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유럽 시장점유율 벤츠와 BMW보다 높아

☐ 올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점유율, 다임러와 BMW 앞서

 ㅇ 올 1월 유럽시장에서 한국차(승용차 기준)의 시장점유율이 다임러(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 제조)와 BMW 그룹의 시장점유율을 앞서고 처음으로 5.5%에 육박함.

 o 같은 기간 EU시장에서 현대와 기아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2.2%로 증가함으로써 한국차의 총 시장점유율이 5.5%로 한국차의 유럽시장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다임러 그룹(4.9%, 이 그룹 소속 자동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와 SMART)와 BMW(5.3%, BMW와 MINI) 그룹의 시장점유율을 초과함.

☐ EU시장 전체 판매량은 -7.9% 하락

 o 1월 EU시장에서 총 96만8769대가 판매(등록대수 기준)된 것으로 추정돼 2011년 1월의 104만2991대에 비하면 -7.9% 감소한 것임.

자료원 : ACEA

 o 한국차와 직접 경쟁하는 PSA, RENAULT, GM, TOYOTA 그룹에 속하는 자동차 대부분이 큰 폭의 판매 하락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대와 기아 자동차의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음.   

  - 현대차는 3만2081대 판매돼 작년 1월 대비 17.9% 증가한 한편, 기아는 2만1578대가 판매돼 무려 30.6% 증가

  - 반면, PSA그룹(프랑스)에 속하는 푸조와 시트로엥은 각각 6만5589대, 5만5891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6.1%, -13.4%의 비율로 감소.

  - 르노 그룹(프랑스)에 속하는 RENAULT와 DACIA(저비용 차로 루마니아 르노 공장에서 제조됨)는 각각 8만7999대, 1만9957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9.4%, -6.6%의 비율로 감소

  -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LEXUS(1월 중 3110대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140.3% 증가했으나 일반 도요타 모델(4만2094대 판매)은 12.3% 감소

  - GM 그룹에 속하는 OPEL/VAUXHALL(5만6068대 판매)은 작년 동월대비 21.3% 감소했지만 CHEVROLET(15,719대 판매, 이 브랜드는 전 대우 자동차임.)는 26.8% 증가해 GM그룹의 시장점유율의 감소 폭을 -14.2%로 그치게 할 수 있었음.    

브랜드별 판매 추이

  자료원 : ACEA

☐ 중국 Great Wall Motors 사 최초로 유럽(불가리아)에 생산공장 설립

 o SUV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중국 Great Wall MotorsTKRK 불가리아의 Litex Motors사와 합작으로 불가리아 바호비차 북쪽지방에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 지난 달(2월) 중순 언론 앞에서 공장 문을 개방했음.   

 o 이 공장은 초기에 150명의 종업원을 채용해 연간 2개 모델(연간 생산량 4000대)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짐. Great Wall Motors Bulgarie의 Alexander Cramb 사장에 의하면  2016년까지 종업원을 2000명으로 증원하고 생산 모델 수를 8-10개로 다양화하는 동시에 생산 규모도 연간 5만 대로 확대 가능하다고 함.

 o 중국이 유럽시장에 첫발을 디디는 것은 단기적으로 유럽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 맞는 기술규격을 현장에서 신속히 익히고 서구인들의 성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저력을 키움으로써 탄탄한 기반으로 중.장기적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유럽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분석함. Great Wall Motors가 불가리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우선적으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터키에 수출하겠다고 한 것은 중국의 신중한 전략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음. 중국 자동차의 유럽시장 진출 움직임에 따른 우리 업계의 대책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 ACEA, L'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