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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트랙터, 인도 영농업계 사로잡다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김보경
- 2013-10-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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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트랙터, 인도 영농업계 사로잡다
- 페라리, 피아트 등과 제휴해 판매량 껑충 –
- 다목적 트랙터 개발로 비농업에서의 활용도 높여 -
□ 인도 농기계시장 및 지원 현황
○ 인도,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랙터시장
- 투자정보 서비스 기관 ICRA에 따르면, 인도의 트랙터시장은 전 세계에서 전체 규모의 33%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으로, 올해의 적절한 몬순에 힘입어 4~7월 FY2012/13 대비 19.88% 성장한 총 23만5592대(수출 제외)의 트랙터가 판매됨.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8~1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 Kotak Institutional Equities에 따르면 농가 소득 증가, 농업인력 부족, 인력 및 가축 노동력 비용 상승, 곡물 생산량 향상 욕구 등을 발판으로 트랙터시장 규모가 인도 정부의 지원 정책과 더불어 현재 7~8%의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2030년까지 1600만 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정부가 농업 기계화 지원
- 인도 정부는 농장 기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트랙터를 구입하고 대여하는 영농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
- 최소 1㏊(2.47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한 영농업자가 동력 40HP 이상의 트랙터를 구매할 경우 어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마련하든 관계없이 6만 루피(약 97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함.
- 민간업자로부터 트랙터를 대여해 이용할 경우 트랙터 대여 비용의 50%인 250루피(약 4달러)를 정부가 부담함. 연간 트랙터 사용 시간이 평균 500시간인 걸 감안하면 트랙터 한 대당 연간 4만 루피(약 647달러)의 보조금이 할당됨.
M &M의 Arjun(좌), 에스코트의 Farmtrac(우)
자료원: 각 업체 홈페이지
□ 인도 주요 트랙터 제조업체, 생산 늘리고 고급 브랜드와 제휴
○ 마힌드라 &마힌드라(Mahindra &Mahindra, M &M)
- 인도 10위권 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제조 계열사 마힌드라 &마힌드라는 인도 트랙터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거대 트랙터 기업으로 동력 15hp에서 85hp까지 다양한 동력의 트랙터를 취급함.
- 최소 40hp 이상의 동력을 갖춘 고급 브랜드 Arjun은 고성능 엔진 및 트랙터 내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인도 최초의 프리미엄 트랙터로 가격은 170만 루피(약 2만7000달러) 이상임.
- 이번 회계연도의 첫 다섯달 판매량이 23% 급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함.
- 현재 뭄바이, 낙뿌르, 루드라뿌르, 자이뿌르에 주요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낙뿌르의 39년된 공장에 20억 루피(약 3260만 달러), 안드라프라데쉬의 자히라바드 공장에도 30억 루피(약 4800만 달러)를 투자해 M &M의 트랙터 총 생산량을 증대시킬 계획
○ 타페(Tractors and Farm Equipment, TAFE)
- 타페는 인도 트랙터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동력 20HP에서 60HP까지의 트랙터를 취급하며, TAFE motors and tractors 자회사를 설립해 디젤 엔진, 기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유압펌프 등을 조달받음.
- Massey Ferguson, Eicher, TAFE 등이 주요 브랜드
- 현재 보팔, 마두라이, 벵갈루루, 첸나이에 주요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음.
○ 에스코트(Escorts)
- 인도 트랙터시장 3위 기업인 에스코트가 지난 7월 인도 내에서 Ferrari의 트랙터를 처음으로 인도에 소개해 주목을 받음. 이 트랙터는 발매 8주만에 전량 매진 사태를 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함.
- 에스코트의 주요 브랜드는 Farmtrac, Powertrac, Escort로 25HP에서 80HP까지의 다양한 제품군 확보
- 전년 대비 FY2013/14 5월 에스코트 트랙터 성장률은 17%에 달함.
- 인도 내 Ferrari 트랙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내에 제조설비를 갖추는 데 주력함. 2015년까지 사업명 IVR3 아래 프리미엄 트랙터를 다량 개발할 계획
○ 글로벌 기업
- 뉴홀랜드 피아트 인디아: 약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에 새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인도 농업시장을 위한 통합 영농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220억 루피(약 3560만 달러)를 따로 투자해 기술개발 시설도 강화할 계획
- 이탈리아 SDF 그룹: SDF그룹은 자사의 Same, Deutz-Fahr, Lamborghini and Hurlimann 브랜드 중 Deutz-Fahr만 인도에서 사업을 진행 중임. 2014년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인도에 진출시키고 트랙터를 런칭할 예정
인도 주요 업체별 트랙터 시장점유율
자료원: Citi Research, CRISIL Research, Industry Sources
□ 브랜드 트랙터의 성장 배경
○ 농업 토털솔루션 제공
- 높은 마력과 최첨단 기술 사양은 기본에 기존의 중저가 트랙터에 비해 연료효율이 높으며 백업 토크가 있어 거친 농지도 무리 없이 경작이 가능함. 공기 현가장치 및 경사 가능 조종장치 등 사용자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으로 과수원, 포도밭 플랜테이션 등 전문 농장의 수요가 높음.
- 단순한 농기계로서 트랙터 기능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된 트랙터를 제공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체적인 농사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함.
○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브랜드 트랙터
- 트랙터 내부 열 환기 및 에어컨 기능 등 편의기능 제공으로 골프장 소유주, 호화 리조트, 스포츠 경기장 소유주에게도 호평받음.
○ 신뢰도 높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제휴
- 페라리와 제휴한 에스코트, AGCO Corp.와 제휴한 타페,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 그룹 소속 뉴홀랜드피아트 인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해 고급 트랙터를 제공
○ 업체들의 기술 선도력 과시 욕구 반영
- 가격에 민감한 인도에서 업체들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성능 트랙터를 개발하는 것은 매출액 증대뿐 아니라 자사의 기술 선도력을 과시하려는 욕구도 반영돼 있음.
- M &M의 트랙터 및 농장 기계화팀 팀장 Rajesh Jejurikar는 "고급 트랙터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역량을 강화하고 업계 내 기술 선도력을 선보일 수 있다"고 언급함.
□ 시사점
○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업계 전망 밝아
- 인도 내 수요의 자급자족뿐만 아니라 영농업계 종사자에게 수입을 고루 분배해 인도 내 빈부격차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인도 정부가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
- 농기계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100% 허용함과 더불어 FY2013/14 예산안으로 농업부에 총 40억 달러의 예산이 책정됨. 이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22% 확대 책정된 금액
- 아쌈, 차티스가르, 서벵갈주의 쌀 생산을 지원하는 Green Revolution 프로그램 지원에도 약 1억4000만 달러, 농작물 다양화 프로그램 지원에 74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됨.
- 올해 곡물생산량 목표치를 2억5900만 톤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농작물 생산성 증진 및 농작물 다양화를 지원하는 정책을 다량 발표
○ 농업 외 용도 확대가 향후 업계 성공 전략
- 평균적으로 6에이커 이상의 경작지를 소유한 영농업자들은 농산품 판매 수익으로 트랙터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지만, 인도 영농업자 소유 경작지의 82%는 5에이커에 못 미치는 수준
- 이들 영세 영농업자에게 농업적 용도만으로 트랙터를 구매하는 것은 비용적 부담이 크게 작용함. 이와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농업적인 용도 외에 화물 수송, 건설, 이동 수단 등의 비농업 용도 트랙터 개발 및 확대가 향후 중요하다는 것이 인도트랙터제조자협회(TMA) 및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
○ 인도 중부, 트랙터 사용률 증가
- 인도는 지역 및 주별로 트랙터 사용률 편차가 심함. 주로 펀자브, 우타르프라데시, 하리야나주 등 북부 지역에서 전체 트랙터의 50% 이상이 판매됨.
- 한편, 지난 회계연도의 북부지역 트랙터 부문 성장률은 10%대를 유지했지만 마디아프라데시, 차티스가르와 같은 중부지역이 트랙터부문 성장률 36%를 기록해 차세대 주요 지역으로 주목받음.
자료원: 인도트랙터제조자협회(The Tractor Manufacturers' Association of India), 농산품및가공식품수출발전위원회(Agricultural and Processed Food Products Export Development Authority), 산업정책진흥부(Department of Industrial Policy and Promotion), Kotak Institutional Equities, 이코노믹 타임즈 등 현지 일간지, KOTRA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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