콩 달러는 현재 미국 달러와 고정

  - 홍콩 정부는 1983년 10월부터 홍콩 달러를 종래의 자유변동환율에서 미국 달러와 일정선에서 교환율을 링크하는 Peg System을 사용함. (1달러당 7.75~7.85홍콩 달러).

  - 이것은 당시 홍콩에서 주권 반환을 둘러싼 중-영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불안해 홍콩 달러가 급락하고, 급격한 물가상승과 사회 불안이 확대되는 등 긴급조치의 하나로 취해진 제도였으나 그 이후에도 홍콩 정부는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

  - 최근 양적 완화에 따라 미국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에는 홍콩 달러가 미국 달러와 결별하고 위안화와 짝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퍼짐.

  - 실제로 홍콩 내에서 홍콩 달러의 페그 파트너를 런민비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 현황

 

 ○ 홍콩 달러-런민비로 페그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 커져

  - Lan Kwai Fong Holdings의 회장 Allan Zeman은 홍콩 달러-미국 달러 페그제가 홍콩 경제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나 홍콩은 점점 더 중국 경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달러-미국 달러 페그제가 아닌 홍콩 달러-런민비로 교체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함.

  - 중국에 제조기반을 두고 제조 및 임금 지불은 위안으로, 판매는 미국 달러로 하는 홍콩 회사들은 미국 달러 페그제로 큰 손해를 보고 있음.

  - 수행기간이 오래 걸릴 경우 위안화 가치 변동에 따라 비용 또는 수입액의 차이가 커지는 리스크가 발생 가능하다고 함.

  - 위안 대비 홍콩 달러의 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26%가량 낮아짐.

  - 만약 미국에서 오더를 받은 후 약 3개월 후 선적할 경우 위안화 절상을 고려해 계약 시 가격을 조금 더 높게 받는다고 함.

  - 이와 같이 홍콩 경제가 점점 중국 경제 내로 통합되는 상황에 따라 Allan Zeman 회장은 홍콩은 미국 달러 페그를 넘어 위안화로의 교체가 절실하다고 주장함.

 

 ○ HKMA(Hong Kong Monetary Authority), '홍콩 달러-미달러 페그제 교체 의사 없어'

  - 최근 홍콩 달러-미국 달러 페그제 30주년을 맞아 노르만 찬(Norman T.L. Chan) 총재는 "The Linked Exchange Rate System–30 Years On"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처음으로 홍콩 달러-위안화 페그제 변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했음(2013년 10월 14일).

  - 홍콩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제 상업, 무역, 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의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의 영향과 금융 환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미국 달러와의 페그제를 유지하는 것이 홍콩 달러의 신용과 환율 안정성 유지에 더 유리하다고 함.

  - 대부분 미국 달러로 이루어진 홍콩 외환 보유액은 3000억 미국 달러 정도임. 이를 만약 런민비로 환산할 경우 2조 위안에 달하는데 이는 역외 런민비 시장을 크게 추월하는 규모임. 이렇게 될 경우 완전 태환이 불가능하고 중국 본토의 자본 계정 또한 완전히 자유화되지 못함.

  - 홍콩 금융당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노르만 찬 총재는 "홍콩이 페그제 파트너를 위안으로 바꿀 경우 수출 및 전체적인 경제 경쟁력이 상당히 약해질 것이며 이러한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 임금 삭감,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함.

  - 통화 체제는 홍콩 경제와 금융 활용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며, 이 연속성과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함. 통화체제를 바꾸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가 따르며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조심성을 보임.

  - 지난 30년 동안 홍콩의 홍콩 달러-미국 달러 페그제는 효과적이며 여전히 홍콩에 있어서는 적절한 체제라며 페그 파트너 교체 필요성 또는 의사가 없음을 시사함.

 

 ○ 변동환율제도로도 교체하지 않을 듯

  -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로 미국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 홍콩 달러 가치도 낮아짐. 따라서 홍콩 내 인플레이션이 높아졌고 부동산시장도 과열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 이에 고정환율제가 아닌 변동환율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옴.

  - 이에 홍콩 금융당국은 "만약 홍콩이 변동 환율제로 변환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거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해야 함. 그러나 결국엔 홍콩 달러 절상효과를 누리기 위한 핫머니 등의 자본 유입으로 끝날 수 있다"고 함.

  - 또한, "미국이 갑자기 비협조적인 통화정책을 펼 경우 홍콩 내 대규모 자본이 유출될 것이며, 홍콩 달러 가치는 물론 자산가치도 급락할 것임. 시장 활동력은 점점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변동 환율제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함.

 

 

자료원: 현지 언론, 홍콩 금융당국, KOTRA 홍콩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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