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조선업계, “정부가 나서야 한다” 한목소리

- 2023년 100억 달러 수출 목표 –

□ 터키 조선업계, 정부 지원 요청

 ○ 터키 조선 업계가 2023년 1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함.

  - 이스탄불 선박요트수출협회는 중국 등에서 시행되는 바터(Barter)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을 터키 정부에 촉구함.

  - 바터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조정 역할을 하거나, 별도의 독립된 바터 기업(Barter companies)이 설립돼야 함.

 ○ 바터 트레이드 시스템의 메커니즘.

  - 바터 트레이드 시스템은 자원 부국이면서, 경제수준이 낙후된 이란,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및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많이 이용하며, 주로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선박을 바터하는 형태로 이뤄짐.

  -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정부의 직접적인 관여 혹은 독립된 바터 기업의 존재가 필요함.

□ 2023년, 100억 달러 수출 목표

 ○ 터키 조선업계는 공화국 창건 100주년인 2023년에 1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설정함.

  -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간 20%씩 꾸준히 성장해야 함.

  - 터키조선업계는 자체적으로 1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함.

□ 조선업계 현황

 ○ 여전한 불황

  - 터키 조선업계는 현재 약 15%의 가동률을 보이며, 1~4월까지 수출은 5억3300만 달러를 기록함.

  - 2011년 연간 수출은 12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됨.

 ○ 경기 회복 조짐도 있어

  - 1~4월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 경기가 회복된다는 전망이 나옴.

  - 하지만 조선업의 특성상 적어도 연간(12개월)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짐.

 ○ 보트 및 요트 수출

  - 터키는 2009년 15억7000만 달러, 2010년 13억5000만 달러의 보트를 수출함.

□ 수입의존도 낮추기 위한 노력

 ○ 터키 조선업계가 현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면, 제대로 된 성장을 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옴.

  - 터키 조선업계는 관련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 생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조선기자재 특별구역” 설치를 추진함.

  -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약 3000개의 조선기자재가 이 구역에서 생산돼 수입을 대체할 예정임.

□ 시사점

 ○ 터키의 조선산업은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기록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함.

  -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향후 경기 회복 시 수입 조선기자재 수요에 대한 대처를 위해 주목해야 할 것임.

  - 또한,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터키의 조치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는 합작법인 등 선제적 투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면밀히 검토해야 함.

자료원: Hurriyet, Business Turkey Today, KOTRA 이스탄불 KBC 자체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