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편의점은 만물상? TV부터 가습기까지 판매 중

- 편의점의 전자제품 판매 열풍 –

□ 없는 게 없는 대만 편의점

○ 대만의 편의점은 전국에 9800여 점이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매해 매출액의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음.

  - 편의점에 각종 도시락, 과일, 어묵 등의 즉석식품, 자체 브랜드 커피 등 다양한 식음류 제품을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 및 화장품, 마스크팩, 의류까지 판매하고 있음.

 ○ 최근 대만 편의점은 새롭게 전자제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판매상품군을 더 넓혀가고 있음.

  - 전자제품 구매는 전자제품 전문매장이나 백화점에서라는 전통적인 구매 경로의 공식을 깨고 편의점마다 TV를 비롯해 태블릿PC, 사진인화기, 가습기 등을 잇달아 출시함.

 ○ 편의점 매장의 공간이 넓지 않고 별도의 판매대를 들여 제품을 진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음. 이 때문에 상품 정보를 담은 팸플릿을 매장에 비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구매 형태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음.

□ 편의점 전자제품의 탄생 배경

 ○ 다양한 제품을 파는 편의점에 전자제품이 들어오게 된 계기는 바로 *周年慶(쬬니엔칭)성수기 때문임.

   * 周年慶: 대만 연중 최대 세일기간으로 추석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행사를 지칭함, 큰 세일폭으로 연중 소비액이 가장 상승하는 시기임.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전자제품은 크게 제조사와 협력해 생산한 자체 PL상품, 그리고 제조사와 독점으로 계약한 제품 판매로 이루어짐.

  - 전자제품 판매를 시작한 첫 주자는 7-ELEVEN으로 올해 여름 홍하이와 손잡고 출시한 편의점 TV로 1개월 만에 전체 TV시장에서 10%라는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 편의점TV의 성공적인 시장진출로 7-ELEVEN은 이달 스마트TV와 태블릿PC를 출시해 전자제품의 판매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연말까지 매월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음.

자료원: 蘋果日報 Appledaily

 ○ 7-ELEVEN의 뒤를 이어 Family Mart에서도 편의점 TV를 출시하며 편의점 간 본격적인 전자제품 판매 경쟁이 시작됨.

  - HI-LIFE의 경우 소비고객의 60%가 여성임을 고려해 셀프카메라를 좋아하는 여성고객을 겨냥한 휴대용 사진인화기 판매를 시작함.

 ○ 7-ELEVEN, Family Mart에서 판매되는 자체 PL상품의 경우 시장에 출시된 공통규격의 모델군 사이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며 저렴한 가격의 좋은 품질로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음.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

자료원: 공상시보

□ 시사점

 ○ 편의점 전자제품 구매 시 필수로 여겨지는 제품 체험은 불가능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제조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자제품을 출시함.

 ○ 저렴한 가격 및 좋은 품질로 소비자에 큰 환영을 받고 있으나 전자제품 구매 시 고려되는 브랜드의 인지도, 제품 보증기간, AS 등의 불안정 요인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함.

 ○ 완벽한 유통망을 갖춘 편의점에서 전자제품이 또 다른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됨.

자료원: 경제부 통계처, 공상시보, 蘋果日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