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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핵심상권을 점령한 다국적 프랜차이즈
  • 통상·규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권경덕
  • 2013-07-12
  • 출처 : KOTRA

 

베트남 핵심상권을 점령한 다국적 프랜차이즈

- 핵심상권 진출은 수익성과 홍보에 효과적 -

-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진출 시 고려요인은 차별화된 서비스 -

 

 

 

□ 개요

 

  올해 초 세계적인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베트남 1호점을 호찌민 시에 개점한 후 베트남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음.

  - 베트남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가 존재하고 비싼 커피 가격으로 개점 당시 우려가 컸던 스타벅스 베트남 1호점은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의 관심과 이용으로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해 해외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베트남 진출 성공사례로 평가받음.

  - 스타벅스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은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최고급 커피 재료와 인테리어를 통해 베트남 신세대를 공략했음.

  - 그러나 이러한 스타벅스의 표면적인 전략 외의 성공요인은 호찌민 시내의 지리적 평가와 유동인구 분석을 통한 핵심상권 진출이 결정적임.

 

베트남 스타벅스 1호점 외관(좌) 및 내관(우)

 

자료원: 무역관 직접촬영

 

□ 다국적 프랜차이즈의 베트남 핵심상권 진출

 

  스타벅스는 베트남 진출 수년 전부터 호찌민 시의 주요 도로와 교통망을 분석함. 주요 분석 요소는 부동산 가치, 교통 흐름 및 패턴, 유동인구 성향 분석 및 해당 지역 특성 등임.

  -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타벅스 베트남 1호점은 호찌민 시의 번화가인 1구의 Nga Su Phu Dong 사거리로 결정됐고, 스타벅스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함.

 

베트남 호찌민 시 중심부 내 주요 프랜차이즈 위치

자료원: Google

 

  베트남 호찌민 시 중심부 내 주요 프랜차이즈 위치를 보면 스타벅스를 비롯해 Coffee Bean and Tea Leaf는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상권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지역 임대료는 베트남 최고 수준임.

  - 반면, 점포 수가 많은 KFC, Tous Les Jours는 주요 도로에 위치하나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낮음.

  - 2014년 호찌민 시에 제1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리적 경제성 평가를 진행하는데, 유력 후보지로 역시 최고의 부동산 가격을 기록하는 지역으로 알려짐.

  - 베트남의 주요 공항에 우선 진출한 버거킹은 최근 하노이, 호찌민 시, 다낭 등에 매점을 개설하고 대부분 핵심상권을 선정했음.

  -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식·음료 프랜차이즈인 KFC, 롯데리아, Joibee, BBQ Chicken 등도 최초 진출 당시 임대료가 비싼 주요 도로에 입점을 한 후 주요 건물 등으로 매장 수를 확대했음.

 

  품질과 서비스가 차별화된 다국적 프랜차이즈들은 태동하는 베트남 프랜차이즈시장 진출 시 교통과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함.

  - 즉,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교통 중심지와 상징 건물에 입주하는 것은 수익성 제고는 물론 간접광고효과가 높음.

  - 자본력 있는 다국적 프랜차이즈는 비싼 임대료 대신 브랜드 가치 유지를 중요시하며, 시장이 발전 중인 베트남에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음.

  - 이로 인해 다국적 프랜차이즈 인근 지역 매장의 간접홍보 효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음.

 

  프랜차이즈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베트남에 다국적 브랜드의 주요 상권 입주는 베트남 부동산시장 왜곡과 다국적 프랜차이즈와 토종 브랜드 간 수익성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음.

  - 즉, 자본력이 큰 다국적 프랜차이즈는 임대료가 비싼 핵심지역에 포진해 인근 임대료를 상승시킴으로써 영세한 현지 브랜드는 임대료 부담이 적은 비핵심 지역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함.

  -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은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현지 브랜드를 위협하는 요인임.

  - 다국적 프랜차이즈는 고유한 직원교육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점차 까다로워지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쏠림현상도 배제할 수 없음.

 

□ 시사점

 

  우리나라의 식·음료 프랜차이즈도 최근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높아지나 핵심상권만 고집하면 위험 부담이 커짐.

  - 이미 매장 수가 200여 개에 달해 성공적 진출로 평가받는 롯데리아와 Tous Les Jours도 베트남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임.

  - 베트남 프랜차이즈시장에서 이들의 성공요인은 롯데리아의 선제적 진출과 뚜레주르의 베트남 소비자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고급화 전략임.

  - 해외 시장에서 스타벅스, 맥도날드, 던킨 등 거대 프랜차이즈와 경쟁이 가능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는 제한적일 것임.

  -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의 베트남 시장 진출 시 핵심상권 입주는 수익성 제고에 유리한 요인이 될 것이나 임대료 부담이 큰바, 이보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한국적인 서비스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임.

 

 

자료원: 베트남 기획투자부 자료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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