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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허브로 발전하는 말레이시아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윤서
  • 2013-06-15
  • 출처 : KOTRA

 

동남아시아 허브로 발전하는 말레이시아

- 지리적 이점 및 이슬람 문화와 동양문화의 변곡점인 점을 십분 활용 -

- 지역본부, 생산거점, 이슬람 시장 진출의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잠재력 충분 -

 

 

 

□ 아시아의 지리적 중심지 말레이시아

 

 o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홍콩과 싱가포르만큼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에 있어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는 나라가 말레이시아임.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와는 육로로 국경이 접하고 베트남, 캄보디아와는 타이만을 가운데 두고 있으며 필리핀, 중국은 남중국해를 건너면 닿을 수 있음. 이와 같이 말레이시아는 7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음.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중심 말레이시아

 

 o 비행시간으로도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 수도 방콕까지 2시간, 베트남의 수도인 호치민까지는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음. 요즘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미얀마의 수도 양곤까지는 두 시간 반 정도 소요됨. 아시아의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인 홍콩과는 비행기로 3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음. 이상의 지리적 요건에서 보듯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음.

 

□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사업하기 좋은 나라

 

 o 지리적 이점에 더해 말레이시아는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음. 홍콩과 싱가포르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졌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 IMD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홍콩은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1위를 차지했음. 싱가포르는 2012년에는 4위를 차지했지만 2010년 1위, 2011년 3위를 차지해 여전히 경쟁력 있는 국가로 평가받음.

 

 o 홍콩이나 싱가포르만큼은 아니더라도 말레이시아 역시 사업하기 좋은 국가이나 이런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음. 2012년 IMD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말레이시아는 14위를 기록해 2011년 16위보다 2단계 상승. 2010년에는 순위가 10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음.

 

최근 5년간 IMD 국가경쟁력 순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홍콩

3위

2위

2위

1위

1위

싱가포르

2위

3위

1위

3위

4위

말레이시아

19위

18위

10위

16위

14위

자료원: IMD

 

□ 불교문화에서 이슬람문화로 옮겨가는 나라 말레이시아

 

 o 말레이시아는 종교적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변곡점에 위치. 말레이시아의 북쪽에 있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는 적게는 인구의 70%, 많게는 인구의 95%가 불교를 믿음. 하지만 말레이시아를 거쳐 서쪽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면 전체 인구의 88%가 이슬람교를 믿음.

 

 o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전체 인구의 60%가 말레이시아의 국교인 이슬람교를 믿기는 하나 불교를 믿는 인구도 전체 인구의 20%가 넘고 또한 인구의 7%는 힌두교를 믿는 다종교 국가임. 즉, 말레이시아는 불교 문화에서 이슬람 문화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있는 나라

 

 o 따라서 말레이시아는 지리적으로 아세안 국가의 중심인 점, 여타 동남아 국가에 비해 월등히 좋은 사업환경, 불교 문화가 이슬람 문화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함.

 

동남아시아 종교 분포 현황

 

□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중심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노력

 

 o 우선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Operational Headquarters, International Procurement Center, Regional Distribution Center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

 

 o 사업운영본부(Operational Headquarters)는 일반적으로 해외사무소 또는 관계사에 대해 지역본부의 역할을 하는 경우를 말함. 말레이시아에 사업운영본부를 설립하는 회사는 사업운영본부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의한 세금 면제 및 여타 지원제도의 대상이 될 수 있음. 사업운영본부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50만 링깃 이상, 연간 총 사업비용(운영 지출) 150만 링깃 이상, 고위 전문․경영인력이 3명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말레이시아 밖의 국외 회사 3개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함.

 

 o 국제조달센터(International Procurement Centres)는 말레이시아 국내에 설립된 회사로 말레이시아 국내외의 관계회사 및 비관계 회사들을 위해 원료, 부품, 완제품 등의 조달과 판매를 수행하는 회사를 말함. 지역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res)는 자체 브랜드로 생산한 완제품 및 부품을 말레이시아 국내외의 판매점, 수입업체, 자회사 또는 기타 관련 회사로 배송하기 위한 집하 및 통합배송 거점 역할을 하는 회사를 일컬음.

 

 o 국제조달센터 및 지역물류센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자본금 50만 링깃 이상, 연간 총 사업비용(운영지출)이 150만 링깃 이상, 말레이시아 공항 및 항만의 이용, 사업개시 3년차 매출액이 5000만 링깃 이상, 국내 판매액이 연간 판매액의 2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함.

 

□ 동남아시아 생산허브로 각광받는 말레이시아

 

 o 많은 기업이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중심에 위치해 있고 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서는 중동지역에 가까운 곳에 있는 점에 착안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 및 중동으로의 수출을 위한 제조업의 거점으로 활용함.

 

 o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LED 조명기업인 Osram Opto Semiconductors도 말레이시아에 생산거점을 운영 중임. 현재 Osram Opto Semiconductors는 독일 Regensburg와 말레이시아 페낭 2곳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임. 말레이시아 페낭은 Osram Opto Semiconductors 조명 제품의 아시아 지역 생산 및 유통의 거점 역할을 30년 이상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슬람 금융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말레이시아

 

 o 지리적으로 볼 때 이슬람 문화는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됨.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사이에 있는 국가들은 대체로 불교문화권을 형성.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부터 인도네시아를 거쳐 아라비아해를 넘어가면 본격적인 이슬람문화권이 시작됨. 이에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시작되는 지역으로 이슬람교와 관련된 산업의 허브가 되려고 노력함.

 

 o 우선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의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함.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이 활성화돼 실적이 많아야 하고 해당 산업의 표준을 설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함.

 

 o 실적 측면에서 말레이시아를 이슬람 금융의 허브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수쿠크 발행액임. 공식적으로 통계를 집계하는 기관이 없어 공식 통계는 나와 있지 않으나 Economist에 따르면 2011년에 발행된 전체 수쿠크의 58%가 말레이시아에서 발행된 것으로 집계됨. 수쿠크는 대표적인 이슬람 금융 채권으로서 일반적인 채권이 채무를 포착하는 증서와 달리 기초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하는 증서

 

 o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의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IFSB(Islamic Financial Service Board)를 유치함. IFSB는 이슬람 금융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로 2002년 11월에 설립돼 2003년 3월부터 본격적인 업무 개시

 

IFSB 사옥 전경

 

 o 현재 43개국 187개 기관이 회원으로 돼 있으며 IMF, World Bank, Asian Development Bank 등도 회원임. 은행업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BCBS), 보험업의 국제보험감독자협회(IAIS)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음. 말레이시아는 바레인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IFSB를 유치했으며 이를 위해 2002년 Islamic Financial Service Board Act를 마련하기도 했음.

 

□ 할랄산업 표준을 제정히는 말레이시아

 

 o 이슬람과 관련된 산업 중 말레이시아가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초점을 맞춘 또 하나의 산업은 할랄산업이며, 할랄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 말레이시아가 우선 초점을 맞추는 분야는 할랄 인증

 

 o 할랄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따라 ‘허용되는 것’을 의미함. 당초에 할랄은 일반적으로 이슬람법에 따라 생산된 식품들을 이르는 용어였으나, 현재는 그 범위가 의약품, 화장품에까지도 확대돼 쓰임.

 

 o 최근 할랄시장이 크게 주목을 받는데는 무엇보다 할랄식품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 할랄식품을 소비하는 이슬람 인구는 2010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약 18억명 정도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o 이들이 소비하는 할랄식품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16% 수준인 연간 6500억 달러로 추산되며 식품을 포함한 전체 할랄시장 규모는 2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음.

 

 o 이같이 거대한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품이 할랄상품이라는 인정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할랄 인증

 

 o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를 할랄시장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12년부터 할랄법(Halal Act)을 시행. 할랄법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에서 유통되는 식품 및 화장품 등에 부착되는 할랄 인증은 연방정부 산하의 이슬람 개발부(JAKIM, Department of Islamic Development Malaysia)와 JAKIM이 공인한 56개의 해외 할랄 인증기관에서 발급한 인증이어야 함. 이외의 기타 할랄로고를 부착하거나 무단으로 할랄표시를 할 경우 벌금형 등 처벌을 받게 되도록 했음.

 

JAKIM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

 

 o 이 법에 따라 2013년부터는 할랄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인증제품과 따로 진열, 판매해야 함. 할랄법은 2012년부터 시행됐으나 첫 1년은 유예기간이어서 이같은 내용이 실제 산업현장에는 적용되지 않았음.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인증하는 공인할랄 인증이 없을 경우 말레이시아 진출이 어렵게 됨.

 

 o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상호주의로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으면 JAKIM이 공인한 할랄 인증 기관이 있는 국가로의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임. 따라서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인증을 받으면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동에도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음.

 

 o 할랄산업개발공사(HDC, Halal Industry Development Corporation)를 2006년에 설립해 할랄 인증, 할랄산업 홍보, 할랄 인증 관련 교육을 진행해나가며 할랄산업 육성을 위해 할랄산업단지인 Halal Park도 운영 중

 

HDC에서 운영 중인 Global Halal Support Center

 

□ 시사점

 

 o 이상에서 동남아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과 이슬람문화로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문화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동남아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말레이시아의 노력을 살펴보았음.

 

 o 대부분의 사람이 동남아하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모두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 2012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최초로 1만 달러를 돌파

 

 o 지금까지의 경제발전에 아세안 선진국으로서 동남아 허브로 발돋움하는 말레이시아의 노력은 동남아시아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에 충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

 

 

자료원: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실사 및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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