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동무역사절단-요르단 의료기기시장 공략

- 유럽 제품보다는 가격경쟁력, 중국 제품보단 품질 경쟁력을 갖춰 -

□ 요르단의 의료기기시장 현황

 ○ 요르단은 중동 지역의 의료 허브로 의료기기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환자 모니터링 기기는 모든 병원의 중환자실, 응급실, 구급차 및 검사실에 있어야 하는 필수기기로 수요가 큼.

  - 요르단 보건 복지부에 따르면 당뇨병, 암, 호흡기 질환 다음으로의 주요 사망 원인에는 뇌졸중, 심장발작 등 심장 질환으로 심장 혈관 질병과 비만이 늘어나는 추세임. 또한, 요르단에서는 13세에서 18세 사이의 흡연자 비율이 41%에 달할 정도로 흡연율이 높고 호흡기 질환 환자 또한 늘고 있음. 이러한 질병이 늘어남에 따라 매년 환자 모니터링 테스트수가 크게 증가함.

  -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 시리아 예멘과 같은 국가의 폭력적인 정치 상황으로 많은 환자가 요르단에 유입되면서 사립병원의 활동과 시리아 난민 캠프를 위한 UNDP와 같은 국제원조기관 등의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공개 입찰이 증가함.

 ○ 요르단 전자 환자 모니터링 기기의 수요는 크게 정부병원과 사립병원으로 나뉘며, 매년 300~500대에 달함. 국립병원 35%, 일반 및 사립 병원은 65%의 수요를 보임.

□ 경쟁 동향

 ○ 전자 환자 모니터링 기기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며, 그 중 미국이 40%, 독일 14%, 일본 12%의 순으로 시장점유율을 보임. 한국은 7%의 점유율을 차지함. 미국은 고품질뿐만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요르단 의료 분야에서 USAID 입찰을 통해 많이 수입됨.

전자 환자 모니터링 기기

자료원:네이버

최근 3년간 전기식 진단용 기기(HS Code 9018.19.00)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요르단 통계청

□ 바이어의 의견

 ○ 이번 상담회에는 최종 수요처인 병원에 관련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바이어들이 주로 상담에 참가함.

  -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이라크, 시리아 등의 근접 국가로의 진출에 발판이 되는 나라로 중개무역을 통해 인근국에 진출한 바이어가 많은 것이 특징임. 바이어들에 의하면 현재 치안문제로 이라크 진출이 쉽지 않지만, 이라크 정부의 의료 인프라 개발지원으로 앞으로 시장성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또한, 장기적으로는 시리아 내전 이후 재건사업에 한국 제품의 진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함.

 ○ 바이어들은 전자 모니터링 기기가 매우 민감하고 의료 효과가 중요한 만큼 품질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함. 성능의 정확성과 높은 품질의 보장이 기본 요소가 돼야 하며, R &D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요소가 요르단 시장에서 성공할 길이라고 함.

  - 최근 기존에 중국산 기기를 수입하던 바이어들은 잦은 기기 결함으로 공급처를 찾고 있으며 품질이 보장된 유럽 제품의 바이어들은 급격한 가격 인상으로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함.

 ○ 한 요르단 업체는 기존에 한국의 S사와 거래를 한 적이 있었으며 이 거래를 계기로 한국 의료기기의 품질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임. 다만, 전반적으로 현지 바이어들에 대한 한국산 기기의 인지도가 낮고, 성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함.

 ○ 한국산 기기가 현지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기의 교체보다 신생 병원 등에 납품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조언함.

□ 전망

 ○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이집트, 레바논 등 요르단의 접경 또는 인접 국가의 내전 및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 등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정치적 안정성과 지리적 요건을 갖춘 요르단은 주변국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임.

 ○ 전반적으로 한국산 기기는 고가인 유럽·미국산 기기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기술력이 부족한 중국산보다는 기능면에서 경쟁력을 가지므로 현지 시장진출 가능성이 큼. 다만, 한국산의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려는 방안으로 전시회 및 기타 행사 참가를 통해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자료원: 상담진행 통역원과 사절단 참가 바이어, 참가 국내기업 인터뷰 KOTRA 암만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