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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북극이 녹으면 우리는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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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 헬싱키무역관 조재은
- 2011-06-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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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북극이 녹으면 우리는 웃지요
□ 사라지는 북극의 얼음
○ 기후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 두께와 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 2010년 두께 약 200m, 면적 422만㎢를 기록
- 6년 이상 된 두꺼운 얼음들이 매년 감소하고, 1년 정도 얕게 얼었다가 녹는 얼음지대가 증가해 쇄빙선들의 운항로를 따라 상선들의 운행이 가능해짐.
○ 현재 연 20~30일 북극항해가 가능하지만 2030년 내에 연중 운항이 가능한 상용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러시아가 쇄빙선 산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변국가들의 북극해 운항 선박 및 관련 장비, 수출항만 개발 등에 관심도 높아짐.
□ 북극해의 얼음이 얇아질수록 증가하는 핀란드의 비즈니스 기회
○ 핀란드 경제연구소는 북극해에 접해있는 핀란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극해를 핀란드의 ‘노다지’로 활용 가능함을 강력하게 시사
- 터키를 비롯해 동유럽 국가들은 노르웨이 북쪽지역의 키르케네스에서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케미를 거쳐 북극해 항로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핀란드가 그 중심에서 최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
○ 동북아의 경우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입에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고 있으며 북극해 항로 이용 시 기존항로에 비해 7~10일가량 운송시간 단축 예상. 현재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1700만TEU 정도이며 북극해 항로 상용화시 중국, 한국 및 일본의 유럽행 물량은 최소 10%,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 STX핀란드, 북극이 녹아 웃는 우리 기업
○ STX핀란드는 2010년 12월 러시아 국영 조선기업인 “유나이티드 쉽빌딩 코포레이션(USC)”과 50:50으로 합작투자인 “아크테크 헬싱키 조선소(Arctech Helsinki Shipyard)"설립
- 이 회사는 북극해 천연가스 개발 및 항로 개척 등에 이용할 쇄빙선 제작을 위해 설립됨.
○ STX 핀란드의 자회사인 아커악틱테크놀로지(Aker Arctic Technology, AARC)는 북극해양 기술 관련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며 쇄빙선 건조로 특화된 기업
- 아크테크 헬싱키 조선소는 러시아에 쇄빙선을 공급하기 위해 AARC의 지분 20.4%를 USC에 옵션으로 제공하는 합작투자 계약을 맺음.
○ 역사적으로 핀란드와 러시아는 조선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왔는데 핀란드에서는 현재까지 1500여 대의 선박을 러시아에 인도했다고 함.
-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자국의 조선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쇄빙선 발주 조건으로 50:50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러시아 조선 기술자들을 헬싱키 조선소에 파견, 기술이전도 할 것을 요구
○ 아크테크는 설립과 함께 러시아 회사인 소브콤플롯(Sovcomflot)으로부터 2척의 다기능 쇄빙선(MIBSV)를 수주
- 이 주문은 약 2억 달러 수준이며 배 한 척당 길이는 약 100m, 너비는 22m가량 되고 계약과 동시에 건조를 시작해 2013년 봄에 인도 예정
- 이 선박은 엑손네프테가스가 진행하는 사할린 천연가스 개발지에서 사용될 것임.
○ STX핀란드 관계자에 따르면 쇄빙선의 크기는 기존에 STX가 건조해 오던 축구장보다 큰 상업용 선박들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순익이라는 측면에서는 훨씬 높은 가치를 지녀 대표적인 고기술·고부가가치 산업임.
- 아커야드의 인수로 크루즈산업에 진입하고 쇄빙선 건조에도 진출한 STX핀란드는 국내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 무척 고무적이라고 전언
STX핀란드 헬싱키 조선소 전경
AARC의 쇄빙선 모습
□ 시사점 및 전망
○ STX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STX가 아커야드를 인수하기는 했지만 크루즈십이나 쇄빙선에 들어가는 선박 부품 및 기자재를 우리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음.
- 그러나 STX가 유럽 회사들의 인수합병과 합작투자 설립 등으로 고부가가치 조선산업에 진출했듯이 최근 국내의 한 부품 업체도 스웨덴 선박부품 업체와의 협력으로 부품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전하며,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업체와의 기술협력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쏟을 것을 당부
○ 물류 측면에서도 북극 항로 개척은 우리 기업 수출의 걸림돌인 오랜 운송시간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다품종 소량 주문 등 까다로운 유럽 바이어들의 요구를 맞추기가 용이해 질 것임.
자료원 : 핀란드경제연구소, 헬싱긴사노맛, STX핀란드 인터뷰 자료, KOTRA 헬싱키 KBC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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