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핵발전소 건설여부 차기 정권에서 결정

□ 핵발전소 타당성 조사결과, 다음 정권에서 검토

태국 에너지부장관은 작년 말 Burns & Roe Asia에 의뢰하여 완성한 핵발전소 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현 정권에는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따라서 핵발전소 건설에 대한 결정은 금년 예정된 총선 이후 들어설 신정권에서 다루게 되었음.

당초 태국 정부는 타당성 조사를 검토한 후 금년 3월 발전소 건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음. 정부에서 최종 승인을 할 경우 핵발전소는 계획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 건설 및 운행됨.

태국의 핵발전 개발 프로그램은 그동안 안전에 대한 우려로 강한 저항에 부딪혔음. 작년 12월 태국을 시찰한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도 태국 정부가 인력개발, 공공홍보뿐만 아니라 안전관련 규정마련도 서둘러야 한다고 요청하였음.

최근 태국 에너지부는17개 핵발전소 건립 후보지를 Nakhon Si Thammarat 과Surat Thani 두 곳으로 압축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은 이 계획에 대하여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

핵발전은 태국이 전력생산에서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비중을 70%에서 40%로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

□ 태국전력개발계획(PDP)

태국의 핵발전소 건설계획은 2007년 전력개발계획에서 처음으로 구체화되었음. 이 계획에 따르면1,000 MWe 용량의 핵발전소 4개를 건설하는데 두 개는2020년에 상용화가 되며 나머지 두 개는 2021년에 상용화됨.

그러나 이 계획은 나중에 수정되어 총 2개의 핵발전소 건설로 축소되었는데 그 주요 이유는 향후 전력수요에 대한 전망이 높지 않고 처음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태국에서 한 해에 두 개 건설은 무리라는 사실 때문임.

2010년 3월 23일 태국 내각은 전력개발계획2010 (PDP2010)을 승인하였음. PDP2010에 따르면 2020 - 2028년 기간 중 1,000 MWe 용량의 핵발전소 5개가 가동을 하여 태국 전체 전력발전의 10%를 생산할 예정임.

                               태국 전력개발계획(PDP) 현황

        자료원 : EGAT

□ 태국의 핵발전소 건설계획 추진 경과

태국은 지난 1960년대부터 여러 차례 핵발전소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실행되지 않았으며 2007년 에 이르러 내각에서 국가에너지정책위원회(NEPC)를 구성하고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핵발전소 건립에 본격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게 되었음.

태국이 그 동안 추진하였던 핵발전소 건설 노력을 연대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음.

-      1966년 EGAT 처음으로 태국에 핵발전소 건설을 제안

-      1967년 정부에서는 핵발전 위원회를 구성하여 타당성조사와 부지 선정

-      1970년 정부는 촌부리의 Ao Phai를 핵발전소 부지로 승인

-      1972년 정부는 600 MWe 비등경수로(Boiling Water Reactor) 프로젝트를 승인

-      1974년 EGAT는 미국 에너지연구개발국으로부터 핵연료 확보

-      1976년 EGAT는 입찰 제안

-      1978년 정부는 핵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

-      1982-1991 EGAT 부지선정 조사 시행

-      1993-1994 의회 에너지위원회에서는 핵발전에 대하여 조사 실시

-      1992-1995 EGAT와 일본 NEWJEC사는 초기 환경분석 및 부지평가 실시

-      1996년 내각은 핵발전소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대한 연구 실시

-      2007년 전력개발계획(PDP)에서 구체화

자료원 : EGAT, The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