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소셜커머스, 서비스업 판매의 새로운 통로

□ 칠레 소셜커머스 시장규모 2500만 달러에 달해

 ㅇ 칠레의 인터넷 인프라는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남미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2009년 6월 기준 브로드밴드 라인수는 160만 회선에 달함.

 ㅇ 이러한 인터넷 인프라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시장도 성장 추세인데, 2011년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약 33% 증가한 8억 달러를 기록

 ㅇ 한편 인터넷상거래의 최신 유형 중 하나인 소셜커머스는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칠레시장에 도입, 2011년 기준 시장규모는 2500만 달러에 달함.

 ㅇ Comscore사와 Lado Humano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의 소셜커머스 시장침투율은 12.8%로 여타 중남미국가의 평균에 비해 약 2.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 기준 소셜커머스 이용자의 평균 구입액은 130달러로 조사됨.

□ 서비스업 판매로 기존 인터넷 쇼핑과 차별화

 ㅇ 칠레의 인터넷 쇼핑업체는 한국의 지마켓이나 11번가처럼 전문 인터넷 쇼핑업체는 없으며 대형유통업체들이 온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였음. 반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칠레 최초로 온라인 전문매장 형태를 띰.

 ㅇ 취급 품목도 기존 인터넷 매장은 전자제품, 가구, 스포츠용품 등 일반 소비재 판매가 주류였으나 소셜커머스는 호텔, 여행패키지, 식당 등 서비스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함.

 ㅇ 특히 항공권은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활발히 티켓을 판매해 인터넷쇼핑 구입 품목 1위를 차지하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공격적으로 여행상품을 출시해 앞으로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티켓 판매에 영향을 줄 것임.

 ㅇ 칠레 소셜커머스 이용층을 살펴보면 이용자의 약 70%가 25~45세 여성이며 이에 따라 주요 판매 품목도 여성을 겨냥한 여행, 미용, 외식 등이 강세임.

 ㅇ 한편, 소셜커머스를 포함한 인터넷 쇼핑 확산의 장애요소로는 인터넷 결제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들 수 있는데, Americaeconomia사가 2010년 5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약 70%의 칠레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결제 안전성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됨.

여성 겨냥 서비스를 활발히 판매 중인 그루폰

□ 미국, 스페인 기업이 시장을 양분

 ㅇ 칠레 소셜커머스시장 업계 1위는 미국 최대의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이며 스페인 회사인 Letsbonus, Groupalia가 2위 자리를 두고 다툼.

 ㅇ 소셜커머스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그루폰사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칠레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달리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연계한 F-commerce로 사업확장을 시도 중

 ㅇ 중남미 시장에는 전통적으로 스페인 투자기업들이 강세를 띠는데, 소셜커머스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돼 Letsbonus사와 Groupalia사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임.

 ㅇ 그 외에도 Cuponatic,Queremos descuentos, Boomtang 등 10여 개 군소업체들이 경쟁 중

칠레 3대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주요 품목과 성격

 자료원: 각 사 사이트

‘이혼도 저렴하게 하세요’ 이혼 수속 변호사 수수료를 할인판매 중인 Groupalia

□ 시사점

 ㅇ 칠레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1년 기준 전체 인터넷 상거래 시장규모의 약 3%로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나 업계의 적극적인 홍보와 기존 이용자들의 입소문으로 추후 지속 성장할 것임.

 ㅇ 소셜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므로 소셜 커머스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자신있는 품목을 일시적인 할인으로 제공하고 추후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하며 소셜커머스 주 사용층인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잘 이해해야 함.

 ㅇ 한국 업체들은 칠레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 시 소셜커머스를 적극 활용 가능하며 일반 소비재는 대형 유통망 진입 전에 시장진출 초기진출 단계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나 직접 수출보다는 칠레 수입상(에이전트)을 통해야 할 것임.

자료원: Newsletter, Marketing digital, El Mercu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