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로 수출 증가 예상

- 블랙박스 장착 관련 미국 정부의 의무장착 적용 시점만 남아 -

- 국내 블랙박스 제조업계에는 대미 수출기회로 작용할 듯 -

□ 블랙박스 장착 관련 이슈

 ○ 2011년 2월에 미국 정부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2011년 말경 블랙박스 차량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정부 예산안에서 부결돼 의무장착이 1년 이상 지연된 바 있음.

 ○ 최근 다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차량 충돌 관련 사고를 주로 기록하는 EDR(Event Data Recorders)을 모든 승용차(Light Vehicle)가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제안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음.

 ○ 미국 정부는 도로교통안전국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하고 도로교통안전국으로 하여금 차량에 장착될 EDR에 관한 모든 표준안을 종결짓도록 요청했음.

□ 장착 의무화로 수요 급증 예상

 ○ GM, Ford, Toyota, Mazda 등을 포함한 미국 지역의 완성차 기업이 생산하는 신규 차량의 약 90%가 블랙박스 시스템인 EDR을 장착하게 될 가능성이 커짐.

 ○ 매년 평균적으로 1500만 대의 차량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가정했을 때, 도로교통안전국은 완성차 기업이 모든 차량에 EDR을 장착 시 연간 2400만 달러의 추가 소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만큼 블랙박스 서플라이어 입장에서는 시장규모가 커지는 것임.

□ 주요 업계 동향

 ○ 블랙박스시장은 후방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형성되는 형태로 블루오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미 차량용 카메라와 전자부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서플라이어들이 OEM들과 공급사슬망을 형성하고 있음.

차량용 영상 관련 부품 Supply Chain

□ 프라이버시 보호 이슈

 ○ 완성차 업계는 EDR 장착을 위해서 미국 정부가 운전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고, 완성차 업계도 소비자의 허가 없이 EDR 데이터에 접근이 불가능하며, 이에 대해 총괄적으로 미국 정부가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했음.

EDR 시스템 구성

 ○ 최근 20년 동안 차량용 블랙박스 시스템인 EDR이 사용돼왔는데, 2006년 8월 도로교통안전국은 EDR 데이터 수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보를 표준화하는 규칙을 제출했고, 이러한 규칙이 2013년 9월 1일부터 생산되는 차종에 적용될 것임.

EDR 정보

□ 전망 및 시사점

 ○ 한국의 경우 영업용 차량의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화돼 있고, 일반 승용차도 블랙박스 장착률이 증가 추세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에 블랙박스 장착이 의무화되면 2013년 말을 시작으로 또 하나의 대미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큼.

 ○ 차량용 블랙박스 시스템의 핵심부품은 Driver Recorder SoC라는 부품으로, 멀티 코덱이 가능한 칩이며 이미 국내의 보안용 카메라, 모바일 카메라 등에 공급 중인 국내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기존에 닫혀있던 대미 블랙박스 부품 수출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기계장치 중심으로 구성된 자동차의 부품이 전자장치 중심의 자동차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추세이고, 전자부품들이 고가시장 중심의 선택사항을 넘어 필수 옵션으로 변화하나 영상 통신 자동차 기술의 경우 아직 국제적인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외부환경과 정부 규제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것임.

자료원: Detroit News, Automotive News, Roadantrack,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