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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맥주시장 점유율 98%, 비어라오는 어떻게 성공했나?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이혜림
  • 2013-07-20
  • 출처 : KOTRA

 

라오스 맥주시장 점유율 98%, 비어라오는 어떻게 성공했나?

- 좋은 재료, 품질관리,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적으로 품질 인정받아 –

- 환경을 생각한 설비, 사회환원으로 라오스 진출 관심 우리 기업에 많은 것을 시사 -

 

 

 

□ 라오스 국민맥주, 비어라오

 

  라오스는 인구 658만 명(2012년, CIA 기준)으로 내수시장이 작고 인구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았음. 공산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함.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의 종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그 중 라오스 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이 비어라오(Beerlao)임.

 

  비어라오는 1973년부터 생산됐으며, 1997년에는 뉴질랜드와 영국, 미국 등 8개국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한 20여 개국에 수출함. 라오스 맥주시장 내 비어라오의 시장점유율이 약 98%에 달하는 등 라오스 국민맥주로 인정받고 있음.

 

  비어라오를 생산하는 회사인 The Lao Brewery Co., Ltd.(L.B.C)는 1973년 프랑스 투자가와 라오스 사업가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회사임. 1975년 라오스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국유화됐다가, 1993년부터 정부가 외국 투자자들과 합작투자를 진행해 현재는 라오스 정부가 지분의 50%를, 덴마크 맥주회사인 Carlsberg Breweries’가 지분의 50%를 소유함.

 

  L.B.C는 총 3개의 공장(수도 비엔티안 2개 공장, 참파삭 주 1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비어라오 뿐만 아니라 란쌍, 칼스버그 등의 맥주와 펩시콜라, 생수, 소다수, 과일주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생산함.

 

L.B.C에서 생산하는 제품

 

□ 성공비결

 

 1) 좋은 재료,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맥주를 만들다

 

  L.B.C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수입한 맥아, 할러타우 홉(독일 할러타우 지방에서 제조한 홉으로, 홉은 맥주의 주 원료)등을 사용해 맥주를 만듦. 특히, 비어라오는 최상의 라오스 쌀과 수입한 맥아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특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냄.

 

  L.B.C는 40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함. HACCP(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Carlsberg Inter Laboratory Analysis Scheme(CILAS)에서 생산공정을 모니터하는데, 이를 통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함.

 

  좋은 재료와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비어라오는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음. 2004년 타임스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맥주’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 2006년, 2010년에 금상을 받음.

 

비어라오 생산공장 모습

 

 2) 경쟁 없던 라오스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진입장벽을 높이는 전략

 

  L.B.C는 1973년 연간 3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맥주, 얼음공장에서 시작해 현재 연간 약 2억 8000만 리터의 맥주, 생수, 탄산음료를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함.

 

  L.B.C는 맥주 자체가 생소했던 1973에 설립해 초기에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침. 시장 점유율이 98%에 달하는 현재도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침.

  - 라오스 내 거의 모든 식당과 슈퍼마켓 앞에는 가계 이름과 비어라오 그림이 함께 있는 간판이 있는데, 이는 L.B.C가 비어라오를 판매하는 모든 가계에 무상 지원하는 것임.

  - 라디오, TV, 신문광고, 소셜네트워크 Facebook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

 

라오스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비어라오 간판

 

 3)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받는 기업

 

  L.B.C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라오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산화탄소를 감지하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40%까지 줄이는 시스템을 설치함. 이는 아직 환경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라오스에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선구적인 모습임.

 

  L.B.C는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환원을 실천함. 특히,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08년 교육·체육부와 라오스 내 가장 가난한 47개 지역 교육 촉진에 관한 협약 체결, 라오스 국립대학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침.

 

□ 시사점 및 전망

 

  비어라오는 현대화된 제조업 생산공장이 전무했던 라오스에서 좋은 재료, 기술력, 품질관리,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라오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맥주로 거듭난 예임.

 

  L.B.C의 정확한 매출액은 알기 어려우나 50%의 지분을 소유한 Carlsberg group의 2010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영업이익은 약 2075억 원(10억5000만 덴마크 크로네, 1크로네=197원)에 달함. 이는 시장이 작지만 경쟁도 작은 라오스 내수시장을 장악할 경우 생각보다 큰 과실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임.

 

  L.B.C는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과일주를 출시하는 등 제품 다변화를 위해 노력함. 맥주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주류, 음료 개발을 위해 우리 기업이 기술제휴나 지분참여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함.

 

  최근 라오스 방문 한국 관광객의 증가로 비어라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현재 비어라오는 한국으로 수입돼 수입맥주 전문점에서 판매됨. 앞으로 우리 기업과 L.B.C 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함.

 

 

자료원: WTO “International Success of Laotian Beer” 보고서, L.B.C 홈페이지, Vientiane Times, Carlsberg group 2010 연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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