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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투자, 인도 비즈니스모델로 매력잃어
  • 투자진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최동석
  • 2010-10-26
  • 출처 : KOTRA

 

합작투자, 인도 비즈니스모델로 매력잃어

- 단독투자 지향, 합작보다 프로젝트별 협력관계 선호  -

 - 외국인지분제한 폐지, 합작 독소조항, 인도기업 실력 부쩍 커져-

     

 

     

□ 정보개요

     

 ㅇ 인도기업들의 총체적인 실력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 대기업들과 합작이 비즈니스모델로 인기를

     잃어가고 있음

  - 인도기업들의 자금 동원력, 시장개척 능력, 기술제휴선 소싱능력이 제고

  - 인도투자법이 점차 자유화돼 합작의무조항과 비율이 완화되고 있어 외국기업들도 일부

     업종만을 제외하고는 인도내 합작선이 없어도 사업할 수 있기 때문임

     

 ㅇ 물론 외국기업들도 재무적 투자가 아닌 경우, 그리고 인도 투자법규상의 제한이 없는 경우

     가급적 단독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합작하더라도 결국은 결별로 돌아서는 사례가 많음

  - 요즈음 일본기업들은 경영권 목표보다는 지분투자 및 자본투입으로 투자대상 기업의 몸가치를

     올라가면, 지분을 매각하고 떠나는 단기적 재무투자를 선호

 

 ㅇ 최근 일본의 혼다가 인도 합작사인 헤로 혼다와 합작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

  - 인도의 문잘스가와 일본의 혼다와 26:26 합작투자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는 인도의 시장개방 첫물결이 일어났던 때였음

  - 당시 다른 2개의 일본 오토바이메이커들이 인도에 합작진출했는데 스즈키는 인도의 TVS,

     야마하는 인도의 에스코트(Escorts)합작했음

  - 혼다는 약 10년전에 헤로 혼다 합작사와 별도로 100% 단독의 혼다 자회사를 인도에 설립해

     처음에는 스쿠터를 생산하다가 나중에 오토바이도 생산시작

  ※ 이 때문에  결별 소문이 과거에도 수차례 나왔으며, 인도 비즈니스계에도 이제는 결별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음

     

□ 인도내 합작사업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

 

 ㅇ 인도시장 진출전략으로 합작이 수년 전만해도 외구기업들에게 합당한 것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변함

     

 ㅇ 1990년대 초의 경제자유화조치이후 인도정부는 점진적으로 외국기업의 단독투자나 출자지분

     비율 증가를 여러 분야에서 허용하고 있어, 많은 수의 인도합작사가 외국 파트너 관점에서

     합작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점도 작용

  - 이들은 인도 합작사를 매입하거나 기존 합작사에서 떨어져 나가 독립된 회사를 설립하기를 바람

       

 ㅇ 인도는 과거에는 외국인 소유지분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두었음.

  - 이 때문에 외국기업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도 파트너와 합작이 불가피했음

  - 인도인들은 오랜 역사의 외국인 투자규제환경 때문에 외국파트너에게 어떻게 행동하면 가장

     이익이 되는지 경험상 잘 알고 있고 노하우가 축적돼 있음.

  ※ 외국파트너들이 인도기업과 합작하면 결국 대부분 손을 들고 결국은 나오게 돼 있음.

     

 ㅇ 인도는 과거 인허가왕국인 라이센스 라지(Licence Raj)로 악명이 높아음

  -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관료와 정치인들에게 연줄을 잘 대어 독과점적인 인허가를 따내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음

  - 당시는 마케팅, 제조, 생산관리에서 경쟁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음

  ※ 인도 파트너는 합작선이 돼 이름을 내주고, 요로에 선을 대어 문제를 풀어만주면 돼 돼

      손집고 헤엄치기식으로 임대료를 징수하는 꼴이었음

     

 ㅇ 때문에 인허가문제를 넘어서 인도 시장개척에 공헌해줄 것이라는 외국파트너의 기대와 달리,

     인도 파트너들은 인도 정부 부처의 인허가 장애물을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수준의 환경관리에

     그침

  - 이럼에도 인도파트너들은 인도시장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합작사로 가져왔기 때문에 이에

     상응한 보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양자간의 인식의 갭이 큼

         

 ㅇ 일단, 외국인투자제한이 제거되자 이러한 파트너쉽은 적합하지 않게 돼, 대부분의 인도

     파트너들은 지분을 팔아서 얻은 수익으로 남은 여생을 편하게 살아가고 있음

     

 ㅇ 물론 개중에는 자신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과도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거나, 합작사를 빼앗을 수

     있도록  대정부 로비를 해 성사시킨 경우도 있음

  ※ 프레스 노트 18(현재는 프레스 노트 2로 통합)에 의해 외국기업이 인도파트너와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단독으로 동종사업을 시작할려면 인도파트너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함

      

인도파트너의 사전동의와 관련된 분쟁사례     

     

합작관계를 거두어들이는 대신 외국파트너가 합작사와 동일한 사업영역에서 독립된 유니트를

   설립할려면 인도정부는 외국기업에게 인도측 파트너로부터 NOC(No Objection Certificate)를

   먼저 받아 제출하도록 하고 있음.

 - 이 때문에 기존 인도파트너와 동일 사업영역에서 부딪치게 돼 갈등관계가 증폭될 수 밖에 없음

 

※ NOC: 일종의 동의서로 기관, 회사, 에이젼트, 혹은 개인이 발행하는 구체적인 동의서.사안에

             대해 양당사자가간에 합의한 내용을 기술하    고 합의한다는 것을 명시한 후, 당사사간의

             서명날인을 하면 구속력    을 갖음(한국으로 치자면 공증문서쯤 해당)

     

■ 예시)

- 건강식품 글로벌 리더인 프랑스 다논(Danone, 에비앙생수 생산, 생수 및 유아식 세계 각각 2위,

   환자영양식 세계 1위 점유)은 인도 합작사 파트너인 와디아그룹과 쿠키메이커인 브리타니아인더

   스트리사를 설립하고 다논측과 인도측이 각각 25% 출자지분을 보유, 나머지 주식은 일반공개.

   다논측은 2006년에 합작관계를 접고 쿠키뿐    만아니라 유제품, 생수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100% 단독소유    오퍼레이션을 세우고자 했으나 이를 막기위해 와이다측이 소송함

- 다논측은 1996년 와이다그룹으로부터 NOC를 받았으나 인도정부는 NOC가 너무 오래 됐다고

   새로운 NOC를 받어내도록 요구. 양측 간 신랄한 설전과 협상, 법적 공방이 오간후에 2008년 다논

   측은 자사 출자지분을 와디아그룹에 팔고 손을 뗌

 

     

  - 이 때문에 외국기업들은 합작대신 돈이 들더라도 단독투자를 하려고 함

     

 ㅇ 현재 합작투자는 통신, 소매, 보험등과 같이 외국인 지분제한이 있는 곳에 주로 있음

    

 ㅇ 외국기업과 합작은 돈, 기술, 브랜드라는 3가지 우위를 테이블위에 가져옴을 의미하는데,

     오늘날 인도기업들의 실력향상으로  합작의 이러한 3가지 강점요소들의 매력이 많이 줄어듬

  - 인도기업들도 기업규모가 커지고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고 증시활황으로 자금이 풍부해져 더 이상

     현금에 목메워하지 않음

  - 이제 인도기업들은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M &A에 거액을 투입할 정도로 덩치가 커짐

     

 ㅇ 인도경제가 20년간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앞으로도 성장전망이 밝으며, 내수가크게 커지고 있어,

     인도기업들의 성공신화가 많이 나타나고 있음

  - 이에 따라 인도기업들은 혼자 자생적으로 기업을 하더라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결과를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

         

 ㅇ 지난 수년동안 기술의 평등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거대 다국적기업들의 기술적인 우위요소가

     많이 완화되고 있음

  - 이에 따라 인도기업들은 필요한 기술을 합작으로 습득하기 오다는 선반에 얹힌채 재고로 남아있

     는 기술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됨

     

 ㅇ 바라티 에어텔, 타타, 릴라이언스, 위프로, 인디안 오일등은 이미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헤로혼다의 헤로브랜드도 더 이상 싸구리 브랜드가 아님

  - 이런 배경이 헤로혼다의 소유주인 문잘스가가 혼다가 합작관계를 청산하도록동의를 한 것으로 풀이됨

     

 ㅇ인도 재벌 모디코프는 1990년대 모토롤라, 월트 디즈니, 제록스 등과 제휴를 끌어내어 디코프사

    회장인 B.K Modi는 한때 Mr.JV라고 불려졌음.

  - 그는 미국기업과 3개 합작사업을 포함해 총12개 합작사업을 했지만 모두 결별

  - 모디회장, "합작사 설립을 후회했다. 인도브랜드를 세우는 데 합작사는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

     

□ 시사점

 

 ㅇ 헤로 혼다사례에서 보듯이 인도 산업계와 비즈니스계에서도 외국기업과 합작 결별에 대해 크게

     민감해 하지 않은 것으로 그만큼 합작의 이점이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

  - 인도산업보호를 요구하는 대정부 로비도 별로 없는데, 헤로 혼다의 인도 오토바이 시장점유율이

     50%대일 정도로 성공하고 있기 때문임

  - 결별한다고해서 외국기업이 수익성이 높은 인도기업을 궁지에 몬다고 생각하지 않음

     

 ㅇ 혼다자동차가 몇 년 전 인도 키네틱(Kinetic)과 결별할 때는 인도비즈니스계는 혼다에게 따금한

     교훈을 행동으로 정부가 보여 주어야 한다면서 반대함

     

 ㅇ 일본과 인도의 오토바이분야 합작사는 총 3개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장 합작관계가 오래간 혼다의

     결별로 3개 합작사 모두 결별했음

  - 에스코트는 야마하에 팔렸고, 스즈키는 TVS에 손을 뜀. TVS는 헤어진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다가

     이를 극복하고 인도에서 헤로 혼다, 바자지 오토 다음의 3대 오토바이 메이커로 부상

  - 이러한 과거 전례가 헤로혼다의 문잘스가에 위안이 되고 있음

  - 혼다는 결별로 헤로혼다가 장악하고 있는 중저가, 젊은층에 인기있는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

     

 ㅇ 인도기업들과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간 경기장이 평편해지고 있고, 인도기업들도 덩치가 커지고

     자신감이 커져 더 이상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됨

  -10 여년전만 해도 외국다국적 기업들의 큰 덩치가 인도기업들의 선망대상

     

 ㅇ 인도투자은행들도 오늘날에는 인도기업들로부터 다국적기업과 합작 문의가 많지 않다고 말하고

     있음

  - 특정 프로젝트에서 상호협력은 좋지만 이제는 합작은 분명히 한물간 추세임

     

 ㅇ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인도 오피스 사장인 디팍 카푸르는 이를 인도비즈니스인들이 마침내

     성년이 됐다는 신호로 해석

  - 자신감이 높아진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외국파트너에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고

     단독으로 경영하기를 원하고 있음

     

 

자료원:프라이스워터 하우스, 혼다, 헤로 혼다, 뷔페쉬 반다리컬럼, 뭄바이KBC자체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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