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 심각한 가뭄으로 전 세계 비상

-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옥수수 거래 가격 급상승 -

- 국제 식량 공급에 큰 영향 미칠 것 -

 

 

 

□ 미국은 세계 옥수수 최대 생산국

 

 ㅇ 현재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며 한국의 옥수수 최대 수입국인 미국이 가뭄으로 옥수수 생산량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를 반영한 듯 선물 거래소의 옥수수 가격이 급상승함.

  - 미 농무부(USDA)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2010/2011년 기준 약 3억2000만 톤의 옥수수를 생산했으며, 이는 세계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

  - 미국 내 옥수수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며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대체에너지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옥수수 등을 주원료로 한 바이오 에탄올 연료의 수요 증가를 들 수 있음.

 

 미국과 세계 옥수수 생산량 비교

                                                                                           (단위: 백만 톤)

자료원: USDA, 시카고 무역관

 

□ 가뭄이 강타한 미국의 옥수수 주요 재배 지역: 중서부 콘벨트

 

 ㅇ 콘벨트란 미국 중서부지역의 주요 옥수수 재배지를 말하며 연간 약 24억 부셸의 옥수수를 생산하는 아이오와를 비롯해 일리노이, 네브라스카, 미네소타, 인디애나 주 지역을 일컬음.

  - 이 지역이 주요 옥수수 생산지가 될 수 있었던 주요인으로 기후적인 요인을 들 수 있으며 옥수수 재배에 적격한 1000mm 내외의 강수량, 여름에 낮이 긴 대륙성 기후, 프레리토와 삼림 회갈색토를 주로 한 비옥한 토양이 옥수수 재배에 적합한 요건을 제공

 

주요 주별 옥수수 생산량(2011년 기준)

(단위: 백만부셸, 십억 달러)

생산지	생산량	생산량
IOWA	2,356	14.5
ILLINOIS	1,947	12.3
NEBRASKA	1,536	9.4
MINNESOTA	1,201	7.0
INDIANA	840	5.2

자료출처: USDA

 

□ 콘벨트를 강타한 가뭄, 옥수수 가격 상승

 

 ㅇ 콘벨트 지대에 50년 만의 가뭄과 이상 고온 현상이 닥침.

  - 19일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1부셸=옥수수 25.4㎏)당 8.10달러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옥수수 값이 8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 옥수수와 콩 가격은 2007년 2008년 곡물 파동 때보다도 높은 수준임.

  -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옥수수 가격이 다음 달에는 부셸 당 9달러 선을 넘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

 

옥수수 가격 동향(7월 19일 기준)

 

자료원: Business Insider

 

□ 에탄올 연료 가격 상승까지도 우려

 

 ㅇ 에탄올 연료는 주로 옥수수를 활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에탄올 가격 역시 옥수수 가격에 매우 민감하며 이번 가뭄으로 인해 에탄올 가격이 크게 상승함.

  - 미국 옥수수 수확량의 40.1%에 해당되는 50억 부셸이 에탄올을 생산하는데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옥수수 수확량 급감으로 지난 주 미국의 에탄올 하루 생산량은 3370만 갤런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임.

  - 이로 TJ 에탄올 가격은 3개월 만에 30% 폭등했으며, Valero사는 옥수수 가격의 상승과 가솔린 수요 감소 등의 원인으로 10개의 에탄올 공장 중 2개의 공장을 닫은 것으로 나타남.

 

미 일리노이 주의 가뭄 피해 옥수수 농장

자료원: 월스트리트 저널

 

□ 국제 식량 보급에 문제 예상

 

 ㅇ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미국의 가뭄으로 올 해 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를 적게는 2000만 톤에서 많게는 24억 톤가량 적게 수정함.

  - 즉, 미국이 세계 옥수수 수요 공급 균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행사함을 시사하는 것이며, 미국 중서부 지대 가뭄으로 인한 옥수수 가격 상승은 세계 곡물가격과 식료품 가격에도 큰 영향을 행사할 것임.

 

□ 한국 산업에 영향

 

 ㅇ 한국은 미국의 최대 옥수수 수출국 중 하나이며, 미국의 전체 수출량의 13%를 한국이 차지, 이는 일본과 멕시코 다음으로 많은 양임.

  -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가뭄으로 한국의 농산물 가격과 식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며 약 6개월 안에는 한국 식료품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시사점

 

 ㅇ 옥수수와 같은 곡물은 이번 가뭄처럼 예측 불가한 요인에 의해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옥수수와 기타 곡물을 수입하는 한국 식료품 업체들은 선물과 옵션거래를 통한 리스크 분산 정책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함.

  - 이번 가뭄이 길어질 경우 John Deere 등 농기계 전문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피해도 예상되므로 이번 가뭄현상과 연관 산업 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

 

 

자료원: USDA,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 인사이더, 시카고 상품거래소, 뉴욕타임즈, KOTRA 시카고 무역관 종합 및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