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인도네시아 일자리 동향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정세호
- 2022-10-13
- 출처 : KOTRA
-
2월 인도네시아 실업률 5.8%, 전년 6%대에서 감소
코로나19 이후 구직자 교육과 생계를 위한 각종 정부 지원프로그램 시행 중
인도네시아 노동시장 현황
매년 2월과 8월 발표되는 인도네시아 실업률은 2015년부터 5% 초중반 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 8월에는 7.1%로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당시 경제활동인구 2억397만 명 중 14.2%인 2912만 명이 일시 해고, 실업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2020년 2분기부터 역성장을 보이던 경제성장률이 2021년 2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한 이후 실업률 역시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2월 5.8%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인도네시아 실업률>
(단위: %)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단위: %)
기간
’20.1Q
’20.2Q
’20.3Q
’20.4Q
’21.1Q
’21.2Q
’21.3Q
’21.4Q
’22.1Q
’22.2Q
경제성장률
3.0
-5.3
-3.5
-2.2
-0.7
7.1
3.5
5.2
5.1
5.4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올해 2월 기준 인도네시아 내 경제활동인구 1억4401만 명 중 실업자는 84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를 인도네시아와 동일하게 두고 봤을 때 한국보다 실업자가 353만 명 더 많은 수치이다.
* 올해 2월 기준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2806만 명 중 실업자는 95만 명으로, 5.13배 시 경제활동인구 1억4394만 명에 실업자는 487만 명임.
성별로는 남성의 실업률이 6.3%로 여성의 5.1%보다 높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0.3% 감소한 수치이다. 연령대별 실업률은 15~24세가 17.1%로 가장 높으며, 25~59세는 4.3%, 60세 이상은 1.2%를 나타냈다.
<성별, 연령대별 실업률>
(단위: %)
구분
2020년 2월
2020년 8월
2021년 2월
2021년 8월
2022년 2월
전체 실업률
4.9
7.1
6.3
6.5
5.8
성별
남성
5.1
7.5
6.8
6.7
6.3
여성
4.7
6.5
5.4
6.1
5.1
연령별
15~24세
16.3
20.5
18.0
19.6
17.1
25~59세
3.1
5.0
4.6
4.4
4.3
60세 이상
1.1
1.7
1.3
2.7
1.2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분야별 종사자는 농업·임업·수산업에서의 근로자가 4060만 명으로 전체 30.0%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 부문에서 2580만 명인 19.0%, 제조업이 1867만 명인 13.8%로 뒤를 이었다.
<2022년 2월 기준 분야별 근로자 수>
(단위: 백만 명)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한편, 2019년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 근로자는 10만9546명으로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유입됐으나, 코로나19 로 작년에는 8만8271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근로자는 9만6574명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외국인투자 프로젝트수 증가로 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만28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 9264명, 인도 6201명으로 뒤를 이었다.
* 외국인투자 프로젝트 수: 2020년 5만6726건 → 2021년 2만7271건 → 2022년 2분기 2만4566건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 근로자 수>
(단위: 명)
[자료: Katadata]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실업 대응을 위한 정책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의 교육과 생계 지원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사전고용카드(Kartu Prakerja)’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18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교육 비용과 교육 수료 후 4개월 동안 생계비를 포함 해 1인당 355만 루피아(약 3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사전고용카드 발급으로 2020년 551만 명에게 13조3600억 루피아**를 지원했으며, 2021년 593만 명에 대한 지원액은 13조6000억 루피아였다. 올해는 450만 명에 11조 루피아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등록된 교육기관은 총 185개, 결제 플랫폼은 6개(BNI, BCA, OVO, LinkAja, GoPay, DANA)이다.
* 지원비 355만 루피아는 교육비(교육기관) 100만 루피아, 교육수료 인센티브(교육생) 240만 루피아, 설문조사 인센티브(교육생, 건 당 5만 루피아) 최대 15만 루피아로 구성
** 교육기관 지원비 제외 교육생 실수령액
<사전고용카드>
[자료: Kartu Prakerja 공식 홈페이지, tempo]
이밖에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월 소득 350만 루피아(약 30만 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급여보조금(BSU, Bantuan Subsidi Upah)을 지원하는 현금 지원 프로그램이 2020년 9월부터 시작됐다. 2020년 9월부터 12월 4개월 동안 지원 대상자 1240만 명에게 월 60만 루피아(약 5만 원)씩 총 240만 루피아가 지급돼 전체 예산 29조7600억 루피아가 집행됐다. 2021년에는 월 100만 루피아를 690만 명에 지원했으며, 올해 급여 보조금은 월 60만 루피아로 조정되는 대신 지원 대상은 1600만 명으로 늘렸다.
취업자 인터뷰
Q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는 2020년 하반기 해외취업에 성공 해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에서 품질관리자로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고된 자재부터 제품을 가공, 조립하는 과정에서 소재 또는 단품의 불량 여부를 파악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인도네시아로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2) 대학 생활 중 여러 국가로 여행하는 동안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거주하고 근무하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취업 국가를 선정할 때는 한국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동남아시아를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로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는 것을 보고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인도네시아로 취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Q3) 코로나19로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A3)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때 저는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이라는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사회활동 제한조치가 시행됐고 이로 인해 취업정보 교류 및 면접 준비를 위한 스터디 모임이 취소됐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취업을 준비하던 일부 회사들이 구인을 취소하거나 채용을 연기하면서 기회가 줄어든 점이 구직자로서 안타까웠습니다.
Q4) 인도네시아 취업 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4)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한국 경영진과 인도네시아 현지 근로자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부분 기업에서는 중급 이상의 인도네시아어 가능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서류, 필기(논술, 인적성 검사), 면접과 같이 여러 단계를 거쳐 지원자를 평가하는 반면, 현지에서는 대부분 서류와 면접으로만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관련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이해와 함께 왜 인도네시아에 왔고 장기적으로 정착 가능한지 등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일부 기업에서는 상황을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황 면접도 시행하고 있어 무슬림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특성 등을 기반으로 한 답변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인도네시아로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A5) 제가 해외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부분은 언어였습니다. 인도네시아어는 영어 알파벳과 동일하기 때문에 초반에 접근하기 쉬울 수 있으나 배울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처음 인도네시아어를 준비했을 때는 인터넷 강의가 많이 없어 선택에 폭이 좁았으나 요즘은 인터넷 강의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도 많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언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인 정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월드잡플러스’와 인도네시아 한인 포털 커뮤니티인 ‘인도웹’을 통해 주로 정보를 얻었으니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접속해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역시 해외취업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코트라의 K-MOVE 센터를 비롯 해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해 모든 해외취업 준비생분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꿈을 펼치길 응원합니다.
시사점
국영은행 Permata의 수석 경제학자인 Josua Pardede와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직·간접투자의 증가가 실업률을 낮추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특히 제조업과 광산업 분야에서의 투자가 확대됐다. 덧붙여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기업들이 인력을 증원하고 급여를 인상하는 등 노동시장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인도네시아 노동시장 약화의 잠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연맹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2023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10~13%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인상률로 통상 매년 11월에 발표됨에 따라 오는 11월 정부 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주, 시, 군별로 최저임금이 다르며, 올해 기준 최저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수도인 자카르타로 457만 루피아(약 37만 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중부자바로 181만 루피아(약 15만 원)이다.
*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인상률: 2018년 8.71%, 2019년 8.03%, 2020년 8.51%, 2021년 동결, 2022년 1.09%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Katadata, Kartu Prakerja,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코로나19 이후 인도네시아 일자리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기고] 새로운 PPh21 원천징수방법 No.28 PP 2023
인도네시아 2024-05-13
-
2
2023 인도네시아 통상환경 분석 : 왜 요즘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가?
인도네시아 2023-09-13
-
3
인도네시아 경제동향 및 2024년 전망
인도네시아 2024-03-08
-
4
인도네시아 '매뉴팩처링 수라바야 2024' 참관기
인도네시아 2024-08-13
-
5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돌아보기
인도네시아 2023-09-14
-
6
날로 커지는 영향력, 인도네시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인도네시아 2018-11-08
-
1
2025년 인도네시아 의료산업 정보
인도네시아 2025-03-04
-
2
2024년 인도네시아 기초금속산업 정보
인도네시아 2024-10-24
-
3
2024년 인도네시아 관광산업 정보
인도네시아 2024-10-10
-
4
2021년 인도네시아 소비재 산업 정보
인도네시아 2022-01-10
-
5
2021년 인도네시아 기계 산업 정보
인도네시아 2022-01-10
-
6
2021 인도네시아 건설 산업 정보
인도네시아 2022-01-07
- 이전글
-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