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력시장 동향

- 민간소유 비중 높고 시설의 지역편중으로 비효율적 구조 -

- 전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및 노후시설 개선에 따른 기자재시장 진출 주목 -

□ 필리핀 전력시장 현황

 ㅇ 필리핀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가 발표한 전력산업 개혁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필리핀의 총 전력생산량은 3만6077GWh로, 2011년의 3만3964GWh에 비해 증가함.

 ㅇ 필리핀 에너지부는 국가의 전력생산을 크게 세 지역(주도가 있는 Luzon 섬, Visayas, Mindanao)으로 나누어 분석하는데, 2012년 필리핀 전체 전력생산시설의 72.59%는 Luzon지역, 14.75%는 Visayas, 12.66%가 Mindanao 지역에 위치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남.

 ㅇ 이러한 지역별 편차는 전력 수요와 지리적 특성의 차이에 기인하는데, 일반적인 석탄과 천연가스 발전소는 인구가 집중된 Luzon 지역에 40%가 몰려있음. 반면, 지열발전은 Visayas 지역에 50%,수력발전시설은  Mindano 지역에 55%가 집중돼 있음.

 ㅇ 전체 발전량은 3만6077GWh로 2011년 3만3964GWh에 비해 6.22달러 증가했음. 발전 종류에 따른 구분으로는 석탄이 총 발전량의 39%를 담당하며 가장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나타났고, 천연가스는 28.7%를 차지하며 두 번째, 지열발전이 14.58%로 나타났음.

필리핀의 전력 생산

자료원: DOE(2013년 1월 기준, offgrid 제외)

□ 전력시장 구조

 ㅇ 필리핀 전력시장은 전체의 24%만 국영기업이, 나머지는 여러 민간기업이 점유함.

 ㅇ 국영기업인 PSALM(Power Sector Assets and Liability Management Corp.), NPC(National Power Corp.)가 전체 전력시장의 각각 18%, 6%를 차지함. 반면, San Miguel과 같은 민간 재벌기업이 전력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는 구조임.

 ㅇ 한국수자원공사은 현재 필리핀 전력시장의 2%를 차지함. 최근 Angat댐 수력발전소의 인수가 확정돼 우선협상자로 세부 인수협정에 들어가 있는바, 필리핀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임.

 ㅇ 한국전력(KEPCO)은 First Gen Gas 지분의 40%를 소유함. 현재 Batangas 지역에 1200㎿ 규모, 세부에 200㎿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17%를 담당함. 최근에는 수빅에 있는 한진중공업으로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200㎿ 규모의 석탄발전소 추가 준공을 검토 중임.

□ 전력산업 부문의 기회와 전망

 ㅇ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필리핀 정부는 DOE 주도로 다양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바, 발전소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기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

 ㅇ HS Code 8502(발전세트 및 회전변환기) 수입통계를 보면 필리핀의 수입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음. 수입액은 2010년 7700만 달러에서 2012년 1억14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중국·미국·싱가포르 등이 이 품목에서의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남.

HS Code 8502(발전기 및 회전변환기) 수입 현황

            (단위: 달러)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NSO)

 ㅇ 필리핀 정부는 신규 발전소의 추가 건설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노후 발전소의 시설 개선도 주요 목표로 함. 이에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력기자재 제품의 시장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

자료원: DOE, NSO, KOTRA 마닐라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