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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양전지 메이커, 반전을 노린다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08-10-24
  • 출처 : KOTRA

일본 태양전지 메이커, 반전을 노린다.

- 태양전지 개발, 생산경쟁 격화 속에서 밀리고 있는 일본기업 -

- 박막형 생산 본격화, 에너지 변환효율 향상 등으로 반전을 노려 -

 

보고일자 : 2008.10.24.

후쿠오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우상민 idolmin@kotra.or.kr

 

 

□ 태양전지 개발 생산, 전 세계 경쟁 격화

 

 ○ 태양전지 개발, 생산에 전 세계적으로 경쟁 격화

  -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무한의 태양광으로부터 전기를 만들어 내는 매커니즘은 에너지와 환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비장의 카드로, 과거의 철강이나 현재의 반도체에 이어 21세기 기간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

  - 샤프 등 일본 메이커가 태양전지의 연구 개발이나 제품화에서 세계를 리드해 왔지만, 최근 아시아나 구미의 신흥기업이 대두, 일본 메이커가 과거와 같은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우려가 일고 있음.

 

□ 일본 태양전지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 유럽 FIT도입으로 태양전지 생산 확대, 일본 정부 대응 떨어져

  - 과거 몇 년을 돌아보면 태양전지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 노무라 증권 금융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세계 태양전지 생산실적은 2005년 전년대비 47% 증가한 1759㎿, 2006년은 42% 증가한2500㎿, 2007년은 71% 증가한 4279㎿였음.

  - 이러한 성장세를 지지한 것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Feed in Tariff(FIT, 고정가격 매입 제도)라고 불리는 지원책이었음. FIT 제도는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기를 전력회사에 장기간에 걸쳐 통상 전기요금의 2~3배의 고가로 매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 독일은 2004년 FIT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2005년에는 태양전지 설치량에서 일본을 앞질러 세계 제일이 됐으며, 일조가 좋은 스페인도 FIT를 적극 전개해 2007년 신규 태양전지 설치량에서 세계 2위에 올랐음. 그 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이 이 제도를 도입했음.

  - 그런나 일본 정부의 정책은 일관성이 떨어지고 미흡하다는 지적. 일본 정부는 1994년부터 지급해 온 태양전지 생산 보조금을 2005년 재정난을 이유로 중지했다가 후쿠다 전 수상이 태양광 발전의 대규모 도입을 포함한 포괄적인 온난화 대책을 내세우면서 올해 부활시켰음. 또한 일본 정부는 세계의 주류가 되고 있는 FIT의 도입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음.

 

 ○ 신흥세력 대두, 일본세 약화

  - 수요가 급작스럽게 확대되면서 태양전지의 원료인 실리콘 가격도 상승해 일본기업들이 주춤하는 사이 독일이나 중국의 신흥 태양전지 기업들이 대두

  - 신흥 세력들은 실리콘 조달을 전략적으로 진행해 창업 후 불과 수년만에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발돋움했음. 독일의 Q-Cells이나 중국의 선텍, 파워 등이 대표적임. Q-Cells는 1999년 말에 설립, 2001년 여름 종업원 19명이 생산을 시작한 지 불과 7년만에 태양전지 시장의 세계 톱에 올랐으며, 선텍은 2001년에 설립해 2007년 태양전지 생산에서 샤프의 뒤를 이어 세계 3위로 뛰어 올랐음.

  - 한편 일본세는 2005년에는 상위 5사 중 샤프(1위)·쿄세라(3위)·산요전기(4위)·미쓰비시 전기(5위) 등 4개사가 차지하고 있었지만, 2007년에는 샤프가 2위·쿄세라가 4위·산요전기가 8위로 신흥세력에 밀렸으며, 미쓰비시 전기는 10위 밖으로 밀렸음.

 

□ 일본 태양전지 메이커, 박막형 개발로 반전 공세

 

 ○ 일본 기업들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본격 가동

  - 박막형 태양전지는 현재 주류인 결정계 태양전지에 비해 원료 실리콘의 사용량이 큰 폭으로 억제되는 것 외에도, 제조 공정도 결정계에 비해 단축할 수 있음.

  -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결정계에 비해 변환효율은 떨어지지만, 대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용도에 적절함.

 

 ○ 샤프, 10월부터 박막 태양전지 생산

  - 나라현의 샤프 카츠라기 공장은 생산라인을 새롭게 도입, 10월 1일부터 박막 태양전지를 출하하기 시작했음.

  - 이 공장의 박막형 태양전지 연간 생산 능력은 160㎿이며,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변환 효율도 9%로 업계 톱 클래스를 자랑함.

  - 2010년 3월 조업 개시 예정인 신 공장에서도 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며, 유럽에도 박막형 태양전지 양산을 위한 신 공장 건설을 검토 중

  - 이로써 2011년 3월에는 박막형의 생산 능력을 현재의 6배 수준인 연간 1GW로 올릴 계획이며, 2010년대 중반에는 6GW까지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구상도 진행하고 있음.

 

 ○ 산요전기, 신일본석유와 손잡고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 산요전기는 신일본 석유와 공동 출자해 회사를 설립하고, 2010년에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음.

  - 산요는 중동 등 자원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중동 산유국과 인연이 깊은 신일본석유의 영업력을 이용해 중동에서 부상하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플랜트를 조기 수주할 목표를 가지고 있음.

 

 ○ 쇼와 쉘석유도 연간 생산능력 1GW 규모의 신 공장을 국내나 해외에 건설해 2011년 조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음.

  -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박막형을 생산할 계획으로 투자액은 1000억 엔 이상이 될 전망

 

□ 일본 태양전지,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까?

 

 ○ 일본 태양전지 기업, 고전이 예상되는 상황

  - 시장의 확대와 함께 신규 참가자도 계속 증가해, 세계에는 현재 200개사 이상의 태양전지 메이커가 있다고 함.

  - 쿄세라의 관계자는 “지금의 태양전지 시장은 버블이다. 200개사 중 80%는 망할 것이다.”라고 예측

  - 반도체 등 하이테크 분야의 조사·연구, 전략 컨설팅을 실시하는 제이 스타는 태양전지는 반도체·액정과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즉 아시아, 중국, 대만의 신흥 기업에 밀리게 된다는 것. 그 이유로 1) 실리콘 원료인 규석의 80%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벌써 수출 제한을 하면서 자국 산업 확대 방향으로 정책을 강하게 밀고 나가면, 외국 기업은 원자재난에 처할 것이라는 점과 2) 박막 태양전지는 일관 제조 라인으로 만들 수 있게 돼, 자금만 있으면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라는 점을 들고 있음.

 

 ○ 일본의 태양전지 메이커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변환 효율의 높이고,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제품의 신뢰성이나 내구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도모할 자세

  - 산요전기는 변환 효율이 18% 이상의 고효율 타입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세계 10~15%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 또한, 태양광 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 전용으로 기대되는 박막 태양전지는 현재 주류의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변환 효율이 낮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높여 가는가 하는 경쟁이 세계에서 시작돼 있는데, 이번 달 새로운 라인에서 출하되기 시작한 샤프의 박막 태양전지는 변환 효율이 9%로 업계 최고 수준

 

□ 시사점

 

 ○ 태양전지 세계 시장규모 꾸준히 확대될 것

  - 정책 지원과 에너지 절약이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2030년 태양전지의 발전량은 세계 전력 수요의 14%를 조달해, 시장규모는 4540억 유로로 유럽 태양전지 산업 협회와 환경 단체 그린피스가 내다봤음.

  - 후지경제에 따르면, 현재의 태양전지의 세계 시장규모는 1조2008억 엔 정도로 20여 년 안에 50배 이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음.

 

 ○ 일본의 어려움을 타산지석으로

  - 일본 태양전지 산업이 봉착한 현재의 어려움은 일본 정부의 정책 미비와 일관성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 말해지고 있음.

  - 녹색 성장을 정책 목표로 내세운 우리 나라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

 

 

자료원 : 로이터, 야노경제연구소,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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