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고용 시장 동향

- 전반적인 고용시장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 -

□ 2011년 상반기 IT 고용지수 동향

 ○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IT 고용지수는 2008년 말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함. 이후 2009년 8월 바닥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임. 특히 2010년 중반기부터 의미 있는 반등이 포착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임. 2011년 들어와서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소폭 증가하는 모습임. 하지만 가장 최근 데이터인 6월에는 5월 대비 큰 변화가 없었음.

IT EMPLOYMENT INDEX

자료원: 실리콘밸리 KBC 정리

 ○ 6월 데이터 기준 IT 고용이 5월 대비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IT 관련 고용이 다른 섹터 대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함. 미국 경제 상황 및 전반적인 고용 시장에 따라 약간의 굴곡은 있겠으나 2011년 하반기에도 IT 관련 고용은 지금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함. 하지만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가시지 않는 지금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2011년 하반기 지표 추이가 관건

 ○ ISM 고용지수에 따르면 7월 고용지수는 53.5%를 기록, 6월 조사된 59.9% 대비 6.4%p 낮은 것으로 발표됨. 이번 7월이 제조업 고용에 있어 22개월 연속으로 고용 증가가 있었던 달이긴 하나, 7월 고용지수 53.5%는 2009년 12월의 5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기 때문에 이번 주 미국 주식 시장의 강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함.

ISM 미국 고용 지수

자료원: ISM

 ○ 18개 제조업 군 중 9개 군이 6월 대비 고용 증가를 기록함. 1) 컴퓨터 및 전기 제품, 2) 종이 제품, 3) 인쇄 및 관련업, 4) 비철금속, 5) 전기 장비 및 가전·부품, 6) 조립 금속, 7) 운송 장비, 8) 기계, 9) 화학제품 관련 군에서 고용 증가를 보임. 이에 반해, 1) 석유·석탄 관련, 2) 의류·가죽 제품 관련, 3) 기타 제조업, 4) 플라스틱·고무 관련, 5) 음식료·담배 관련 군은 고용 하락을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 ISM 고용지수에 이어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발표됐는데, 4개월 만에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음. 이는 시장 예측치보다 낮은 수치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많이 불식시키는 역할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미국 경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임.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 제조업, 물가지표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 한편, IT 고용지수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상황에서도 SW 관련 인력에 대한 고용시장은 뜨거운 상황임. 애플, 구글 외에 삼성 및 LG 등 우리 대기업들도 우수 SW 인력 스카우트에 공을 들이고 있음. 척박한 국내 SW 산업 현실과 대비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SW 산업 및 개발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산호세 머큐리, LA 타임스, ISM,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분석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