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7월 수입액 금 투기로 급증

□ 7월 수입이 수출 초과

 ㅇ 태국은 올해 발생한 반정부 시위사태에도 사태 안정화와 국제경기 회복으로 작년 대비 수출입이 매우 증가함.

 ㅇ 올해 태국의 수출은 4월 반정부시위사태로 감소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 특히 6월에는 수출액이 18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6.3%나 증가했으나 7월에는 바트화 강세 및 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액이 13.8% 감소한 155억 달러를 기록함.

 ㅇ 한편 수입은 4월과 5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월과 7월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 특히 7월 수입액은 165억 달러로, 6월보다 5.1% 증가했으며, 수출액을 초과하는 무역적자를 보여줌

2010년 태국 수출입 추세

자료 : 방콕포스트

 ㅇ 수입액 증가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금궤의 수입증가가 전체 수입증가를 이끌었다는 점임. 태국의 올해 금은 보석 수입은 3억8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7월 수입은 무려 18억7000만 달러로 급증했음. 이처럼 7월 금 수입이 급증한 이유는 6월에 전 세계적으로 금 가격이 3% 감소했으며, 바트화 가치는 2.2% 증가해 태국인들이 금에 대한 대규모 투기를 했기 때문임.

태국의 2010년 주요 품목별 수입현황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태국 상무부

□ 태국 자동차 수출 크게 증가

 ㅇ 태국의 자동차 수출은 7월 8만760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0%가 증가했으며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50만5783대를 기록했음. 한편 태국의 자동차 수출이 최고를 기록한 때는 2008년으로서 총 77만5652대를 수출했는데 올해 수출 추세가 지속할 경우 이 기록을 크게 갱신할 것으로 전망됨.

태국의 연도별 자동차 수출현황

                                                                                                           (단위 : 백만 바트, 천 대)

                               자료 : The Thai Automotive Institute

                               환율 : 1달러 = 31.5바트

 ㅇ 올해 태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1월부터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의 양허계획에 따라 역내 관세가 모두 철폐됐기 때문임. 올해 상반기 태국의 대 아세안 국가로의 자동차 수출은 14억9000만 달러로 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의 24.4%를 차지함.

 ㅇ 그 밖에도 각국의 자동차 수입수요를 각국 자동차산업에서 충당하지 못하는 반면, 동남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시설을 갖춘 태국은 이처럼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임. 올해 1~7월 중 태국 전체의 자동차 생산은 91만4765대에 다다름.

자료원 : 방콕포스트, 태국 상무부, The Thai Automotive Institute, KOTRA 방콕KB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