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리 아기에게는 최고의 교육', 성장하는 유아교육시장

- 산아제한정책 완화에 따른 유아인구 증가 –

-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및 전자교구가 대세 –

 

 

 

□ 중국 유아교육시장 현황

 

 ○ 유아교육시장 거대 잠재력

  - ‘1자녀 정책’으로 인해 부유층의 외동자녀 교육비 지출이 확대되고 산아제한정책이 완화돼 유아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유아교육시장의 발전 잠재력이 상당함.

  - 2010년 국민재정연구중심(国民财政研究中心)이 발표한《인구 및 수입구조로 분석한 중국 미래 소비》보고서에 의하면 산아제한정책에도 작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1600만 명을 초과함. 중국은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창립이래 제4차 ‘베이비붐’을 맞고 있으며 이는 2015년까지 지속돼 출생인구가 18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제5차 인구조사 통계 발표에 따르면 중국 0~3세 영아는 총 7000만 명으로 그중 도시 0~3세 영아 수는 1090만 명임. 도시아동의 소비조사 결과, 유아가정의 유아교육용품 구매 비용은 매년 평균 3000위안을 넘는 것으로 집계됨.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는 앞으로 유아용품시장이 매년 300억 위안의 상업기회를 가진다고 여겨짐.

  - 중국 내 300억 위안의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종합성 유아교육용품 회사가 최소 약 10만 개를 넘어야 하므로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큼.

  - 현재 중국 0~6세 유아인구는 1억7000만 명에 달하며, 이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중국 영유아용품의 소비는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유치원 진학률 증가, 유아교육시장 발전

  - 중국의 미취학아동(유아) 조기교육시장은 크게 발전하고 있음. 2009년 전국 국공립 유치원은 약 13만8000개, 유치원 아동 수는 2658만 명을 넘어섰으며 초등학교 취학 3년 전 유치원 입학률은 51%에 달해 1980년대의 3배를 초과함.

  - 2011년 국무원이 발표한 ‘중국아동발전개요《中国儿童发展纲要(2011-2020年)》’에 의하면 중국은 2020년까지 초등학교 취학 3년 전 유치원 입학률은 70%, 취학 1년 전 유치원 입학률은 95%를 목표로 함.

  - 2011년 중앙재정(中央财政)은 조기교육 발전 전문기금을 설립해 3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함. 특히 중서부지역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지원을 확대해 조기교육의 발전을 꾀할 예정임.

 

 ○ 유아교육시장 발전에 따라 유아교육용품도 빠르게 성장

  - 유아교육시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유아교육 용품과 장비시장도 발전기에 진입함.

  - 2010년 말까지 중국 유아교육용품 시장규모는 77억4000만 위안에 달했고, 이는 2009년에 비해 25% 증가한 수준임. 이로써 중국 유아교육시장은 중국 교육산업에서 유일하게 국제 금융위기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함.

 

2004~2010년 중국 유아교육용품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

자료원: 慧聪教育网

 

  - 중국 유아교육장비시장은 주로 화북(华北), 화동(华东), 화남(华南)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중서부지역은 경제적인 이유와 학교운영 조건의 제약으로 유아교육장비시장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미흡함.

  - 《2010-2015년 중국 영유아 용품시장 투자 분석 및 미래 예측 보고》에 의하면 영아용품산업의 2010년 소비액은 100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조기교육 상품은 300억 위안을 넘음.

 

□ 유아교육용품시장 특징

 

 ○ 교육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상품 성장

  - 현재 유아교육용품시장은 전통적인 서적, 테이프와 CD등의 단순 교육용품보다는 장난감과 결합된 형태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됨. 유아교육용품시장은 이제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된 신조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상품의 성장이 빨라짐.

  - 중국은 완구류 최대 생산·수출국으로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완구류 수출은 19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함. 하지만 이 수치는 같은 기간 대비 22.46% 하락한 것으로 2008년부터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됨. 따라서 중국 완구회사는 그 돌파구로 영유아교육시장을 공략해 유아교육과 완구상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함.

 

 ○ 현대기술 발전, 전자화 및 복합화가 대세

  - 최근 정보기술(IT)이 날로 발전하면서 IT기술과 접목시킨 전자교구들이 눈길을 끌고 있음. 관련 전자교구로는 음성지원 터치펜, 영유아 음악 플레이어, 소리가 나는 유아용 매트 등으로 다양하며 이러한 제품은 점차 육아 필수품이 되고 있음.

  - 또한 신체, 지능, 주의력의 전면적인 발전을 위한 복합화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 이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서구적 현대교육 이념의 영향을 받아 소비 의식이 변화함에 따라 자녀를 둔 부모들이 실용성, 오락성, 교육성, 잠재력 개발, 기능훈련 등의 각종 기능을 모두 겸비한 영유아 교육용품을 원하는 시류에 따른 것임.

  - 광저우만푸레저용품유한공사(广州漫普休闲用品有限公司)는 2년 전 ‘소리가 나는 유아용 매트(漫谱有声婴儿爬爬垫)’를 개발함. 이 제품은 올해 7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영유아동상품박람회(孕婴童用品博览会)’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 외국 바이어들과의 교역도 성공적이었음. 이 제품은 아이가 듣고 말하고 보고 움직이도록 해 여러 방면에서의 발육을 도와줌.

  - 유아시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기어다니도록 돕는 유아용 매트는 이미 자녀를 둔 가정의 필수품임. 기존의 평범한 매트는 안정성만을 추구하지만, 이 매트는 고급 XPE환경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검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능 발달과 운동 활동을 일체화한 신형 첨단 유아용 매트임.

  - 이 상품은 음성 터치펜으로 매트에 있는 동물과 과일의 그림을 기어다니면서 누를경우 소리가 나는 형식임. 이 음성 터치펜은 세계적인 우수 기술을 도입해 만들어진 것으로 내장 메모리는 2G이며 수많은 노래와 동화도 담고 있음.

 

소리가 나는 유아용 매트(漫谱有声婴儿爬爬垫)

자료원: 新华报业网

 

 ○ 유아용품 매장의 복합문화 공간화

  - 중국 유아용품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보임. 제조업 공장은 중소업체가 난립하는 반면, 판매·유통 분야는 빠르게 대형화됨.

  - 요즘 어린아이를 둔 중국 부모들은 주로 1970~1980년대생(80后)으로 어려서부터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임. 따라서 이러한 ‘80후(80后) 세대’를 공략한 온라인을 통한 유아교육용품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게 됨.

  - 이에 따라 온라인시장에 밀린 오프라인 매장은 아이를 둔 중국의 부유층 부모를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복합문화 공간으로의 변화를 추구함. 신개념 유아용품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웹에서 교류한 모든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온라인시장을 뛰어넘기 시작함.

  - 이러한 신개념 유아용품 매장에서는 임산부를 겨냥한 임신기 영양학 강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관련 상품들까지 구비해 놓았으며 엄마들이 강의를 듣는 동안 아이들은 따로 마련된 놀이 시설과 예체능을 위한 조기교육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음.

 

자료원: 孩子王

 

□ 유아교육용품시장 전망 및 시사점

 

 ○ 향후 5~10년간 지속적인 성장 보일 것

  - 《교육계획개요》에 의하면 2020년까지 완성해야 할 10대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국가교육 정보화 프로젝트임. 2020년까지 기본적으로 농촌 각급 학교의 디지털 서비스 시스템을 마련해 학업의 내용과 방법면에서 현대화를 추진할 것임. 이러한 교육 정보화는 유아교육용품산업의 발전도 가져올 것임.

  - 조기교육의 정보화 보급은 정부와 학교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함. 따라서 다양한 방면의 사회 자원 투자가 필요함.

  - 유아교육과 오락소비의 증가는 가속화될 것이며, 2015년 유아교육 지출은 가정의 양육 총 지출에서 25% 이상을 차지할 것임. 더 나아가 유아교육과 오락시장은 향후 몇년 간 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됨.

  - 혜총교육망(慧聪教育网)에 따르면 2013년에는 그 규모가 중국 유아교육용품시장 역사상 가장 큰 98억3000만 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됨.

 

 ○ 한국기업, 중국 유아교육용품과 유아교육업체 틈새시장 공략 필요

  - 높은 교육열로 유명한 한국은 이미 중국 교육시장에도 많이 진출해 교육시장의 한류를 형성함. 예를 들어,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의 ‘학습지’는 현재 재능, 대교 등 대형 학습지 업체들이 진출해 중국 아동들을 공략함.

  - 처음에는 한정된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현재 재능교육은 베이징 지사의 회원 중 중국 한족 비율이 90%에 달할 만큼 현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음.

  - 자녀의 교육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한국 부모의 풍토와 자녀가 소황제(小皇帝)로 불릴만큼 극진히 키우는 중국 80후 세대의 부모들은 공통부분이 많음. 중국은 교육용품 관련한 다양한 완구류는 넘쳐나지만, 전통적인 미취학 아동 대상의 서적, 학습자료는 부족한 실정임.

  - 따라서 탄탄하게 짜인 커리큘럼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유아교육업체 및 교육용품 등이 중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유아교육의 한류 물결을 이어가야 할 것임.

 

 

자료원: 慧聪教育网, 新华报业网, 每日经济新闻, 百度, 한국경제, KOTRA 다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