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어컨시장, 수요 증가 예상

 ○ 몇 년 전부터 러시아에서는 에어컨은 선택 가전이라고 여기는 추세가 감소하고 에어컨은 반드시 필요한 가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가함.

 ○ 러시아의 HVAC(Heating, ventilating and air conditioning)제품 시장은 최근 매년 30% 이상씩 성장함. 러시아 냉방용품 시장은 유럽에서 3위권 안에 듦.

 ○ 에어컨 구매자에 기업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기후 기술 기기를 고급으로 여기는 아파트 소유주들도 포함됨.

 ○ 리서치 회사인 "Express Review"에 따르면 2007년 에어컨시장은 370억 루블에 달했고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고 함. 러시아 에어컨 판매 정점은 2008년도였으며 그 당시 러시아에서 147만 대 이상의 에어컨이 판매됐음. 2009년에는 경제 위기로 인해 판매량이 100만 대로 급감했음.

 ○ 2010년 여름은 모스크바의 폭염으로 인해 냉방용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올라갔으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를 정도였음. 리트빈축 마케팅사 대표이사 게오르기 리트빈축의 평가에 따르면, 2010년 7월까지의 냉방용품의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40% 높아진 130만~135만 대까지 판매됐다고 함. 2010년 러시아 에어컨 수입시장은 전년대비 무려 424.58% 증가했음. 시장관계자들은 2011에도 에어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함.

러시아 에어컨 판매 추이

자료원 : 리트빈축 마케팅사

 ○ 대표적인 전자제품 체인인 엘로라도의 조사로는 2010년 6월에 러시아 전역에서 팔린 냉방용품의 수요가 5월과 비교해서 2~3배가량 증가했음. 또한 7월 한 달간 판매된 에어컨과 선풍기 대수는 작년 동기대비 2배나 증가했으며, 매장에 디스플레이된 제품부터 다음 달에 출시될 내년 신모델도 이미 사전 주문으로 완전히 팔린 상태임. 엘도라도 대변인 세르게이 파블로프는 ‘플라스틱 창문에 설치가 어려운 창문형 모델은 인기가 떨어지면서, 대신 벽걸이형 및 이동형 에어컨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임. 시베리아와 우랄 지방에서는 단 며칠 만에 남아 있는 모든 냉방제품 재고가 소진됐음.

 ○ 러시아는 에어컨을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주요 수입국은 인도, 한국, 중국 등 아시아 나라에 편중되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여름에 에어컨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전년 말에 주문해야 하며, 새 제품 물량을 급하게 주문해도 1~2달이 걸리는 세관통과 등을 감안했을 때 공급되는 데까지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림.

 ○ 러시아 정부는 오존층 보존을 위해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물질의 사용을 축소하기로 한 몬트리올 협정서를 준수할 것을 밝히면서, 최근 대부분의 에어컨에 냉각수로 사용되는 R22의 수입을 크게 제한(2009년 1만2000t에서 2010년 4000t으로의 R22 수입쿼터를 제한)했는데, 이러한 조치는 에어컨 가격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 러시아 내 냉각수 생산자들은 냉각수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고, 2010년에 200~300% 가격을 올렸는데 이러한 가격은 봄에 확정된 가격이고, 에어컨 성수기 시즌이 왔을 때에는 더욱더 올랐음.

 ○ RBC에 따르면 러시아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 LG제품 시장점유율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시장의 35%는 Mitsubishi, Panasonic , Daikin 등 일본 제품들이 차지함.

2010년 러시아 10대 인기 에어컨 모델

자료원 : Tovary@mail.ru

2010년 여름 에어컨 대표 모델 가격 변화 추이

자료원 : Tovary@mail.ru

HS 841510(에어컨) 수입통계

자료원 : 러시아연방 관세청

자료원 : Expert지, The Moscow Time, The Moscow News,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