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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중동 자원확보를 노린 공격적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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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2013-05-02
  • 출처 : KOTRA

 

아베 총리, 중동 자원확보를 노린 공격적인 행보

- 사우디, 터키, UAE 방문 예정인 아베 총리 -

- 자원확보와 원전수출을 노려 -

 

 

 

□ 중동국 방문에 나선 일본 아베 총리

 

 ○ 아베 총리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순방 시작

  - 동일본대지진 원전사고로 화석연료에 의존할수 밖에 일본에 있어서 중동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음.

  - 중동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22억 달러에 달하는 ODA를 제공할 방침을 표명

  - 또한, 아베 총리는 “일본은 재생 가능 에너지나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원전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기술협력을 포함한 원전수출을 추진할 생각을 밝힘.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정상 회담하는 아베 총리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 일본은 원유의 8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의 30%를 중동에 의존

  -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합하면 일본 수입 원유의 절반 이상을 차지

  - 셰일가스 혁명의 혜택을 일본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불투명하고, 원전의 재가동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므로 중동의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상황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

 

 ○ UAE의 해상광구에는 일본의 자주 개발유전의 40%가 집중돼 있으며, 그 중 60%가 2018년에 권익 기한을 맞이함.

  - 5년 후 권익을 연장해야 하는 에너지 소국 일본은 총력전으로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일본의 원유와 LNG 수입처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BP 통계)

 

□ 중동과 일본의 이해관계

 

 ○ 중동 산유국, 돈은 있지만 기술은 부족

  - 담수화 기술을 사용한 물 부족 대책과 에너지절약·폐기물처리 등 환경분야의 전문가를 장기 파견

  - 직업학교의 운영과 공공교통망 정비도 제휴 검토 중. 기술자·행정관의 연수는 5년간 2만 명을 받아들일 예정

 

 ○ 중동 부유층 확대로 시장 매력도 증가

  - 사우디아라비아의 1인당 GDP는 2만 달러 이상이며, UAE는 4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에 필적함. 인프라 및 의료 수출국으로서 유망

 

 ○ 일본에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할 것에 관한 책임을 강조함.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공동성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함을 명기함. 일본기업의 투자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협정에도 서명함.

  - 2000년 일본의 아라비아 석유가 가지고 있었던 카프지 유전의 권익이 해지됐을 때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의 부담으로 2000억 엔에 달하는 철도건설을 요구해 협상이 무산됨.

  - 미국의 원유 수입이 줄면 중동은 원유 구매자를 확보해야 하므로 일본의 존재가치는 과거와 달리 상대적으로 늘어남.

 

 ○ 셰일가스 혁명을 계기로 미국이 페르시아만의 안전보장에 대한 관여를 약화할 우려가 있음.

  - 인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젊은이의 실업문제가 심화돼 '아랍의 봄' 이후 사회불안은 높아졌음. 화석연료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바꾸고,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일본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함.

 

 ○ 이러한 상황에서 쌍방의 이해가 일치할 것 같은 것이 원전 수출임. 중동은 원유를 외화 획득을 위한 수출로 돌리기 위해 국내소비를 억제하고 싶어함.

 

 ○ 원전 수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대지진 이후 최초로 원자력협정 협의 방침을 확인

 

□ 사우디에 이어지는 아베 총리의 중동국가 방문

 

 ○ 터키의 에르도안 총리는 4월 30일 수도 앙카라에서 일본경제신문의 취재에서 흑해 연안의 시노프에 원자력발전소 계획에 대해서 ‘일본 측에서 건설한다’고 정식으로 표명

  - 아베 총리와 5월 3일에 만나 원전 건설에 관하는 정부 간 합의와 원자력협정을 체결할 예정

 

 ○ 터키는 2023년까지 최대한 많은 원전을 가동할 수 있도록 건설을 가속화해 30년에는 발전량의 15%는 원자력화하는 방침을 표명

 

 ○ 아베 총리의 중동 역방을 기회로 UAE나 터키와 함께 협정에 서명할 전망. UAE와의 원자력협정은 2일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

 

□ 시사점

 

 ○ 원전 수출의 전제가 되는 협정 체결로 동일본대지진 이후 한국과 같은 경쟁국에 반격을 노림.

 

 ○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으로 입지가 줄어드는 중동 산유국이 원전을 도입하는 것은 자국 내 원유를 줄여 원유 수출에 연결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음.

 

 ○ 일본의 자원외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황에서 한국도 미래를 대비한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아사히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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