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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중국의 동유럽 진출 핵심기지 부상하나
  • 투자진출
  • 루마니아
  • 부쿠레슈티무역관 김윤태
  • 2012-04-29
  • 출처 : KOTRA

 

루마니아, 중국의 동유럽 진출 핵심기지 부상하나

-  농업, IT, 에너지 분야 진출 가속화, 우리기업과 경쟁예상 -

 

 

 

2012-04-29

부쿠레슈티 무역관

김윤태( kimyt@kotra.or.kr )

 

□ 루마니아 - 중국 경제정상회담 개최

 

○ 중국 당국과 중국 기업들의 루마니아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음. 이들 중국기업들의 진출 관심 분야가 농업, IT,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 집중되어, 우리 기업들의 루마니아 진출 분야와 겹치므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짐.

 

○ 지난 27일 루마니아 총리 Mihai Razvan Ungureanu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중부-동부 유럽-중국 Economic Forum' 참석차 20년 만에 동유럽을 순방 중인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철저하게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춘 정상회담을 개최.

 

○ 원자바오 총리는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부 유럽지역에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1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투자분야는 사회 간접자본 시설 확충 분야, 첨단 산업기술, 그린에너지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함.

 

○ 중국은 이외에도 중국 비즈니스 벤처기업들을 위해 5억불에 이르는 별도 기금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짐. 전문가들은 중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서유럽 시장의 완벽한 접근을 위한 전략으로 국가 차원에서 중국기업들의 동유럽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음. 현금을 앞세운 중국의 동유럽 투자진출을 통해 이들 지역은 물론 서유럽 시장에서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의 평가임.

 

○ 루마니아는 루마니아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중요 프로젝트의 중국 참여를 정식 요청하고 중국측에 프로젝트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부처와의 정보 공유를 약속하는 것으로 화답.

 

○ 사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루마니아는 매력적인 투자 국가 중 하나로 그 동안은 주요 투자국가는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이었음. 루마니아는 동유럽에서는 폴란드 다음으로 큰 2천만명에 이르는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데다 정치적으로도 매우 안정되어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음. 특히 EU 회원국으로 5억 EU 시장 접근이 가능한 배후기지로 흑해의 콘스탄자 항구를 갖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큰 장점을 갖고 있는 국가임.

 

○ 루마니아는 발칸반도 북부에 위치하여 동부 유럽의 핵심적인 지리적 위치 뿐만 아니라 중, 동부 유럽 시장은 물론, 몰도바, 우크라이나 등 CIS의 서부 일부까지 커버할 수 있는 요충지로 요즘 들어 국내기업의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함.

 

○ 루마니아 정부 또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 간접자본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법적 제도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규모 루마니아 경제협력 발표 자체 하나만으로도 루마니아 정부의 대환영 받을 만한 일임.

 

○ 이에 대해, 여론과 기업가들은 루마니아 정부에 보다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통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임. 조세제도와 콘스탄자 항구의 선진항구 개발이 대정부 주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음.

 

○ 조세 제도 개혁을 통한 과감한 유인정책은 오늘날 루마니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연 매출액이 1억 5천만 RON(3천만 유로) 이상 기업들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수입품에 대한 부가가치세(VAT) 유예 제도를 영세 무역기업들에게도 전면적으로 부여해야 한다는 것임. 이럴 경우 루마니아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재정 축소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루마니아가 중부, 동유럽의 무역 중심지(허브)로 재탄생하여, 국가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모델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사이프러스 등을 제시하고 있음.

 

○ 루마니아 산업계는 운송과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 루마니아 최대 강점인 흑해 콘스탄자 항구의 선진화를 서두르는 등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구함. 최근 The Romanian Black Sea Gateway Association의 비영리기구가 발족하여 콘스탄자 항구의 운송, 물류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루마니아 교통국, 경제부와 각각 MOU를 체결하는 등 콘스탄자 항구 개발이 본 궤도에 오름.

 

○ 콘스탄자 항구 개발에는 상품의 자유로운 운송이 가능한 확장된 개념의 Customs Gate 시설 제공, 루마니아 기업들이 Global Economic Operator로서 역할을 수행하게끔  관세, 수출입 절차 등을 대폭 간소화할 수 있는 시설 제공, 다뉴브강 - 흑해 수로 개발 및 이를 통한 물류 활성화 등이 개발의 주요골자임

 

○ 이외, EU가입의 마지막 단계로 셍겐조약 가입을 요구하지만, 이는 가입 지지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동유럽 시장을 통해 서유럽을 본격 진출하고, 동유럽 지역에서 패권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전략 틀과 2008년 IMF 구제금융 이후 계속 침체상태에 있었던 루마니아 경제 활성화라는 양국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정상간의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임. 이에 따라, 향후 중국과 루마니아의 경제관계는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분석됨. 이외, 양국간 정상회담에는 루마니아는 중국 투자 분야 모든 것에 대해 루마니아 시장을 자유로이 개방할 것으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문제는 중국이 진출하려는 산업이 우리나라, 우리기업이 현재 적극 진출하려는 분야와 정확히 일치하여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임. 우리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과 인해전술의 기업 수를 앞세운 중국과 힘든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 최근 들어 루마니아는 아시아 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수출 성장율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증가율을 상회하기 시작한 이후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 루마니아와 중국과의 무역 증가율 또한 2011년 루마니아의 대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36.27%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8.24% 증가에 그침. 루마니아 중국간의 무역규모는 42억달러 수준임.

 

○ 중국과 동부유럽과의 무역거래 규모는 2001년 43억불 수준에 불과하던 것이 2011년에는 529억으로 해마다 평균 27.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남.

 

○ 원자바오 총리는 이 여세를 몰아 2015년에는 무역 규모를 1천억불 규모로 확대하자고 제안하였으며, 실천방안으로 여러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포럼에는 300여개에 이르는 중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중국의 인해전술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음.

 

자료원 : Nice O’clock, 관련자 인터뷰, 무역관 자체분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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