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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연내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위한 '스마트 하이웨이' 개통한다
  • 투자진출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재인
  • 2024-04-03
  • 출처 : KOTRA

미국 텍사스주, '24년 말까지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위한 '스마트 화물 통행로' 개통 계획

자율주행 인프라 기업 ‘카브뉴’와 협업해 주도 오스틴 북부 SH 130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영 예정

글로벌 자율주행 화물트럭 시장, ’32년까지 연평균 17.5% 성장해 53억6000만 달러 규모 전망

미국 텍사스주가 연내 미국 최초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위한 고속도로인 ‘스마트 화물 통행로(Smart Freight Corridor)’를 개통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현지언론 KXAN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통부(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TxDOT)는 작년 9월 자율주행 인프라 솔루션 기업 카브뉴(Cavnue) 140 달러 규모의 협업 계약 체결 , 11 미국 최초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위한 스마트 도로인 스마트 화물 통행로’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130 고속국도(State Highway, 이하 ‘SH 130’)에서 오스틴(Austin) 광역권을 관통하는 조지타운(Georgetown)에서 발레(Del Valle)까지의 21마일(33.8㎞) 구간에서 시행되며  650피트(198.1m) 간격으로 설치되는 센서, 카메라 엣지(Edge) 기기들을 통해 수집되는 도로 상황 데이터, 교통 흐름 사고, 날씨정보는 개별 자율주행 화물차량과 교통 관제 당국에 실시간 공유 자율주행 차량 일반 차량의 주행 안전을 강화 시킬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텍사스주 ‘스마트 화물 통행로’ 계획 구간>

[자료: Cavnue]

 

<미국 텍사스주 ‘스마트 화물 통행로’ 구상도>

[자료: Cavnue, KXAN]


미국 최초 자율주행 화물트럭 전용도로, 왜 텍사스인가?


사실 다른 어떤 주보다 텍사스주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위한 스마트도로가 개통되는 이유는 이곳 ‘텍사스’를 통과하는 화물이 미국 내에서 가장 많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미국 연방 교통국에서 발표한 2022년 주별 화물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 화물 운송량의 약 20%가 텍사스를 거치며, 그 규모나 가치 면에서 모두 미국 내 독보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공급망 안정을 위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미국 기업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미국 간 물류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화물 운송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미국 주별 화물 물동량 비교>

(단위: 천 톤)

[자료: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주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역시 텍사스주를 자율주행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게 하는 큰 버팀목이다. 2016년 9월 연방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인 ‘연방 자율주행차량 정책(Federal Automated Vehicles Policy)’을 발표한 후, 미국 각 주에서 또한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운행 및 상용화 관련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텍사스주 또한 이듬해 특정 상황에서 인간 운전자의 물리적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자율주행차량이 텍사스주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Senate Bill 2205)을 통과시키며,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텍사스주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차(Connected Vehicle)관련 법안 및 주요 내용>

통과 연

번호

세부 내용

2017

HB 1791

- 차량 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연결 제동 시스템(Connected Braking System)’ 사용 가능

- ‘연결 제동 시스템’이란 한 차량의 제동이 뒤따르는 차량의 제동 시스템과 전자적으로 조정되는 시스템을 의미

2017

SB 2205

- 운전자의 물리적 탑승 여부에 관계없이 자율주행차량 운행 가능

- 자율주행차량은 주 교통법과 자동차법을 준수 작동해야 함.

- 자율주행차량에 데이터 기록 시스템 장착 필수

- 자율주행 시스템은 연방법과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 준수 필요

- 자율주행차량 소유자는 주 등록, 소유권 및 보험법 준수 필요

- 자율주행차량은 충돌 후 즉시 정지 및 해당 당국에 사건 통보 필수

2019

SB 969

- 보행자 구역이나 고속도로 측면 또는 갓길에서의 개인 배달 또는 이동 운반 장치의 작동 규제

2021

SB 1308

- 특정 자동차 기술 사용의 영향에 대한 국경 교통 연구 수행

- 연구 주요 내용: 텍사스-멕시코 국경 입국항의 자동차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 운전 시스템, 연결된 운전 시스템 및 기타 신기술을 사용하는 잠재적 이점, 운전자와 공공 안전, 운수산업 등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

2021

HB 3026

- 자동 운전 시스템에 의해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된 자율주행차는 인간 운전자의 자동차 작동과 관련되는 주 자동차 장비 법률 또는 규정에서 면제

[자료: 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한편,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관련한 법안이 수립지만 도로에서 허용되는 자율주행 형태는 주별로 상이하다. 텍사스주는 글로벌 언론사 로이터(Reuters)에 의해 ‘최소한의 규칙과 감독으로 자율주행차량 테스팅 및 관련 기술 배포에 가장 관대한 주 중 하나’로 평가된 바 있으며 자율주행 기업이 정부의 별도 승인 없이도 시험 주행이 가능한 유연한 규제와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으로 많은 자율주행 기업에 기술 혁신을 위한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주별 자율주행 차량 규제 비교>

[자료: Reuters 2022.6.]


텍사스주,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로 부상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국내외 다수의 자율주행차 기업들의 혁신기술 테스트베드(Testbed)로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먼저 손꼽히지만, 텍사스주 또한 사실 많은 자율주행 기업에 낯선 곳은 아니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최소 15개의 자율주행차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번 자율주행 화물트럭 전용도로 조성 계획 발표에 앞서 많은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 또한 자사 신기술 구현의 첫 시험대로 텍사스를 낙점해 오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대표적으로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의 로보택시 회사 크루즈(Cruise)는 지난 10월 안전 문제로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 전까지 오스틴에서 150대 규모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영한 바 있으며, 주요 경쟁사인 구글(Google)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웨이모(Waymo) 역시 작년부터 오스틴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 올해 3월 초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올해 안에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텍사스에서 2019년부터 시험 운전을 시작한 자율주행 화물트럭 스타트업 코디악 로보틱스(Kodiak Robotics)는 글로벌 가구 체인 이케아(IKEA)와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 타이슨 푸드(Tyson Foods) 등 기업의 텍사스 및 인근지역 트럭 운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마존이 투자한 또 다른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은 작년부터 텍사스주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해, 올해 안에 달라스에서 휴스턴을 잇는 구간에서 자율주행 무인 트럭 운송 시스템을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소매 유통기업인 월마트(Walmart)와 대형 식료품 기업 크로거(Kroger)는 텍사스주에서 고객 풀필먼트 센터(Customer Fulfillment Center)와 매장까지의 중간 마일(Middle Mile) 배송 자동화 및 효율 증대를 위해 개틱(Gatik)의 자율주행 트럭을 투입해 운영 중에 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물류기업 UPS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투심플(TuSimple) 또한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 화물 트럭 운송 시험 운행을 수행한 바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 전 지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임금 상승과 운전자 부족 사태와 더불어, 더욱 치열해지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 ‘빠른 배송’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함에 따라 자율 주행 화물트럭은 미국 물류업계 인력난의 해결책으로, 또 물류 혁신 실현을 위한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시장은 2022년 10억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7.5% 성장해 2032년에 53억6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2030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트럭이 미국 내 일반 화물 수송의 약 6.4%를 담당해 연간 47억5000만 달러의 운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 특정 환경(구역, 날씨 등)에서 운전자 없이도 자율주행 시스템이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 가능한 단계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 전망>

[자료: Precedence Research]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텍사스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과 더불어 민관협력을 통한 기술 연구개발 지원 정책 등을 내세우며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유치를 위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화물트럭 산업의 경우 지정학적 이점에 기반, 앞서 언급한 ‘스마트 하이웨이’와 같은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인 모양새다. 이에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미국 그리고 텍사스주의 자율주행 화물트럭 기술 산업 및 정책 지원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현지 기업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자율주행 화물트럭 관련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Cavnue, KXAN,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Bloomberg, Reuters, Precedence Research, Texas Tribune,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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