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규모 태양광 시장의 다변화

- 고정가격 매입제도 실시 후 최대 증가폭은 소규모 태양광 시설 -

- 우리 기업도 대규모 수주뿐 만 아니라 틈새시장 공략해야 -

2012-11-02

오사카무역관

최형권( simba@kotra.or.kr )

□ 소규모 태양광 시장의 급증

 ㅇ 2012년 7월,  재생에너지의 고정가격 매입제도가 실시된 이후, 자원에너지청이 9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설비인정 건 중 가장 많은 것은 주택용(출력 10kW 미만) 태양광 발전시설임.

  - 주택용 시설 총 인정 건수는 7월 말과 비교해 약 3배가 증가한 1만5902건임.

주택용 태양광 시설

       자료원 : 일본 자원에너지청

 ㅇ 산업용 태양광 발전시설은 13배가 늘어난 1049건이며, 이중 출력 1000kW가 넘는 일명. 메가 솔라는 20건에 불과하고 10kW 이상 1000kW 미만의 소형 시설이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음.

소규모 발전 시설을 도입한 기업의 예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ㅇ 다른 국가와 달리 일본은 옥상이나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도 동일 가격(42엔)에 구입하도록 되어 있어, 오피스나 공장의 옥상, 주택가의 지붕 등을 활용한 시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독일에서는 지붕 위 태양광발전의 매입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있음.

□ 소규모 태양광의 대두로 인한 업계 변화

 ㅇ 규모와 발전량에 상관없이 42엔으로 고정 책정된 매입가격은 기업과 개인 구분 없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게 만들었고 투자 자금이 비교적 적은 중소기업과 개인투자가 사이에 새로운 풍토를 만들어 냄.

 ㅇ 그중 1000kW 이상의 「메가 솔라」와 반대 개념으로 출력이 10kW 이상, 50kW 미만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뿌띠 솔라」라 부르며 소액 투자가들에게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음.

  - 「뿌띠 솔라」를 겨냥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생겨나고 있음.

□ 시사점

 ㅇ 일본의 태양광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우리기업의 경우, 소규모 수주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현재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는 10kW 이상 1000kW 미만의 소규모 분야임.

 ㅇ 또한 대규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대기업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반면, 소규모 시장은 비교적 진출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음.

 ㅇ 현재는 저가격 공세를 펼치는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적인 우위와  새로운 트렌드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시장 점유를 할 수 있음.

 ㅇ 일본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우리기업들은 일본 태양광 시장의 현지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대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일본 자원에너지청, 일본경제신문, 오사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