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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윤서
  • 2012-06-02
  • 출처 : KOTRA

 

수출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

- 차 구입 시 대출심사 기준 강화로 판매량 감소 -

- 수출경쟁력이 약한 것이 본질적 원인 -

 

 

 

□ 대출심사 기준 강화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

 

 o 2012년 1월부터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심사 기준이 강화돼 올해 1분기까지 말레이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감소

  - 2011년도까지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승인 시 총소득(Gross Income)을 기준으로 심사를 했으나 올해부터는 순소득(Net Income)을 기준으로 심사함.

  - 이에 순소득을 증명하는 서류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은행에서의 심사기준도 더욱 까다로워졌음.

  - 이에 말레이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Perdua는 재고 증가로 공장운영을 1주일 동안 중단하기도 했음.

 

 o 자동차 수요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으나 대출심사 강화로 자동차 구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자동차 판매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됨.

  - 올해 매월 1만8000대 이상의 자동차 판매 예약이 있고 3월에는 예약신청이 2만 대를 넘어섰음. Peruda의 판매 대수가 2010년에 18만8000대, 2011년에 17만9000대임을 고려할 때 월 1만8000대의 판매 예약신청은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임.

  - 하지만 대출심사 강화로 자동차 구입을 할 자금이 없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함. 실제로 2011년 12월 기준으로 자동차 대출심사는 1주일 안에 전체 대출심사의 80%가 완료돼 승인됐으며 2주일이 15%, 3주일이 소요된 건은 5%에 불과했음.

  - 이에 비해 2012년 1월에는 1주일 안에 심사가 완료돼 승인된 건은 55%, 2주일이 걸린 건은 27%, 3주일이 소요된 건은 9%, 3주일 이상 소요된 건도 9%에 달했음.

  - 2월 들어서는 심사기간이 다소 단축돼 대출심사의 60%가 1주일 안에 처리됐으며 3월에는 61%가 1주일 안에 처리됐음.

 

 o 중고가 차량보다는 저가차량의 판매가 대출심사요건 강화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음.

  - Perdua의 최고 인기모델인 Myvi는 이번 대출심사 요건 강화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나 이 회사의 최저가 모델인 Viva의 판매량이 급감함.

  - Viva는 배기량이 660cc, 850cc의 초소형차량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많이 이용하는데 올 1월부터 실시된 대출심사 요건강화가 저소득 계층의 차량 구입에 더 큰 영향을 줌을 알 수 있음.

  -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방에는 대중교통 체계가 매우 열악해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는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지방거주 서민들이 차량구입에 어려움을 겪어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는 의견도 있음. 특히 지방에서는 농업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순소득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려움.

  - Perdua는 대출심사 승인 비율이 전년도 수준인 1주일 내 80%로 올라가지 않으면 차량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함.

 

  Myvi 모델                                                      Viva 모델

    

 

 o 고급차량은 상대적으로 대출심사요건 강화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음.

  - Perdua에 따르면 올해 3월 자동차 판매는 1만6000대로 전년도 1만8000대에 비해 2000대 줄어들었음.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 역시 말레이시아 전체의 3월 자동차 판매 댓수는 5만3583대로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했다고 밝힘. 1분기 전체 판매대수 역수 13만8544대로 전년 동기 15만8432대에 비해 12.6% 줄어들었음.

  - 하지만 고급차 판매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1분기까지 벤츠의 판매는 1724대로 전년동기대비 0.5% 늘어 났으며 BMW 역시 1분기 판매 댓수가 1516대로 집계 돼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가계부채가 부실화 방지 노력이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끼침.

 

 o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자동차 구입관련 대출심사 규제를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것은 가계부채가 확대를 막기 위해서임. 말레이시아에서는 2000년대 들어 가계부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말레이시아 경제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음.

 

 o 말레이시아는 2012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이 많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음. 특히 대중교통 체계가 낙후돼 자동차 수요가 기본적으로 많은 데다 소득수준 향상이 더해져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났음.

     

 o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미 금리를 인하하고 신규 신용카드 발급자에 대한 소득기준 인상 등의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시책을 이미 추진했으며 이에 더해 올해 들어 자동차 구입관련 대출기준도 강화했음. 이 같은 조치로 IMF 등 주요 금융기관은 말레이시아의 가계대출이 부실화될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함.

 

 o 말레이시아 양대 자국 자동차 기업은 Perdua 와 Proton은 수출경쟁력이 약해 내수시장에 크게 의존함. Perdua가 말레이시아 자동차 판매시장의 약 31%, Proton이 약 26%를 차지해 이들 2개 기업 자동차가 말레이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시장의 60% 가까이를 차지함. 2009년 이후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Perdua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31.1%, 2010년 31.2%, 2011년 30%였으며 Proton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27.6%, 2010년 26%, 2011년 26.4%였음.

 

 o 이에 이번과 같은 대출규제 시책은 말레이시아 전체 경제 건실화에는 도움을 주지만 말레이시아의 주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모순된 상황임.

 

□ 시사점

 

 o 이번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이 겪는 어려움은 역설적으로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약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임. 수출 경쟁력이 약하다보니 내수에 의존하게 되고 소비지출을 진정시키려는 작은 움직임에도 자동차 산업 전반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임.

 

 o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자율화, 개방화 정책을 추진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역량을 높이려는 노력을 추진함.

 

 o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한 국가의 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내수시장에 더해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음. 이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임.

 

 

정보원: 현지 언론 보도, 현지 딜러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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