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편의점 진출, 유통구조 변화 신호탄 될 것인가?

- 카자흐스탄 소매 유통 속보 -

□ 카자흐스탄 최초의 편의점, 미니스톱

 ○ 2013년 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미니스톱 1호점 영업 개시

  - 2012년 5월, 미니스톱 브랜드를 보유한 일본계 유통업체 'AEON Group'와 카자흐스탄 ‘RTS Kazakhstan'가 합작회사 설립 합의

  - 그 후 6개월에 걸친 시장 조사와 실사 등을 거쳐 2013년 1월 17일 알마티 중심가 Dostyk 거리에 미니스톱 1호점 개점

  - 이번에 영업을 개시한 미니스톱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CVS 프랜차이즈로, 2013년 봄 Navoi 거리에 2호점을 개점했으며, 순조로운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음.

  - 기존 카자흐스탄 소매 유통 상점과는 다른 깔끔한 인테리어, 정찰제 가격 및 친절한 서비스, 각종 즉석식품 등의 판매로 기존 유통업계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됨.

영업을 개시한 카자흐스탄 미니스톱 1호점

카자흐스탄 미니스톱 1호점 내부

  - RTS Kazakhstan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알마티와 아스타나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15개 매장, 향후 15년간 약 600개의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힘.

  - 이 편의점 프로젝트는 약 1000만 달러의 규모로 진행되며, 향후 매출 추이를 살펴보고 진출 시장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 기존의 낡은 소매상점에서 탈피한 새로운 유통구조

 ○ 현지 편의점 진출 소식은 카자흐스탄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음.

  - 각종 언론사 등에서 카자흐스탄 최초의 편의점 진출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었으며, Forbes Kazakhstan 등 경제전문지에서도 지면을 할애하는 등의 큰 관심을 보임.

  - 미니스톱과 같이 편의점 기능과 더불어 간단한 패스트푸드를 판매하는 판매 방식은 카자흐스탄에서는 매우 생소한 방식

  - Forbes Kazakhstan사에서는 시장 조사업체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전통적인 소매점에 대한 고객 불신이 늘고 있고 대형 유통업체보다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편의점 모델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함.

  - 편의점은 기존 소매상점에서 취급하지 않던 각종 사무용 소모품 및 간단한 의료용품을 취급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이 더욱 높아져, 기존처럼 여러 상점을 돌아다니는 불편함이 감소되는 장점이 있음.

  -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소매점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 본사 차원에서 서비스와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물품을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고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 현재 카자흐스탄에 진출을 예고한 편의점 업계가 없어, 당분간 미니스톱의 독점 현상이 지속될 것임.

  - 카자흐스탄 진출 예정인 CVS 프랜차이즈가 사실상 전무해 시장 선두주자인 미니스톱이 당분간 카자흐스탄 편의점 업계를 독점할 것임.

  - 그러나 미니스톱도 현재 알마티 시내에 단 2개의 매장만을 보유하고 있어, 타 업체가 진출해 경쟁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국내 편의점 업계는 총 시장규모 5조 원, 총 매장 수 1만 개 규모로 이미 포화돼 있어 해외 진출을 고려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음.

  - 편의점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카자흐스탄에 국내 기업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진출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단, 편의점 사업 특성상 독자적인 물류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등 초기 투자비용 및 리스크가 큰 사업이므로 이를 고려해 진출 전 ‘안테나숍(Antenna shop)’ 등의 방식을 활용해 충분한 시장 조사 후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

자료원: http://yandex.kz, Forbes Kazakhstan,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