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사투 중인 UAE

- 비만, 사회적 문제로 대두 -

- 식습관 개선과 함께 건강보조제도 인기 -

□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인 UAE

 ○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UAE 전체 남성의 약 67%, 여성의 72%가 과체중임.

  - 국민 대부분이 비만인 UAE는 건강문제에 더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며, 국제 의료관련 기구들은 UAE 국민 중에서도 특히 여성 과체중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함.

  - WHO는 2015년에 이르면 UAE 전체 여성의 44.6%에 이르는 여성들이 비만일 것으로 전망함.

  - UAE 국민의 과체중화 현상은 70~80년대 오일 붐으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데 반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임.

□ 어린이들의 비만문제도 심각해져

 ○ 최근에는 UAE 성인의 비만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비만문제도 불거짐.

  - UAE 취학아동의 15.5%가 비만, 39.2%가 과체중인데, 이러한 현상은 운동부족과 패스트푸드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에 기인함.

  - UAE의 자연환경은 한여름에 45도가 넘는 고온과 높은 습도로 야외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실내 위주의 생활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운동량이 부족함.

  - UAE 사람들은 단 것을 좋아해 대부분 음식의 당도가 높고, 패스트푸드점도 일반화돼 있어 손쉽게 구할 수 있음.

  - WHO, Unicef 등이 함께 UAE 내 5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취학 아동의 21%가 하루에 세 번 또는 그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함.

□ 비만 퇴치를 위한 노력

 ○ Al Ain 연방 병원, 14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당뇨 및 비만 클리닉 오픈

  -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알 아인 지방병원에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어린이들의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4세 이한 어린이들만을 위한 당뇨 및 비만 클리닉을 2010년부터 운영 중임.

  - 이 병원은 지난 2010년 11월 14일 세계 당뇨의 날을 맞아 UAE 내 8~14세 어린이 3000명에게 무료 당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음.

 ○ UAE 정부는 어린이 비만 현상을 막기 위해 의약처방 이외에 학교수업을 통해 식습관 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2010년부터 중·고등학교의 체육 시간을 의무화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전 국민의 비만현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시사점

 ○ UAE 내 비만으로 당뇨환자가 증가하면서 인슐린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함.

  - UAE는 좌식 생활문화와 과도하게 당분을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당뇨 환자비율이 매우 높아 전체 인구의 20%가 당뇨병 질환을 앓고 있어서 당뇨, 충치, 고혈압, 심장병 등과 관련한 의약품의 수요가 많음.

  - UAE 현지인들은 단 음식을 좋아하고 식습관이 불규칙해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제도 인기가 있음.

 ○ UAE 의약관련 정책은 연방정부인 UAE 보건부(Ministry of Health)에서 주관하며, 두바이 보건국(Department of Health and Medical Service ; DOHMS), 아부다비 보건국(Health Authority Abu Dhabi ; HAAD) 등이 각 에미리트의 지역정책 수립 및 집행 업무를 하므로 이 기관들의 의약품 발주동향 정보를 입수해 진출해야 할 것임.

 ○ UAE 정부는 국민이 주로 앓고 있는 고혈압, 비만,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시설 확충과 의약품 조달에 최우선 정책을 펴고 있으므로안, 우리나라의 병원 진출 및 관련 의약품 수출이 유망함.

자료원 : Gulfnews,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KOTRA 두바이 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