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변화시키는 IT 바람

- EU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폴란드 전자상거래시장 -

- 발전단계인 만큼 새로운 사업기회도 많아 -

□ 폴란드 인터넷 보급 현황

 ○ 인터넷 보급률

  - 2012년 6월 기준 폴란드의 유선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 수는 560만228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 수준임.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6% 오른 수준이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인 26%보다 11.5% 낮은 수치로 전체 34개국 중 30위에 해당함.

  - 폴란드의 유선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은 EU에서 최하위권에 속하지만 증가율은 EU 평균보다 약간 높음.

2012년 6월 기준 OECD 유선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단위: %)

  -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는 2204만9733명으로 OECD 국가 중 9위에 해당해 유선 광대역 인터넷보다 높은 보급률을 보임.

2012년 6월 기준 OECD 무선인터넷 보급률

(단위: 백만 명)

자료원: OECD

 ○ 데이터센터 건설에 힘쓰는 폴란드 정부

  - 경기침체에도 2012년 폴란드 내 데이터센터의 발전이 두드러지게 이루어짐. 특히,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자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초고속인터넷 백본망에 서버를 연결, 관리해주는 사업형태)과 웹호스팅(Web hosting: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도메인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 서비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 2013~2014년간 폴란드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10개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임. 당초 2012년도 투자계획이었던 기업은 올해부터 투자를 본격화하기로 결정. 폴란드 재정부는 라돔 지역에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세금을 포함한 4750만 즈워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함.

  - 향후 폴란드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

   * 데이터센터: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회선과 전력공급, 외부 재해요소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 및 운영되는 시설

□ 폴란드 국민의 삶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 점점 늘어나

 ○ 인터넷뱅킹 사용률 급증

  - 폴란드 은행은 1136만 명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인고객을 보유 중이며, 매년 12%의 상승세를 기록 중. 인터넷뱅킹 서비스 접근 권한을 가진 개인고객은 17.1% 증가한 2080만 명으로 집계됐고, 중소기업 고객은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한 115만 명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했음.

  - 2012년 4분기 개인고객 월평균 인터넷뱅킹 거래량은 6100즈워티(전년 대비 1.7% 증가), 중소기업 고객는 5만3000즈워티(전년 대비 1.9% 하락)를 기록

 ○ 꾸준히 성장 중인 인터넷 소매시장

  - 2012년 폴란드의 인터넷 소매시장은 17% 성장했고, 판매액은 137억 즈워티에 달함. 현재 폴란드의 온라인 상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2012년 1만2000개를 돌파했으며, 2007년부터 매년 1000개 이상의 상점이 생겨남. 2017년까지 226억 즈워티의 판매액을 올리며 11% 더 성장할 전망

  - 폴란드의 인터넷 소매시장은 24시간 이용 가능한 편리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 계속해서 증가하는 온라인 상점들과 인터넷 유저들이 인터넷 소매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

  - 인터넷 유통채널의 인기에 따라 많은 신규 온라인 상점들이 생기고 있고, 오프라인 상점 또한 앞다퉈 온라인 상점을 런칭하고 있음. 온라인 매장은 대규모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길이 되고, 브랜드 인지도 또한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으므로 많은 사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을 오프라인 매장의 보완재로 여기고 있음.

  - 인터넷 소매시장의 잠재력은 소매업자와 제조업자 모두를 끌어당긴다는 것임. 많은 온라인 상점이 점점 더 넓은 범위의 제품을 취급하며 규모를 늘리고 있고, 소비자들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임.

  - 2012년에는 모든 카테고리의 판매율이 증가했고, 그 중 애완용품 카테고리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임.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 때문에 더 많은 수의 애완동물 소유주들이 사료와 케어제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하려 함.

 ○ 폴란드 온라인 상거래 대표 사이트

 ① Allegro

  - 오픈마켓 비즈니스 형태로 이루어진 온라인 경매사이트. 우리나라의 G마켓, 11번가, 옥션 등의 사이트와 유사함.

  - 알레그로는 변화하는 소비자 소비행태에 따라 설립 13년 만에 대대적인 혁신에 돌입해 거래 체결방법을 간소화함. 또한, 그래픽 디자인을 깔끔하게 재구성해 홈페이지에 변화를 주었으며, 기존에 없던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함. 그 결과 2012년 연 매출 100억 즈워티를 달성했으며(2011년 86억 즈워티), 이용객은 1500만 명을 돌파함.

Allegro의 메인 페이지

 ② TaniePorownanie

  - 폴란드의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우리나라의 '지식쇼핑'과 유사함.

  - Nokaut Group(TaniePorownanie의 모회사)의 대표 Wojciech Czernecki는 온라인 소매사업의 성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함. 경기가 후퇴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인터넷 상거래는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임.

TaniePorownanie의 메인 페이지

 ○ 폴란드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 폴란드인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는 의류·신발·보석류가 1순위로 꼽혔고, 서적·음반·DVD 등이 뒤를 이음. 구매자들은 온라인쇼핑의 장점으로 구매자들의 후기 및 평가를 본 뒤 선택할 수 있다는 것과 저렴한 가격 등을 꼽았음. 의류·신발·보석류를 인터넷으로 구입한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70%, 남성 54%로 나타나 여성이 훨씬 많은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었음.

폴란드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품목

 ○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큰 폭으로 매년 증가,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

  - 조사기관인 Audytel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폴란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346만 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5년 뒤엔 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임.

  - 폴란드 모바일 유통채널은 대부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나 음원 판매와 같은 판매 위주의 서비스로 이용되거나 프로모션 도구로 쓰이는 중. E-magazine이나 E-book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구입할 때 또는 주차나 대중교통 이용료를 지불할 때 모바일로 결제하기도 함. 폴란드 모바일 상거래시장 전망은 긍정적이고, 증가하는 스마트폰 이용률에 힘입어 모바일 콘텐츠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임. 일례로 올해 소비자들은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모바일폰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임.

자료원: PwC, 조사 기관 Audytel

EU의 인구 100명당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

□ 인터넷 보급률 증가와 함께 발전 중인 유망품목

 ○ 스마트 전자기기: 멀티태스킹을 선호하는 폴란드 국민

  - Interactive Research Center 사에서 4900명 이상의 폴란드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미디어와 통합된 다양한 전자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3600명)가 멀티스크린 사용은 일상생활이라고 응답하면서 폴란드 소비자들의 전자기기 동시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됨. 미국은 77%로, 영국이 7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임.

  - TV 시청 시 응답자 19%는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며, 5%는 TV는 습관적으로 켜 놓은 것일 뿐 주된 이용기기는 태블릿PC라고 응답함. 대부분의 사람이 근무 중에 컴퓨터나 랩톱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지만, 동시에 스마트폰을 보거나(28%), 텔레비전을 보거나(17%), 태블릿PC(7%)를 보는 것으로 조사됨.

  -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폴란드의 멀티스크린 이용률이 상당히 높으며,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곳에 시선을 분산시켜 한정된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소비자가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행태를 알 수 있다고 분석함.

 ○ 이와 같은 폴란드 국민의 기호에 맞는 스마트 전자기기가 인기리에 판매 중

  - 2012년 폴란드 TV시장에서 삼성제품의 판매량은 총 판매량 중 50% 이상을 차지함. 2012년 240만 개에 이르는 삼성 TV가 판매됐으며, LED Smart VIERA(음성으로 채널을 바꾸고, 트위터 업데이트가 가능한 TV)의 경우 2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음. 삼성 Smart TV, 홈씨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사용자 수는 2011년 대비 140% 이상 급증함.

  - 폴란드 내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TV과 고화질·대형스크린 TV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향후 스마트TV 판매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임.

□ 전망 및 폴란드 IT시장 진출사례

 ○ 사례 1: KT-대우, 폴란드 초고속 인터넷망 컨소시엄 참여

  - 국내 최초 통신분야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230억 원 수주

  - 폴란드 포들라스키 주에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 구축

  - 최근 KT와 대우인터내셔널은 폴란드 포들라스키에 주 정부가 발주한 230억 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함. 이번 수주는 디지털 폴란드 정책의 핵심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로, KT는 향후 2년 6개월 동안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60㎞ 규모의 광케이블과 백본망 설치를 포함해 현재 수 Mbps급의 저속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망으로 바꾸게 됨. 이는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국내기업이 통신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로, 양측은 이번 수주를 중동부 유럽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

   * 디지털 폴란드 정책: 폴란드 정부가 2006년부터 동부 폴란드 개발 프로그램(OPDEP: Operational Programme Development of Eastern Poland)의 일환으로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European Regional Development Fund)으로부터 약 3억 유로(약 4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국적으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 사례 2: 아마존의 Inova Software 매매

  - 최근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기업 아마존은 폴란드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Ivona Software를 인수했고, Ivona의 text-to-speech 소프트웨어가 아마존의 Kindle Fire 태블릿PC에 내장됨. IT 분야 투자전문가인 Tomasz Czechowicz는 "세계적인 IT 선두 기업이 폴란드 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일은 폴란드 사업가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이를 계기로 폴란드가 또 다른 대형 IT 기업의 눈에 들 수 있을 것. 아마존이 폴란드와 거래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40여 개의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폴란드와의 거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Ivona는 2001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제조전문 IT 회사로, 2012년에만 220만 달러의 이익을 올림. 폴란드의 하이테크는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매년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음.

 ○ 잠재성이 큰 폴란드 IT시장, 현지업체와의 협력이 요구됨.

  - 현재 IT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폴란드이기에 통신인프라 건설, 관련 장비 및 자재 공급 등의 다양한 사업 참여기회가 있을 것임.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 보유국의 이미지를 가진 국내업체의 활발한 참여가 장려됨.

  - 우리 업계는 아직 폴란드 IT시장에서의 사업 경험이 많지 않으므로 단기적으로 현지사정과 정보에 정통한 폴란드 파트너와의 협력 또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진출이 요구됨.

자료원: OECD, PMR, PwC, Audytel, UKE,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