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전시장, 나 떨고 있니?

-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해 80개 매장 문 닫아 -

- 올해도 채산성 악화로 도산기업 속출 우려 -

□ 스웨덴 가전시장

 ○ 가격경쟁 심화로 업체 줄도산 우려

  - 스웨덴 가전시장의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돼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도산 위기에 내몰리는 업체들이 속출할 전망임.

  - 스웨덴 최대의 가전제품 유통체인이었던 OnOff사가 지난해 채산성 악화로 도산한 것을 비롯, 한 해 동안 80여 개 가전 유통매장이 가격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됨.

  - 특히, 최근 들어 가전시장의 채산성 악화가 남유럽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압박감이 심해져 올해도 가격경쟁을 견디지 못하는 업체의 줄도산이 우려됨.

 ○ 시장현황

  - 지난 2000년 중반까지 스웨덴 가전시장은 OnOff, Expert, Siba, Coop Power 등 스웨덴 체인과 노르웨이의 El-Giganten 체인이 지배하는 시장이었으나 2006년 독일 유통업체 Media Markt사가 스웨덴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기 시작함.

  - Media Markt사는 뒤늦게 뛰어든 스웨덴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해 가격파괴 마케팅을 실시했고 평온한 가전시장에 가격을 치고 들어온 Media Markt사를 견제하기 위해 다른 유통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인하 대열에 참여하게 됨.

  - 이는 결국 제 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판매율 증가에도 기업 채산성은 오히려 급락하기에 이름.

  - 스웨덴 유통업 부문에서 IKEA, H&M사에 이어 3번째로 큰 소매 유통업체인 OnOff사는 결국 채산성 하락으로 채무가 증가하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지난해 도산한 바 있음.

 ○ 유통체인

  - 스웨덴 가전시장의 주요 유통체인으로는 Elgiganten, Media Markt, Expert, Siba, NetonNet, Euronics, Audio Video, Hifi-Klubben, Bang & Olufsen 등이 있으며, 스웨덴 전역에 총 530여 개 매장이 있음.

  - 현재 자사 매장 수를 확대해 나간 체인은 Elgiganten, Media Markt, NetonNet, Hifi-Klubben이며, 나머지 체인들은 몸집을 줄여나감.

  - 스웨덴 도소매유통연합의 Jonas Arnberg 연구원은 최근 Market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스웨덴 가전시장에서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올해에도 채산성 악화로 도산하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80여 개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추산 된다"고 밝힌 바 있음.

  - 가전시장은 빠른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제품 특성상 제품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업체와 제품 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며 인터넷 사용 증가로 소비자들이 제품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가 있게 되면서 가격 인하압박이 거세어짐.

  - 물론 이러한 현상들이 소비자입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이지만 유통업체 입장에서 본다면 가격인하로 판매 제품 당 마진이 감소하면서 채산성 악화로 이어져 상당히 심각함.

  - 현재 관련시장 주요 유통체인은 아래와 같음.

전자제품 유통업체

                                                                                                                (단위 :개)

자료원: Market (2012년 3월 기준)

* 매장 수 증감률은 2010년 말 이후 2012년 3월 현재 기준

□ 시장 전망

 ○ 관련 업계에서는 스웨덴 가전제품시장이 OnOff사의 도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치열해지면서 ‘싸움판에서 누가 가장 오래까지 견디느냐’에 귀착될 것이라고 지적함.

 ○ 향후 다수의 유통업체로 도산위기가 번져 나가거나 기업합병으로 새 판짜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유통체인 간 싸움은 더욱 살벌해질 것임.

자료원: Market, Dagens Industri 등 언론종합,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종합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