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A 전시회로 살펴본 유럽 PL(Private Label) 시장 트렌드

- PL상품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아 -

- 친환경·웰빙 제품이 트렌드 -

 

 

 

□ PL(Private Label) 상품 전시회 개최

 

   

출처: www.rai.nl

 

 ㅇ PB로도 알려진 PL(Private Label) 상품은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에 유통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을 말함.

 

 ㅇ 세계 최대 PL 전시회인 PLMA(Privat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 유통업체 자체상표 제품 박람회)는 1986년 시작으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함께 참가해 PL 제품 소싱과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행사로 자리 잡음.

  - PLMA쇼는 시카고와 중국에서 개최되는 PLMA쇼와 함께 세계 3대 PL(Private Label) 관련 전시회임. 올해(2012년)는 5월 22일~23일에 Amsterdam Rai 전시장에서 개최됨.

  - 68개국의 2100여 개의 회사와 108개국의 9000명의 방문객이 참가해 성황리에 열린 전시회로 평가됨. 특히 자체라벨(PL) 상품 특성상 유사품이 많아 국가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는 전략이 주효해 국가관 형태의 참가가 두드러짐.

  - 80여 개국에서 슈퍼마켓, 대형 마켓, 백화점, 도매업체, 수출·수출업체들의 이목을 끄는 네덜란드 최대 전시회 중 하나임.

  - 식품군(식품, 음료, 스낵 등)과 비식품군(건강, 미용, 가전, 주방용품, DIY가구, 레저제품 등)으로 나누어짐.

  - 행사 전일 5월 21일에는 전시 참가자, 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소셜 네트워크, 온라인 소매업체 등 신규 PL 제품에 대한 세미나가 열림.

 

환경친화적 제품(좌)과 건강·일반생활용품(우)

            

 

해외 국가관

            

 

식품 전시 부스

      

 

□ 유럽 내 PL 시장 트렌드

 

 ㅇ 유럽 내 PL 상품 현황

  - 세계 PL 상품시장은 전 세계 유통업체를 통해 연간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했음.

  -  서유럽 내 PL 상품 비중: 영국 49%, 독일 41%, 벨기에 40%, 오스트리아 39%, 프랑스 36%, 네덜란드 28% 순 (2012년 기준)

  - 북유럽 내 PL 상품 비중: 핀란드 31%, 덴마크 29%, 노르웨이 28%, 스웨덴 27% 순

  - 남유럽 내 PL 상품 비중: 스페인 49%, 포르투갈 43%, 그리스 23%, 이탈리아 20% 순

  - 유럽 내 PL상품의 리더로는 알디(Aldi), 테스코(Tesco), 월마트(Wal-Mart), 세인스베리(Sainsbury’s), 까르푸(Carrefour) 등을 들 수 있음.

 

 ㅇ PLMA 인기 요인

  - 최근 몇 년간 유럽 재정위기로 PL 상품에 주목하는 국가와 소비자들이 많아짐.

  - 소비자는 같은 품질의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상품 선택의 폭이 다양해짐. 또한, 일반 브랜드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들을 PL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음.

  -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유통업체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지므로 판매가 증가하며, 가격전략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음.

  -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업체를 무너뜨릴 수 있음. 특히, 큰 시장에 진입하기 힘들고 프로모션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좋은 전략으로 평가됨.

 

 ㅇ 한·EU FTA에 따라 한국기업의 인기도 상승

  - 유럽 대형 유통바이어들은 재정위기의 경제상황에서 시장수요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한국 제품을 주목함.

  - 우리나라 기업에서 EU로의 수출은 줄어들었지만 EU에서의 수입은 늘어남. 하지만 EU로 수출하는 전기통신 장치, EU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수는 일반적으로 증가함.

 

□ 유럽 주요 대형유통망의 PL제품 구성 사례

 

 ㅇ HEMA(네덜란드)

  - 1926년에 설립된 HEMA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상품을 추구하는 네덜란드 대표적인 PL 유통업체임.

  - 의류 40%, 소비재 35%, 식품 20%, 기타 5%로  구성된 제품 중 거의 99%가 PL 상품이며 위트레흐트에 유통센터가 있으며 매년 2억6500만 제품이 유통됨.

  - 다양한 제품을 다루다 보니 제품별 경쟁업체가 있음.

  - 투명성을 위해 고정가격을 고수하며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디자인을 구성함.

  - 국내 PL상품이 디자인보다는 저가격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HEMA의 제품들은 대부분 참신하며 원색적인 디자인을 추구함.

 

 ㅇ 1-2-3.tv (독일)

  - 독일 2위 홈쇼핑 채널로 PL상품을 통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힘.

  - PL 상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독일 내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임.

  -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제품 홍보, 보고서와 인증서를 통한 품질 보장을 비롯해 유명인사를 이용한 광고 등이 성공전략으로 꼽힘.

  -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는 건강식 제품 키토산과 헤어강화제 ‘Haarverdicker’임.

 

□ 시사점

 

 ㅇ PLMA 전시회 참가를 위한 만반의 준비 필요

  - 암스테르담, 시카고,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PLMA 전시회 활용해 PL시장 진출 가능

  - 네덜란드 PLMA 사무소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시출품자는 전시회가 열리기 전에 회사를 홍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고객들을 전시대로 들여 제품을 설명하고 준비한 샘플을 제공해야 함.

  - 또한, 경쟁은 어디에나 있다는 점과 전시기간이 이틀이라 바이어들은 상대적으로 제품들을 둘러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함.

  - 따라서, 전시 전후에 효율적으로 준비와 마무리를 해야 함.

 

 ㅇ 유럽 내 성장하는 PL 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때 당분간 시장성장은 지속될 것이며 중소기업들에 우리나라 PL 시장보다 해외 PL 시장이 더 유망할 것임.

  - 네덜란드 PLMA 사무소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식품·비식품군 구분 없이 프리미엄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함. PL상품 선택 시 낮은 가격을 선호하는 것은 변함없으나 갈수록 좋은 품질을 겸비한 친환경·웰빙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 가격이 싸면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PL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임.

  - 현재 비식품군 기업들이 주로 PL시장으로 진출하나 점차 식품군 기업들 또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할 것임. 특히, 건강식·웰빙 식품이 각광을 받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요망됨.

  - 건강, 미용, 소비재, 여가제품, 가공제품 등 한-EU FTA 발효에 따른 관세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제품이 유망할 것임.

 

 

자료원: 유럽 대형유통망 진출 설명회 청취(HEMA, 1-2-3.tv 구매담당자), PLMA 사무소 한국관 담당자 인터뷰, www.rai.nl, www.plmainternational.com,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