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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파업으로 골병드는 마루티 스즈키
  • 투자진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유리
  • 2011-09-27
  • 출처 : KOTRA

 

공장 파업으로 골병드는 마루티 스즈키

-추가로 세 곳에서 잇달아 파업, 약 50억 루피 손해 예상

-혼다 등 쾌재를 부르는 라이벌 자동차 메이커들

 

 

 

□ 마루티 스즈키 파업이 일어난 배경

 

 2011년 6월, Manesar 의 마루티 스즈키 공장 근로자들이 독립적인 노조 설립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요청을 거부, 구르가온 공장에 연계된 노조에 가입할 것을 제안함. 또한 근로자들은 몇몇 정직된 직원들의 복귀를 요구했으나 회사 측에서 이를 거부함. 13일간의 파업은 이들의 복귀가 완료된 다음에야 종료됐으나 그 후에도 회사 측에서는 노조 설립 허가에 대해서 답변을 주지 않음.

 

 회사 측에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6월 파업이 끝난 후 최종 조립이 완료된 차량의 문이 떨어지는 등 대규모의 사보타주가 있었다고 함. 생산 제품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 측은 근로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제품의 생산에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Good Conduct Bond에 서명하기를 요구했으나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이를 거부함.

 

 지난 8월 29일 경영진이 생산공장에서 제품의 질에 고의적으로 손상을 입히는 등의 사보타주에 대한 대가로 21명의 근로자를 정직시키거나 해고했음. 그 후 파업이 시작됐으며 Manesar 공장 생산은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음.

 

□ 파업 진행 상황

 

 8월 29일 Manesar 공장에서 파업이 시작되고 약 2주 후 세 곳의 공장에서 4,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Manesar 근로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추가로 파업을 일으킴. 파업으로 인해 Manear에 있는 suzuki powertrain india 와 Suzuki castings 의 엔진 유닛 생산이 중단됐고 구르가온에 있는 Suzuki Motorcycle India 의 이륜차 생산이 중단됐음.

 

 스즈키 본사 사장인 Osamu Suzuki 가 인도 Manesar 공장 파업에 대해 어떠한 indiscipline 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이 근로자들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고 노조 지도자가 밝힘. 또한 회사가 징계의 의미로 manesar 의 근로자 5명을 추가적으로 해고하고 현재 고용돼 있는 직원들을 대체할 100명의 스태프를 고용한 것이 화근이 됐음.

 

 9월 15일 파업은 폭력적인 국면으로 치달았음. Manesar 근로자들이 11명의 감독관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근로자 한 명은 구금됐고 몇몇 감독관들은 입원됐음.

 

Manesar 공장 앞 시위 현장

       자료: Business Standard

 

□ 파업으로 입은 손해

 

 잇따른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에 치명적인 손실

 

-     Manesar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중요한 디젤 엔진 및 주요 부품의 생산이 중단됐음. 이번 생산 중단으로 인해 차량 10,000대의 생산출고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약 50억 루피(약 1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볼 수 있음.

 

-     Suzuki Powertrain India Ltd 공장이 파업을 한 후 디젤 엔진이나 특정 휘발유 엔진 변속기 등 아주 중요한 부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9/16 금요일 구르가온 공장의 생산도 중단됨.

 

 마루티 스즈키 위기를 기회로 잡은 라이벌 자동차 회사들

 

-     지난 8월 17일에 출시된 마루티 스즈키의 Swift 모델의 주문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음. 6개월의 대기 리스트가 있었으나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대안을 찾고 있으며, 대부분이 혼다를 선택함.

 

-     마루티 스즈키의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Honda Siel Cars India Ltd. 가 바로 그 기회를 낚아챔. 고급 해치백 모델인 Jazz 의 수요가 급상승해 4개월의 구매자 대기 리스트가 있다고 함. 일본에서 공급하는 부품의 양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갑자기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현재 수요의 55%만 맞추고 있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재출시된 Jazz 모델은 재출시 13일 후에600대 판매량을 기록함.

 

-     축제 기간동안 소비자들이 스즈키의 대안을 찾으면서 Hyundai Motor India, Honda, Toyota Kirloskar Motor, Volkswagen AG가 판매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임.

 

-     또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임. 그에 따라 소형 디젤 차량을 출시한 도요타나 GM motors india pvt. Ltd 가 그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됨. 현대, 폭스바겐, Skoda India, Fiat SpA, Tata Motors 등이 디젤 소형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음.

 

□ 마루티 스즈키 파업을 통해 보는 자동차 제조업체 내의 고질적인 문제

 

 2009년 4월 타밀나두의 현대 모터 인디아의 근로자들 또한 독립적인 노조 설립 허가를 위해 18일간 파업을 한 기록이 있음. 타이어 메이커인 MRK의 Arakkonam 생산공장도 2009년 185일간 생산 중단됐음.

 

 노조설립 허가 시 얽히게 되는 정치적 이해관계

 

  - 약 50억 루피의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루티 스즈키 사는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입장을 굽히기보다는 차라리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 회사 측에서 근로자들의 노조 설립 허가 요청을 거부하는 이유는, 대개 노조가 설립된 후에 제 3자가 개입하게 돼 정치적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기 때문이라고 함.

 

  - 마루티 스즈키사뿐 아니라 첸나이의 다른 자동차 생산 공장의 고위 관리층에 의하면 노조가 정치적 단체와 얽히게 되면 협상을 이끌어내는 일이 훨씬 어려워진다고 함.

 

 계약직 근로자가 받는 부당한 대우

 

  - 자동차 업체들은 최대 생산비용을 절반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계약직 근로자를 선호 계약직 근로자를 선호함. 또한 자유롭게 해고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음.

 

  - 마루티 공장의 근로자들에 의하면 종신 고용직과 계약직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함. 미숙련공은 월 5,500 루피, 숙련공 계약직은 7,000루피를 받는 반면 종신계약의 경우는 약 18,000루피를 받음. 심지어 Haryana 에서 미숙련자의 최저임금은 월 4,348 루피로 정해져 있음. 급여 이외에도 계약직 근로자는 종신 계약직 근로자가 받는 의료 혜택, 버스 서비스 등을 제공받지 못함.

 

  - 하루 8시간 근무가 기준이나 약 1시간 추가근무를 하는 건 다반사임. 1일에 1,500루피를 급여에서 감하기 때문에 휴가를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함. 마루티 스즈키 사에서는 이러한 불만을 일축하며 근로자 대우는 괜찮았다고 반발함.

 

  - Apollo Tyres 인적자원부 부장인 Tapan Mitra 는 대부분의 제조업 회사들이 계약직 근로자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함.

 

  - 인도 비비기리 국책노동연구원의 Sanjay Upadhyaya 에 의하면 계약직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함. 노동법에 의하면 회사가 계약직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노동부로부터 허가증을 받아야 하며, 계약직 근로자의 권리가 침해될 경우 노동부는 허가증을 취소할 수 있음. 그러나 이 법은 거의 지켜지지 않음.

 

□ 시사점 및 전망

 

 인도 내 진출할 예정이거나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문화와 사뭇 다른 인도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 사고방식과 문화의 차이에 따라 시간관념, 의사소통 등이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음. 갈등이 발생할 시 강경한 태도나 일방적인 설득보다 합리적인 타협이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임.

 

 인도의 기업문화가 이직률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인도인 근로자 해고 시 채용 시와 마찬가지로 신중하고 조직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함.

 

 노사관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 각종 복지 시스템을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

 

 마루티 스즈키 사의 파업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인도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계약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는 시급히 개선될 필요가 있음. 또한 근로자들과의 갈등이 생길 경우 일방적인 해고 통보 등의 공격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음.

 

 

자료: IndiaCarBikes, Mint, The Economic Times, Business Standard, The Indian Express, Business Today, The Hindu Business Line, 친디아 저널 2009 7월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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