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섬유·신발산업 현주소

-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에도 다양한 문제점 존재 -

□ 경공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 개정 조세법에 따르면 2011년 4월 1일부터 경공업분야 기업에 대해서 10년간 소득세 면제혜택을 주도록 규정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경공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었던 것임. 최근 우크라이나 제1 부총리(Andriy Klyuyev)는 향후 2년간 정부는 5개 경제분야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섬유, 신발 등이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음.

□ 우크라이나의 섬유제품 생산현황

 ○ 우크라이나에서는 매년 400만 벌 내외의 코트와 모피코트가 생산되고, 1670만 벌의 속옷, 6250만 짝의 양말류가 생산되는데 섬유산업은 아주 더디지만 최악의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것으로 평가됨. 신발류 생산은 2010년 2400만 짝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09년보다 약 400만 짝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힘.

 ○ 이렇게 섬유·신발류가 제조되지만 시중 상점에 가보면 우크라이나산 제품을 찾기 어려운데 대부분의 섬유·신발류는 제조비용이 저렴한 중국, 터키 등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우크라이나산 제품은 10~15%에 불과함.

 ○ 의류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의 90%가 수출용으로 제조되는데, 외국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 별도의 사무소나 공장을 세우지 않아 세금을 낼 필요가 없으며 수출용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관세가 면제되는 반면, 우크라이나의 인건비는 유럽 등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가공무역이 수익성이 좋다는 것임.

 ○ 조세부담을 피하면 의류제조는 아주 수지가 맞는 비즈니스로 "Ukrlegprom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섬유생산은 연간 500억~600억 흐리브나로 추정되지만 섬유생산의 70% 정도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

□ 우크라이나의 섬유 신발 수출입현황

자료원 : 우크라이나 통계청

□ 시사점

 ○ 우크라이나의 섬유제품 및 신발류는 대부분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 터키 등 서유럽 및 동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데 현지 전문가들은 이들 제품 중 상당 부분이 위조제품이거나 중고제품인 것으로 추정함.

 ○ 우크라이나의 경공업이 당면해 있는 문제점은 낮은 수입 관세율, 중고제품의 범람, 열악한 생산여건, 숙련인력의 부족,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간이과세제도 등을 지적되나 이러한 문제점은 단시일 내에 개선되기 어려운 과제임.

 ○ 정부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악화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공업 육성을 추진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얽힌 이해관계를 풀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우크라이나 통계청, Segodnya, tochka, 기타 KOTRA 키예프 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