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도 서구식 대형마트 중심으로 소비시장 재편

- 프랑스계 Monoprix 1호점 개장 -

- 시장 개방화로 다양한 서구식 쇼핑몰 진출 가능성 증대 -

□ 리비아 소비유통시장 지각 변화 중

 ㅇ 리비아는 과거 카다피 시절까지는 중동 대부분 국가에 매장을 가진 프랑스계 까르푸조차도 진출하지 않았던 서구식 대형마트의 불모지였음.

  - 트리폴리는 최대 상권지역인 Gargaresh, Ben Ashour 등 유사 업종이 밀집해 있는 거리를 중심으로 소비시장이 형성됨.

 ㅇ 내전 이후 시장 개방화 및 서구식 생활패턴 보급으로 대형마트 진출 기대가 늘어남.

  - 이미 카다피 시절부터 Souk Al Mehari, Souk Al Thulatha 등 현지 대형마트가 존재했으나 공급자 중심의 운영으로 깨끗한 환경 및 소비자 편의시설이 매우 미흡

 ㅇ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리비아 최대 민간그룹인 Husni Bey co.가 프랑스 대형마트인 Monoprix의 튀니지 법인과 합작, 트리폴리 Sabaa 지역에 1호점 개장

트리폴리 주요 대형마트 현황

트리폴리 주요 대형마트 풍경(Souk Al Thulatha, Souk Al Mehari)

□ 리비아 대형마트부문 투자 확대 지속될 것

 ㅇ H.B 그룹은 지난 3월 Monoprix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앞으로 2억5200만 달러를 투자해 수년 내 총 10개 지점을 개장할 계획을 발표함.

 ㅇ 또한, 리비아 투자 및 민영화위원회(리비아 투자유치청, PIB)는 내전으로 중단됐던 Tripoli Tower와 Forum Oyia shopping mall 프로젝트 사이트를 방문, 조만간 사업 재개 의지를 보임.

  - Forum Oyia shopping mall 프로젝트는 리비아 경제·사회발전기금(ESDF) 산하 기업인 Oyia Real Estate Investment와 터키계 대형 쇼핑몰 운영기업 Turkmall이 합작으로 진행

 ㅇ 이뿐 아니라, 리비아 민간 대기업은 리비아의 소비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대형마트 부문 투자를 위해 미국 및 유럽계 유통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ㅇ 원유 생산량 확대 및 정부의 각종 민생안정 보조금 지급으로 리비아인의 소비수준이 향상될 것이며,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의 구매가 가능한 대형마트의 시장전망도 긍정적

 ㅇ 대중교통 부재, 리터당 0.15리비아 디나르(한화 120원) 수준의 싼 휘발유 가격으로 승용차 보급률이 높은 리비아에서 트리폴리 인근 미개발지에 이마트, 까르푸 등과 같은 서구식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임.

 ㅇ 단순한 소비생활 중심지로서의 대형마트를 넘어 문화생활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차별화 필요

  - 브랜드숍, 놀이공원, 영화관, 서점, 카페와 같이 다양한 문화시설이 포함되면 리비아에서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주목받을 것

 ㅇ 리비아의 대형마트 시장 성장에 따라 대형마트형 소비제품에 대한 시장 진출 가능성도 고려해 볼 필요 있음.

자료원: Bloomberg, Libya Herald, KOTRA 트리폴리 무역관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