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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
- 경제·무역
- 에스토니아
- 헬싱키무역관 오인제
- 2022-07-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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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토니아, 성공적인 코로나 대응으로 2022년 1분기 4.3% 성장 -
-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으로 2022년 1.5% 성장에 그칠 듯 -
- 7월 출범한 새 정부의 위기 대응에 주목 -
에스토니아, 2022년 상반기 경제 동향
<에스토니아 2022년 1분기 산업별 GDP 기여도>
(단위: %p, 전년 동기비)
[출처: 에스토니아 통계청, 2022년 7월 18일 검색]
하지만, 1분기의 강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는 에스토니아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월 조사되는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2022년 6월 에스토니아의 경제심리지수는 92.6으로 2021년 9월 110.6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시작된 2022년 3월 100.6과 비교해서도 8p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심리를 나타내는 산업동향지수와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는 3개월 전과 비교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2년 6월의 소비자동향지수는 -34.6으로 코로나19 봉쇄가 강화되던 2020년 11월 -23.4보다 10p이상 낮을 정도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어 하반기 경기에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토니아 주요 경제 실사지수 추이>
산업동향지수
서비스동향지수
소비자동향지수
소매동향지수
건설동향지수
경제심리지수
2021년 6월
19.3
2.6
-10.2
11.2
12.2
105.8
2021년 9월
19.0
11.1
1.5
18.5
17.0
110.6
2021년 12월
18.4
8.5
-9.1
21.8
23.2
106.8
2022년 3월
13.3
3.1
-16.6
15.2
4.3
100.6
2022년 6월
7.9
-3.6
-34.6
15.8
4.8
92.6
[출처: EU Commission, 2022년 7월 18일 검색]
에스토니아, 2022년 하반기 경제 전망
에스토니아 경제연구원(Estonian Institute of Economic Research, EKI)이 6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91%에 달해 2022년 하반기 경기침체에 들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향후 6개월 간 경기전망 설문조사>
[출처: EKI, 2022년 7월 19일 검색]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6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년 8.2%에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둔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기저효과 및 이자율 상승에 따른 투자감소,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 심화,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저하 등을 꼽았다.
<에스토니아 주요 경제지표 전망>
(단위: %)
2021
2022
2023
경제성장률
8.2
1.5
1.9
민간지출
6.5
2.9
.09
정부지출
4.0
1.9
-2.2
투자(총고정자본형성 기준)
7.3
-15.7
3.9
수출
19.9
5.7
2.2
수입
20.9
-0.1
-0.3
소비자물가지수
4.6
15.1
4.3
실업률
6.2
5.6
6.8
[출처: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2022년 7월 19일 검색]
O 경기과열 및 이자율 상승에 따른 투자감소
에스토니아는 2021년 GDP갭이 0.8%로 경기가 다소 과열되어 있는 상황이다. 2020년과 2021년 투자(총고정자본형성 기준)가 각각 17.0%, 7.3% 증가하는 등 활발하게 투자활동이 진행되었고,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기업들은 투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2년 투자는 전년 대비 -15.7%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O 코로나19와 우크라니아 사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 심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 경제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경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14.6%)과 건설업(6.6%)은 원자재 및 중간재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 대상 제재는 에스토니아의 또다른 고민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의 교역량을 줄여왔으나, 여전히 대 러시아 수출은 경제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제품 가격전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 러시아 수출금지에 따른 여파로 에스토니아의 2022년 수출은 전년 19.9%에서 크게 감소한 5.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O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저하
에스토니아는 올해 월 최저임금을 584유로에서 653유로로 12% 인상했으나,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실질구매력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2년 식품원자재 가격이 41%, 소비자물가는 1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평균임금 상승률 10.7%를 감안할 경우 실질구매력은 4% 이상 감소하고 지출은 2.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에 따라 에스토니아 기업들의 고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rostat에서 발표한 2022년 6월 고용전망지수는 100.3으로 2021년 12월 111.1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고용증가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5월 기준으로 에스토니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난민 약 40,000명 가운데 14,000명이 점진적으로 고용시장 진입이 예상되어 2023년부터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에스토니아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2022년 1분기 4.3%의 높은 경제회복세를 시현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130만의 작은 내수시장을 지닌 에스토니아는 주요 교역국인 핀란드, 스웨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과 함께 인플레와 공급망 불안정 등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업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6개월 간 경기와 고용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으며, 15%의 높은 물가상승률은 민간소비의 위축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KI의 관계자는 에스토니아는 경제위기나 락바텀(최저점) 국면은 아니지만, 경제위기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기존 연립정권이 정치권 스캔들로 인해 해체되고 2022년 7월 새로운 3당 연정 내각이 출범했다. 내년 3월 총선까지 에스토니아를 이끌어 갈 이번 정권이 신규 내각 취임식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다섯가지 위기(안보, 에너지, 물가, 코로나19, 난민)를 잘 극복하고 에스토니아의 경제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원: 에스토니아 통계청, EKI,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Eurostat, EU Commission,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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