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노믹스 9개월, 각 분야 명암 엇갈려

-자동차, 종합상사, 노인 의료 서비스 2013년 호조 예상, 신문, 가전, 가공식품은 악화 -

- 긍정적, 부정적 엔저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향방 주목 -

□ 아베노믹스 기대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져

 ○ 아베 정권이 2012년 12월 발족한 이후 지난 9개월 ‘대담한 금융정책’, ‘기동적인 재정정책’,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성장전략’ 이라는 3개의 화살을 필두로 경제정책(아베노믹스)을 적극적으로 실시

 ○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약세, 대기업 중심의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면서 기업의 실적 회복 등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

 ○ 제국데이터뱅크의 최근 조사(8월 26일 발간)에 따르면 100개 업계 231개 분야의 2013년 경기 예측에 ‘쾌청’은 없고 ‘맑음’이 11개 분야, ‘구름’이 49개 분야, ‘흐림’이 88개 분야, ‘가랑비’가 39개 분야, ‘비’가 32개 분야, ‘뇌우’가 12개 분야인 것으로 집계됨.

  - 이 조사는 각 업계의 생산, 판매, 매출, 수익 동향 등에서의 경기감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자료임. 가장 경기가 좋은 상태를 쾌청, 이하 맑음, 구름, 흐림, 가랑비, 비, 뇌우의 7단계로 구성됨.

자료원: 제국데이터뱅크

 ○ 2012년과 비교해 ‘개선’이 예상되는 분야는 48개, ‘보합상태’는 175분야, ‘악화’는 8개로 개선이 예상되고 있음.

  - 개선: 건설, 플랜트엔지니어링, 주택건설, 섬유·방적, 철강 고로, 산업기계, 공작기계, 가전제조, 백화점 등

  - 보합상태: 제지·펄프, 석유화학, 전력, 가스, 비철금속, 자동차, 조선, 종합상사 등

  - 악화: 석유, 은행 등

자료원: 제국데이터 뱅크

 ○ 아베노믹스 정책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013년 전반적인 업계는 전년 대비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

□ 자동차 제조, 종합상사는 호조, 출판 및 가전제품은 불황 지속

 ○ ‘자동차제조’(자동차)’, ‘종합상사’ 분야는 엔저가 순풍으로 작용해 무역수지가 개선될 전망임. 중국에서의 회복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됨. ‘종합상사’는 엔저를 배경으로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

 ○ 간호 복지 관련 서비스도 유망

  - 최근 간호서비스와 유료 노인 복지서비스의 적극적인 사업전개로 업계 수익이 늘어나고 있음. 초기투자와 인건비가 증가의 특성 때문에 순이익은 수익 증가 폭에 직결되지 않을 수 있음.

 ○ 출판·신문, 가전제품, 식품업계 등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출판·신문업계는 다양한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경향임. 따라서 전자서적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만이 출판업계의 매출확대 열쇠임.

  - 가전제품은 TV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음.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는 백색가전의 판매확대에 힘쓸 예정임.

  - 가공식품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악재료로 작용하는 상황임. 앞으로 건강지향 제품을 얼마나 개발, 제안할 수 있을지 관건임.

□ 시사점

 ○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도 엔저의 순풍 영향을 받는 업계와 원자재 수입비용 증가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업계로 나뉨.

 ○ 2013년 4~6월 일본경제신문사의 조사에 따르면 사업지속 리스크를 느끼는 기업이 리먼쇼크 직후인 2009년 3월기의 1/3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경기 개선의 조짐이 여러곳에서 보이고 있음. 이 기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제국 데이터뱅크,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