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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근 쌀값 폭등으로 쌀 수입원 다변화 추세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3-02-08
  • 출처 : KOTRA

 

영국, 최근 쌀값 폭등으로 쌀 수입원 다변화 추세

- 영국시장을 독점한 인도산 바스마티 쌀, 생산량 감소로 가격 폭등 -

- 인도 외 제3국 쌀 수입량 늘리기 시작해 -

- 한국 기업, 용량 다양화 및 프리미엄 제품 개발 필요 -

 

 

 

2011 런던 폭동 당시 쌀 약탈 장면

자료원: 영국 경찰정보국(Scotland Yard)

 

□ 인도산 바스마티 쌀 생산 감소로 영국 쌀시장 공급 대란

 

 o 영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바스마티 쌀의 원산지인 인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인도 정부의 쌀 샌상 품종 다양화 정책으로 2012년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음.

 

 o 영국 쌀협회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쌀 생산의 '바스마티 편중화'를 완화하기 위해 바스마티가 아닌 다른 종의 쌀을 생산하는 농장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농부들이 바스마티 농사를 중단하기 시작해 쌀 생산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임.

 

 o 인도산 쌀값이 최대 80%가량 폭등함에 따라 영국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 등 주요 유통사들은 생쌀과 쌀 관련 식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고, 쌀의 주력 소비층인 아시아계 소수민족들은 쌀 사재기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짐.

 

□ 바스미티 쌀은 저렴한 가격과 보관이 쉬워 영국에서 가장 인기

 

 o 영국 쌀협회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쌀 판매는 80% 이상이 대형 슈퍼마켓을 통한 소매판매로 이뤄지며 20%는 식당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도매 유통상을 통하고 있고, 소매로 팔리는 쌀 중 90% 이상이 인도산 바스마티라고 함.

 

 o 영국에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소수민족의 대다수는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계 주민들로 카레와 함께 쌀을 먹기 때문에 찰진 한국식 쌀보다는 일명 "날라가는 쌀"이라고 불리는 바스마티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여김.

 

 o 주류 백인들은 가구당 연평균 쌀 소비가 2010년 기준 2.8㎏밖에 되지 않고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바스마티를 먹고 있음. 한국과 일본 등 극동 국가에서 먹는 찰진 밥은 대체로 낯설어하는 경향이 강함.

 

 o 바스마티가 그간 영국 쌀시장을 독점해온 이유는 바스마티의 특성상 고수확이 가능하므로 킬로그램당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 타 품종에 비해 장기 보관이 가장 쉬워 슈퍼마켓에서 팔기에 가장 적합한 품종이기 때문임.

 

□ 영국에서는 바스마티 쌀의 독점이 깨지고 다품종시대 도래

 

 o 영국에서 바스마티 쌀을 주력으로 유통하는 틸다 바스마티(Tilda Basmati) 사의 마케팅 담당자 존 칼란드는 “영국에서는 최근 한국과 일본산 쌀을 사용한 신상품 개발이 활발하다”고 귀띔했음.

 

 o 칼란드씨에 따르면 영국인에게 쌀이란 카레와 먹는 바스마티 쌀이나 중국식당에서 먹는 볶음밥과 같은 것이 전부였으며, '찰진 밥(Sticky Rice)'은 스시용 쌀로 불리며 다소 생소한 상품으로 여겨 왔음.

 

 o 하지만 최근 유명 요리사들이 스시용 쌀을 사용한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대중인식이 제고돼 소매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일본식 쌀을 많이 찾고 있다고 함. ('스시 쌀'은 한국의 일반적 쌀을 지칭)

 

 o 영국인들은 전자렌지를 사용해 즉석에서 데워먹는 'Unle Ben' 브랜드 밥을 간식으로 많이 먹는데, 최근 한국 브랜드 '햇반'이 영국 주요 슈퍼마켓에서 팔리기 시작하며 찰진 밥에 대한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고 했음.

 

2010~2012 영국의 쌀 수입 통계

            (단위: 백만 파운드, %)

순위

국가

2010

2011

2012

증감률

0

세계

181.2474552

177.4086423

159.224356

-10.25

1

인도

48.90203555

46.86587538

54.56061406

16.42

2

스페인

17.57712203

18.25385209

25.87185914

41.73

3

이탈리아

25.16235403

23.27675547

16.51953724

-29.03

4

태국

17.85699892

16.7697701

9.786791808

-41.64

5

파키스탄

24.32761861

26.96634844

9.434872589

-65.01

6

네덜란드

7.82176151

5.628911275

7.740759988

37.52

7

프랑스

9.950670511

9.766726694

7.294120299

-25.32

8

미국

12.52779758

9.877523396

5.927925045

-39.99

9

벨기에

4.649260877

5.106007224

4.290181739

-15.98

10

우루과이

2.535779574

2.28772237

3.808745512

66.49

27

일본

0.043759813

0.068154633

0.073710269

8.15

28

한국

0.051468696

0.105510227

0.050852569

-51.8

자료원: 영국 관세청

 

 o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의 쌀·국수·파스타 부문 담당자 이본 헤이즈(Yvonne Hayes)에 따르면 테스코에서 파는 생쌀은 절반 이상이 500g~1㎏인 소용량 사이즈이며, 1㎏ 초과 대용량 제품에 비해 용량 대비 영업이익률이 최소 10%에서 크게는 30%까지 높다고 함.

 

 o 일본산 스시용 쌀은 수입원가가 바스마티 등 남아시아산 쌀에 비해 30% 정도 높지만, 판매가격은 2~3배 정도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일본과 한국으로부터의 직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음.

 

Tesco 500g 롱그레인 쌀(좌), Tilda 1㎏ 바스마티 쌀(우)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발췌

 

□ 시사점 : 한국 쌀의 대영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소용량’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시급

 

 o 현재 영국으로 수출되는 일본과 한국의 쌀은 2012년 6월 기준으로 각각 7만, 5만 파운드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음. 이 중 대다수가 영국 현지 아시안 수퍼마켓 및 도매상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음.

 

 o 한국과 일본의 쌀이 테스코와 같은 영국 주류 슈퍼마켓 공급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도매용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가정 수요를 상대로 한 대용량 제품 위주로 제품이 수출되기 때문임.

 

 o 한국의 쌀 수출업체는 영국 현지인들의 수요 특성을 감안해 1㎏ 이하인 소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판담됨.

 

 o 또한, 한국과 일본산 ‘스시 쌀’은 태국에서 유사품종을 생산해 영국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수출하므로 가격경쟁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함.

 

 o 테스코 쌀 수입 담당 헤이즈씨는 영국 가정 대부분이 밥솥과 같은 쌀 조리기구가 없으며, 쌀 조리방법은 바스마티 쌀과 같이 단순히 물에 끓이는 방식밖에 모르기 때문에 햇반과 같은 즉석요리 제품이나 오븐용 조리방식을 도입한 제품을 개발해 영국시장에 진출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음.

 

 

자료원: Rice Association, Tesco plc 및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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