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동향

- 마피아, 생태계 파괴, 치안문제 등 머나먼 올림픽 성공 개최 -

- 세계에 보내는 新러시아의 신호가 될 것인가? -

□ 마피아 개입, 부패한 공무원, 생태계 파괴, 치안문제 등 아직 해결할 문제가 산더미

 ○ 소치 올림픽과 관련해 마피아 세력 간의 이권쟁탈전이 예상됨..

  - 영국 일간지 'Guardian'에 따르면, 러시아의 거대 마피아 보스 Aslan Usoyan이 지난 1월 16일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서 저격범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조직 간 보복혈투가 벌어졌다고 보도

  - Aslan Usoyan은 소치 올림픽 관련 이권을 쟁탈하기 위해 이곳의 주요 호텔과 식당 등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짐.

 ○ RBC TV에서 Boris Nemtsov는 소치 올림픽에 투입된 50~80% 금액이 부패한 공무원과 사업가의 주머니에 들어갔다고 언급

 ○ 유엔환경계획(UNEP)은 국립공원 면적 확대, 철새 보호지역 설정 등 환경 파괴를 어떻게 최소화하고 보상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러시아 당국이 미루고 있다고 비판함.

  - 러시아 정부는 UNEP의 주장이 올림픽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

 ○ 올림픽 개최지 소치는 카프카즈 산맥의 체첸공화국, 그루지야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 반러시아 성향을 띠는 소수민족의 테러로 불안감이 형성됨.

□ 러시아에 많은 것을 안겨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 올림픽 성공 개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지도자로서의 국제적인 명성과 지위를 안겨 줄 것임.

  - 숙박비, 티켓 가격 폭등, 테러위협 등 올림픽 관련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임.

 ○ 러시아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중요한 기회

  -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캐나다의 국가이미지 쇄신에 큰 도움이 됨.

  - 밴쿠버 동계올림픽 역시 기후문제에서 미국의 반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효과적인 홍보와 캠페인으로 국가브랜드 지수가 올림픽 이후 큰 폭으로 상승

  - 러시아는 2011년 국가이미지 설문조사에서 BRICs 국가 중 최악이며 베네수엘라 및 이집트와 동급

  - 러시아 홍보전략 전문가 Peter Necarsulmer는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세계에 새로운 현대 러시아를 보여주는 신호”임을 천명

소치 동계올림픽 건설경기장 조성 모습

자료원: The Moscow Times

□ 준비 현황

□ 시사점

 ○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노력에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 남음.

  - 소치 동계올림픽은 소련 붕괴 후 혼란을 딛고 일어선 러시아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의도와 더불어 재집권 이후 정권강화라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가 내포돼 있어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함.

  - 최근 일어난 마피아 보스의 피살사건과 더불어 관련 세력 간의 이권쟁탈전이 우려됨.

  -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과격단체의 활동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소치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

  -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테러를 일으킬 수 있는 이슬람 반군들의 기도를 차단했다고 보도(개최지 인근 반군 세력이 보유한 10개의 무기창고를 색출했다고 밝힘)

 ○ 미비한 건설을 완성하기 위한 현지투자 및 인적자원에 대한 한국 건설업체의 관심이 요구됨.

  - 이번 올림픽 준비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400억 달러를 넘는 5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됨. 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190억 달러)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금액임.

  -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4만2000여 개의 객실을 추가 증설하겠다는 계획이 아직 절반도 달성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

  - 러시아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는 인프라 건설을 돕는 스폰서 기업에 세금감면 혜택을 줄 것을 제안

  - 한국기업의 진입 가능성이 큰 건설분야를 조사해 이미 수주한 러시아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마련해야 함.

 ○ 소치 동계올림픽 진행 상황을 분석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참고해야

  - 정부 및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분석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밑거름이 될 것임.

  -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각종 단체의 소치 현지 답사가 추진돼야 함. 또한,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계획을 구상할 필요성 있음.

자료원 : The Moscow Times 등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