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담당자가 본 필리핀 LED 조명, 한국 기업에 기회 충분

- 시장형성 초기단계이나 비싼 전기료로 성장 전망 밝아 -

□ 필리핀 LED 조명시장, 한국기업에 기회 충분

 ○ 서울 소재 LED 전구 및 전광판 전문기업인 D사의 해외영업 A 팀장은 반년 간 필리핀의 LED 조명시장을 살펴본 결과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유망한 것으로 진단

 ○ 필리핀 시장이 유망한 이유를 ① 비싼 전기료 ② 필리핀 투자 외국기업의 수요 ③ 중국기업에 대한 바이어의 불신 확산으로 꼽음.

□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전기료가 LED 수요 확대를 가속화할 것

 ○ LED 전구는 전력 소비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길어 교체와 관리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필리핀은 인건비가 저렴해 형광등을 자주 갈아 끼우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알려져 왔음.

 ○ 필리핀 진출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절감을 위한 LED 교체 수요가 확산됨.

  - 2011년 JETRO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력요금 조사결과 마닐라는 0.23달러/㎾h로 도쿄(0.20달러/㎾h)와 싱가포르(0.20달러/㎾h)를 제치고 1위를 차지

   * 뭄바이(0.16달러), 프놈펜(0.15달러), 홍콩(0.14달러), 타이베이(0.12달러)

 ○ 또한 24시간 운영 업종인 주유소 조명의 LED 교체 수요, 신축 오피스 빌딩 수요 등을 고려하면 필리핀의 LED 조명시장은 개척 여지가 충분

  - Shell, Petron 등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4997개에 달함(필리핀 에너지부).

  - 2011년 신축 승인 오피스 빌딩은 1만4881동임(필리핀 통계청).

□ 중국 제품에 대한 신뢰 저하가 기회로 작용할 것

 ○ D사가 필리핀 방문기간 미팅을 한 바이어들은 공통으로 중국 제품의 불안정한 품질 때문에 대안 마련이 필요하며, 이미지가 좋은 한국의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함.

  - 필리핀 조명수입의 30%가량을 담당하는 A사는 가격경쟁력 때문에 수입한 중국 제품이 첫 컨테이너는 품질에 문제가 없었으나 두 번째 컨테이너부터 당초 계약한 사양이 아니거나 품질에 문제가 발생

  - LED 조명의 반사판의 두께가 첫 컨테이너보다 두 번째 컨테이너 제품이 얇은 경우도 있었다고 함.

 ○ A 팀장은 국내의 치열한 경쟁으로 단련된 우리 기업은 품질은 물론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국 기업의 신뢰경시를 반면교사로 삼아 필리핀 바이어와 신뢰관계를 구축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 수입 동향

 ○ 필리핀 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과 이에 따른 소비 위축, LED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지투자 외국기업의 수요 감소로 14%의 수입 감소를 경험한 바 있음.

 ○ 2010년 수요가 확대됐으나 2011년 전년 대비 9.8% 하락한 1480만 달러를 기록했음.

 ○ 수입대상국은 일본이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그 뒤를 대만, 홍콩, 중국이 지리적 인접성 및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점유율을 높임.

 ○ 한국은 2008년과 2009년 3위를 차지했으나 중국과 홍콩에 큰 격차로 밀리면서 5위로 추락함. 앞으로 더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 필요함.

필리핀의 LED 수입 실적

                                                                                    (단위: 천 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