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근 경제 현황

- 환율, 주식시장은 불안한 모습 -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현재의 불안한 경제상황을 충분히 헤쳐나갈 역량이 있다고 발표 -

 

□ 말레이시아 경제현황

 

 ○ (환율) 말레이시아 환율은 2008년 이후 꾸준한 하락세

 

2008년~2012년 말레이시아 환율 변동(1달러당 링깃)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3.46	3.42	3.08	3.18	3.06

 

주: 환율은 연말 기준

자료원: Economic Intelligence Unit

 

 ○ 2011년 3분기부터 2013년 2분기까지 분기별 환율을 살펴봐도 링깃화는 역시 전반적인 강세를 시현

 

2011년 3분기~2013년 2분기 말레이시아 환율 변동

2011년		2012년				2013년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02	3.15	3.06	3.11	3.12	3.06	3.08	3.07

주: 환율은 분기별 평균환율 적용

자료원: Economic Intelligence Unit

 

 ○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안정된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링깃은 2013년 6월까지 중순까지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해 왔음. 2013년 6월부터 전반적인 링깃의 달러 대비 약세를 시현하기 시작함. 이러한 말레이시아 링깃의 약세는 2013년 5월 말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시사 발언과 말레이시아 2대 경제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됨.

 

2013년 5월 이후 링깃 - 달러 환율 추이

자료원: Bank Negara

 

 ○ (경제성장률) 2009년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2010년의 반등 성장을 제외하고는 2008년 이후 5% 전후의 안정된 경제성장 시현

  -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 2008(4.8%)→2009(-1.5%)→2010(7.4%)→2011(5.1%)→2012(5.6%)

 

 ○ 하지만 2013년에는 1분기 4.1%, 2분기 4.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소 둔화

 

 ○ 2013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원인은 선진국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돼 수출이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임. 2012년 고정투자는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되며 확대됐는데 2013년에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데도 원인이 있음.

  - 최근 4년간 수출증가율: 2010(11.1%)→2011(4.6%)→2012(-0.1%)→2013(1.2%)

  - 최근 4년간 고정투자증가율: 2010(11.9%)→2011(6.2%)→2012(19.9%)→2013(7.7%)

 

 ○ (경상수지흑자) 말레이시아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까지 경상수지 흑자를 시현함. 특히, 2003년부터 2011년까지 GDP 대비 10%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시현했음.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경상수지 흑자가 가장 작았던 2012년에도 GDP 대비 6.3%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 최근 5년간 경상수지/GDP: 2008(17.1%)→2009(15.5%)→2010(11.1%)→2011(11.0%)→2012(6.4%)

 

 ○ 2013년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87억 링깃(GNI의 3.9%에 해당)을 기록했고 2분기 경상수지는 26억 링깃(약 8억 달러, GNI의 1.1%에 해당)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그 규모는 줄어들었음. 2013년 4월말 기준 말레이시아 외환보유액은 1403억 달러로 말레이시아 수입대금의 9.5개월분, 단기외채의 4.3배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며 2013년 7월말 기준 말레이시아 외환보유액은 1378억 달러로서 이는 말레이시아 수입대금의 9.7개월분, 단기외채의 3.8배에 해당하는 수준

 

 ○ (FDI) 말레이시아 외국인 투자유치는 최근 3년 연평균 325억 링깃을 기록해 연평균 1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

  -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 유치액: 2010(291억8000만 링깃)→2011(373억3000만 링깃)→2012(311억2000만 링깃)

 

 □ 말레이시아 정부의 입장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채권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말레이시아 금융시스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성이 높고 금융하부구조도 견실하기 때문에 향후 금융시장 불안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

 

 ○ 달러 대비 링깃화 약세현상 심화 등 환율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는 최근 금융위기 상황(2008년, 2009년)을 무난히 극복했던 경험에 비춰 볼 때 최근 움직임은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는 입장

 

 ○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따라 말레이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700억 링깃의 자금이 정책 종료 시 회수될 것으로 예상됐던 바, 이처럼 예견된 상황에는 정책적 대응이 충분히 가능

 

 ○ 말레이시아 경제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유출(Sudden Reversal)될 가능성은 낮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 한편 2013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당분간은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 또한, 말레이시아가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줄어든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

 

 ○ 2013년 8월 28일자 the Star紙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장은 환율과 관련해 목표 환율은 없으며 자국 금융시장에 파괴적인 요인과 무질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힘(Bank Negara would only step in and intervene if it reckoned there were disruptive elements and disorderliness in the country's financial markets). 또한, 현재 이자율이 말레이시아 경제를 뒷받침해줄 만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힘. 말레이시아는 현재와 같이 요동치는 금융상황을 헤쳐나갈 만한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강조

 

□ 기타 현지 반응

 

 ○ (Economic Planning Unit) 말레이시아 경제계획실(Economic Planning Unit)은 이번 상황을 단기상황(short-term market swing)으로 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경제의 펀더멘털이 건실해 링깃의 평가절하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

 

 ○ (MayBank) 말레이시아 현지 최대 은행 MayBank는 2013년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을 연초 5.6%에서 2.3%로 조정. 2013년 하반기부터는 말레이시아의 수출과 말레이시아 주요 수출품목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말레이시아 경상수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 (CIMB) 말레이시아 현지 2대 은행 CIMB는 2013년 말에는 말레이시아 종합주가지수(KLCI)가 18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 현재의 매도세를 과도한 것으로 언급하며 지금을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 분석

 

□ 향후 전망

 

 ○ (링깃화) 주요 금융기관들은 링깃의 약세를 점치고 있음. HSCB의 경우 2013년 말 달러 대비 링깃화의 환율이 기존 3.15에서 3.30으로 증가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3개월 달러 대비 링깃화의 환율을 기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했음. 현지 은행 MayBank는 2013년 9월 말 링깃 환율을 3.35로 전망

 

 ○ (경제성장) 말레이시아 경제는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가 견실한 모습을 지속함에 따라 2013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률(2013년 1분기 성장률: 4.1%)을 기록함. 민간 소비, 내수 기업의 자본 지출 확대,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등 국내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겠으나 수출 부진이 2013년 전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국내 수요가 향후에도 경제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

 

 ○ 2013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2~3%, OECD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 1~2%에 비해 높은 4~5%대로 전망되고 있음.

 

 ○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 1인당 국민 순소득을 2020년까지 1만5000달러까지 늘리기 위한 경제변혁프로그램(Economic Transformation Program)을 추진하고 있음. 2013년 5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연정이 승리해 기존에 추진되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수행될 것으로 전망돼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현지 진출 기업 인터뷰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