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논란 속 홍콩의 달러 페그제, 현지진출한 우리기업들 반응은?
  • 투자진출
  • 홍콩
  • 홍콩무역관 안영은
  • 2011-04-12
  • 출처 : KOTRA

논란 속 홍콩의 달러 페그제, 현지진출한 우리기업들 반응은?

- 달러약세로 달러페그제 당위성 논란 최근 재확산 -

- 홍콩진출 우리 현지기업들은 달러페그제 지지 압도적 -

     

 

 

□ 페그제의 당위성 논란 최근 재확산

     

 ㅇ 달러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 홍콩은 생필품을 포함한 내수소비용 재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음.

  - US$1 당 HK$7.80으로 (±$0.05 범위 내 변동 허용) 페그되어 있는 현재 달러약세는 홍콩달러 약세로 이어지며, 현재의 이러한 중국 위앤화 대비 미화 약세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거론되면서 달러 페그제 폐지 의견이 확산되고 있음.

     

 ㅇ 부동산 경기 과열에도 일조

  -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으로 인해 홍콩에 대한 국제 투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홍콩달러 수요 또한 상승함.

  - 이로 인한 절상 압력에 대해 환율변동 폭을 허용 범위 내로 유지하기 위해 홍콩 금융당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홍콩달러량을 증가시켜야 함.

  - 이는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과열을 동시에 초래한다는 시각이 있음.

     

 ㅇ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 감소

  - 페그제를 도입한 1983년에 비해 미국보다는 중국에 대한 홍콩 경제의 의존도가 월등히 높아진 가운데 미화에 대한 홍콩 달러 페그제는 그 경제적인 의미가 퇴색됐다는 주장 또한 제기되고 있음.

     

□ 정부 입장은 ‘현행 유지’ 확고

     

 ㅇ 수차례 제기된 페그제 폐지 논란에도 불구, 홍콩 정부는 당분간 폐지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강경히 표명하고 있음.

  - 홍콩 최고 지도자인 도널드 쩡 행정수반과 존 쩡 재정장관, 금융관리국 노먼 챈 장관, 재경사무국 K.C. 챈 장관 등 관계 당국의 지도자가 모두 달러화 페그제 폐지 계획이 없다는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음.

  - 도널드 쩡 행정수반은 2011년 1월, 장기적으로 중국 위앤화에 대한 페그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언론에 전했지만 이 역시 위앤화가 확고한 국제통화가 된 이후에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해 페그 통화 변경은 당분간은 없을 것임을 시사함.

  - 이는 금융계에 현행 페그제의 변경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퍼질 경우 환차 이익을 노린 외환 투기 세력으로 인해 외환시장에 큰 교란이 초래될 것을 우려한 강경한 입장 표명인 것으로 분석됨.

     

 ㅇ 이러한 홍콩 정부의 입장은 다수의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의 지지에 힘입어 논란이 수차례 제기됐음에도 불구, 강경하게 반대 논란에 대응하고 있음.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美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1월 홍콩에서 개최된 포럼에 참석해 홍콩의 현행 달러화 페그제는 홍콩의 현재 상황에 ‘최적’임을 언급함.

 

로버트 먼델 교수의 홍콩 연설 장면

     

  - 아울러 투자기관인 INVESCO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홍콩의 달러화 페그제를 설계한 장본인인 존 그린우드 또한 페그 대상 통화를 미화에서 중국 위앤화로 변경하는 것은 수십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음. 이러한 전망의 배경은 다음과 같음.

   . 중국 위앤화가 페그 대상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상 완전한 태환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함.

   . 또한 페그 대상 통화가 되기 위해 국제 외환보유 통화로서의 위앤화의 위치가 더욱 견고해져야 함.

   . 중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금융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금리는 신용 공급이 주축이 돼 결정될 수 있도록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선돼야 함.

   . 홍콩 경제가 미국보다는 중국경제에 지배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함.

     

 ㅇ 또한,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없고 홍콩 금융관리국에서 관리하는 Exchange Fund에 화폐발행 지정은행들이 미화를 예치하고 해당 금액만큼 화폐를 발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 홍콩의 실정을 감안하면 페그제 폐지는 자금 시장에 금리 교란, 인플레이션 등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 우세함.

     

□ 시사점 및 전망

     

 ㅇ 현행 페그제가 도입된 1983년에 비해 홍콩과 중국 사이의 직접 거래 및 제3국 소재 기업이 홍콩을 경유해 중국과 거래하는 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위앤화 변동에 따른 환차손의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짐.

     

 ㅇ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홍콩 소재 기업에 한해 위앤화로 무역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제도를 2009년 도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홍콩을 위앤화의 국제통화化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위한 초석을 마련함.

     

 ㅇ 홍콩달러의 페그 대상이 미화에서 위앤화로 변경되는 것은 홍콩 지도층의 언급에서도 확인되는 바와 같이 비록 장기적인 검토와 환경변화를 거쳐야 하지만 그 필요성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나리오이며, 이를 위한 홍콩 및 중국의 금융환경에도 서서히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참고: 홍콩KBC가 홍콩 달러페그제 폐지 논란에 대한 현지진출 우리기업들에게 의견을 문의해 본 결과 달러페그제 지지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음. 주요 기업 답변내용은 아래와 같음.

   

물류업 K사

 

°현재 거래대금 회수시 위안화가 아닌 미화로 받고 있음.

°홍콩달러의 경우도 미화로 환산해 대금청구.

°국내업체와 거래할 경우 금액이 적으면 예외적으로 원화를 받고있음.

°중국과의 거래에서도 위안화는 사용하지 않음.

°결과적으로 위안화를 통한 매출 발생이 없음.

°따라서 달러페그제 변동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위안화페그제 전환에 따른 혜택도 거의 없을 것으로 사료됨

철강업 P사

°위안화 절상 이후 위안화를 통한 무역 대금 결제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입출금이 편하지 않고 특정국에서만 결제가 인정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음.

°또한 위안화 거래시 당국의 허가를 일일이 받아야 하므로 실제 무역 거래에서 통화의 제약이 많음.

°본사 역시 미화로 거래를 하고 있고, 미화가 여전히 국제거래에서는 편리.

°현재 미화가 약세라고 해도 미화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화폐는 없다고 봄.

°홍콩경제가 점점 중국경제에 편입되면서 제기되는 논란인 것으로 판단.

섬유업 A사

°구입도 미화로 하고 판매도 미화로 계약해 홍콩달러로 결재받기 때문에 현 상태가 수월함. 즉 구매, 판매에 따른 환차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음.

°만약 위안화페그제가 되면 경우에 따라 환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금관리가더 복잡해 질 것으로 예상.

 

   

자료원 : China Daily Hong Kong Edition,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Standard, Hong Kong Monetary Authority 및 KBC 의견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논란 속 홍콩의 달러 페그제, 현지진출한 우리기업들 반응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