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자전거 천국 코펜하겐시

- 시민의 35%가 자전거로 출퇴근 -

- 야외 활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카고 자전거가 인기몰이 중 -

□ 코펜하겐시의 자전거 사랑

 ○ 코펜하겐에는 약 350㎞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고, 시민의 35%가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함.

 ○ 96%의 코펜하겐 어린이는 자전거가 있으며, 그중 55%는 학교에 스스로 혹은 부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것으로 조사됨. 또한 이 조사에서 아이가 있는 일곱 가정 중 한 가정의 꼴로 카고 자전거(자전거 앞에 어린이,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화물 자전거)가 있으며, 카고 자전거는 코펜하겐 자전거 문화의 글로벌 상징이 되고 있음.

 ○ 코펜하겐 의회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코펜하겐의 두 바퀴 사랑은 환경보호, 건강증진, 교통체증 방지 등의 이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코펜하겐 지역의 자전거 산업 규모는 13억 덴마크 크로네에 이름.

 ○ 코펜하겐 의회는 자전거로 인한 이득을 산출하는 데에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했음. 예를 들어 안전성, 환경보호 효과, 통근 시간, 관광 그리고 상품화가 있는데, 이 모든 요인이 함께 고려됐을 때 의회는 자전거가 1㎞ 주행당 1.22덴마크 크로네(250원)의 이득을 가져다준다고 밝혔음. 이에 비해 자동차는 1㎞ 주행당 0.69덴마크 크로네(140원)의 이득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음.

  - 코펜하겐에는 309개에 달하는 자전거 판매점과 수리점이 있으며, 이는 650개의 정규 직업과 13억 덴마크 크로네 규모에 달하는 노동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음.

 ○ 코펜하겐 의회의 환경기술위원회 의장 Ayfer Baykal 씨는 이번 보고서가 자전거 산업이 도시 경영에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다주는지를 알게 됐으며, 조사 결과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힘.

 ○ 코펜하겐시는 2015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움.

자료원: Copenhagen Post

□ 코펜하겐의 상징, 크리스티아나 자전거

 ○ 코펜하겐의 상징이 된 크리스티아나 화물 자전거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큰 인기를 끎. 세발자전거 형태이지만 두 바퀴가 앞쪽에 달려 있으며 앞바퀴 사이에 어린이,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짐칸이 있는 것이 특징

 ○ 크리스티아나 화물 자전거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가장 많이 대여되는 자전거 종류임. 코펜하겐의 자전거 대여 회사인 Baisikeli사는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이 크리스티아나 자전거를 타고 코펜하겐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힘.

 ○ 크리스티아나와 같은 카고 자전거가 성공한 이유는 안전하게 어린이 혹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기 때문임. 직접 페달을 밟음으로써 건강과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아이들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함.

 ○ 크리스티아나 자전거의 주요 판매 포인트는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 야외 활동의 자유성을 확보해준다는 점임. 차로는 갈 수 없는 공원, 숲 속의 자전거 길을 따라 아이들과 함께 다닐 수 있으며 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은 삶의 양식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평가됨.

크리스티아나 자전거

자료원: Bikes Online

□ 시사점

 ○ 코펜하겐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도로 인프라와 자전거 사용자를 배려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해 자전거 천국이라는 명성을 얻음.

 ○ 코펜하겐시의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자전거산업은 환경보호, 건강증진, 교통체증 방지 등의 이점 외에 지역경제, 사회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줌.

 ○ 덴마크에서 인기몰이하는 크리스티아나 자전거는 무거움, 느린 속도, 제한적인 코너링 등이 단점으로 지적됨.

 ○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기회가 높을 것으로 분석

자료원: 일간지 Copenhagen Post, 덴마크 자전거협회, 코펜하겐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