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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벨기에 제약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안현정
- 2024-09-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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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제약 산업은 활발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제약사 진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
제약 부문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복잡한 규제 환경 등의 난관에 직면했으나 향후에도 동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이 전망됨
벨기에 제약산업 개요
제약산업은 벨기에의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다수의 글로벌 제약 회사와 우수한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벨기에는 동 산업의 혁신 및 연구개발(R&D) 분야 강국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벨기에는 유리한 세제 혜택,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 긴밀한 산학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많은 다국적 제약 기업이 R&D 활동의 거점으로 벨기에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얀센, 화이자를 포함한 글로벌 상위 30개 제약사 중 29개 기업이 벨기에에 진출해 대규모 R&D 연구소 및 지사를 두고 있다.
벨기에 제약산업의 주요 특징
1) 연구개발(R&D)
벨기에는 제약 부문 R&D 투자에 있어 유럽 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긴밀한 산학 협력을 통해 의학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벨기에는 매년 제약 분야 R&D에 약 16억40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벨기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민간 투자의 40%에 해당한다. 또한, 유럽 내 1인당 R&D 지출이 가장 많으며, 이는 2위인 덴마크의 2.5배, 3위인 슬로베니아의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벨기에의 주요 제약 기업>
주요 제약 기업
기업 개요
화이자(Pfizer)
브뤼셀에 유럽 본사를 둔 화이자는 벨기에 제약업계에서 중요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화이자는 플란더스 지역 푸어스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멸균 주사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R&D·제조·임상실험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약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글로벌 백신 공급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GlaxoSmithKline, GSK)
GSK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제약 회사 중 하나이며, 백신 개발 부문의 글로벌 강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벨기에 왈로니아 릭센사르트 소재한 GSK의 연구소는 백신 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GSK는 간염·디프테리아·파상풍·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해 여러 주요 백신을 생산하는 업체다.
얀센 파마슈티카
(Janssen Pharmaceutica)
얀센 파마슈티카는 존슨 앤 존슨 그룹의 계열사로 벨기에 비어스에 유럽 본사를 두고 있다.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전염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의약품 제조·유통에 관여하고 있다.
UCB
UCB는 신경·면역 질환에 중점을 둔 바이오 제약 회사로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다. UCB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학계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간질·파킨슨병·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노바티스(Novartis)
노바티스는 벨기에에서 R&D 및 임상실험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양학, 심장학, 면역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자료: KOTRA 브뤼셀 무역관 정리]
2) 활발한 임상실험 환경
벨기에는 의약품 임상실험의 글로벌 허브로 1인당 임상 시험실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3) 의약품 제조 및 수출
벨기에는 의약품의 제조·수출 면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는 국가다. 세계적인 규모의 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글로벌 의약품 생산에서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유럽 3대 항만 중 하나인 앤트워프항을 의약품 수출을 위한 물류 허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벨기에에 제조 공장을 두고 전 세계에 유통할 의약품과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데, 벨기에의 제약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백신의 생산·유통 등 공급망 측면에서 큰 공헌을 세운 바 있다.
2023년, 벨기에는 의약품 수출에서 823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독일(1206억 달러), 스위스(989억 달러), 미국(895억 달러)에 이어 의약품 수출국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한편, 2023년 벨기에의 의약품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2022년 수준과 대비해 44.9% 감소했으나, 백신 외 다른 의약품은 매출액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벨기에의 의약품 수출은 82.6% 증가해 다른 상위 수출 품목과 비교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수출 중심의 벨기에 경제에서 제약 산업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벨기에의 제약 부문 규제
벨기에는 환자 안전 보장 및 제약 분야 혁신 제고를 위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규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규제 기관
1) 벨기에 연방 의약품 및 건강제품청(FAMHP, Federal Agency for Medicines and Health Products)
FAMHP는 벨기에의 의약품 규제 기관으로 의약품 및 건강 제품 허가·유통·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약 업계가 벨기에 국내 및 EU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FAMHP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유럽 의약품청(EMA)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유럽 의약품청은 EU 산하의 의약품 규제 기관으로 유럽 내의 제약 회사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간소화된 승인 절차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벨기에에 기반을 둔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EMA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신약을 출시하고 있다.
3) 윤리 위원회
벨기에는 임상실험의 윤리 기준 충족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윤리 위원회는 △임상실험 계획서 검토, △피실험자 권리 보호, △연구의 윤리 기준 충족 여부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벨기에는 EU의 규정과 조화를 이루는 강력한 지식재산권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자국 내 제약 기업에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허·상표·기타 유형의 지식재산권 보호는 제약사의 높은 R&D 투자 비용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일 뿐 아니라 제약사가 회수한 투자비를 다시 혁신을 위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장려책으로 작용한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및 인센티브
1) 글로벌 제약사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벨기에는 R&D 활동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해 외국계 제약 회사의 벨기에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벨기에의 혁신 소득 공제(IID)를 통해 기업은 적격 혁신 소득의 최대 85%를 법인세 과세표준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2) 다양한 연구개발(R&D) 보조금
벨기에는 대다수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연구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흔히 직면하는 자금 조달 문제를 돕고자 지역 또는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제약 관련 R&D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플란더스, 브뤼셀, 왈로니아 지역에서는 자금 지원 및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를 지원하는 전담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3) 공동 연구 장려
벨기에 정부는 신약 및 치료법 개발 가속화를 위해 제약 부문의 산학, 민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활발한 연구 교류와 혁신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 외국인 투자 유치
외국인 직접 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벨기에 제약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벨기에 정부는 기업에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국적 제약 기업 유치를 위해 다녀간 큰 노력을 쏟았다. 벨기에는 전문 인력, 탄탄한 연구 인프라, 전략적인 위치에 더해 기업 친화적인 정책 덕분에 현재 유럽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제약 기업이 가장 눈여겨보는 진출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벨기에 제약산업 동향
1) 개인 맞춤형 의약품
현재 벨기에에서는 유전체학, 바이오마커, 진단 방법 등의 발전을 바탕으로 환자의 유전자 프로필에 따라 치료법이나 의약품을 맞춤화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 업계에서도 암과 난치성 희귀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법 개발에 중점을 두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 AI 등 선진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최근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벨기에 제약 산업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제약 기업이 현재 △신약 및 신규 치료법 개발 가속화, △임상실험 효율성 강화, △환자 모니터링 개선 등 혁신을 위해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AI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3) 지속가능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위기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친환경의 의미가 지구의 생태계를 단순히 ‘보호’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성’이라는 경제적인 함축을 가진 개념으로까지 확장됐다. 현재 EU는 이와 같은 세계적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약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가치의 실현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 제품의 제조, 포장, 물류 부문에서 친환경적인 관행을 채택하는 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 또한, 의약품의 폐기물 처리 및 생산 시설에서 발생하는 배출물 감축을 통해 제약 산업이 환경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는 추세다.
벨기에 제약 부문 현안
1) 비싼 의약품 가격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그렇듯 벨기에에서도 의약품은 그야말로 금값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비싼 편이다. 현재 벨기에 내에서는 높은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정부 및 의료보험 업체 간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 혁신적인 치료제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나, 높은 R&D 투자 비용으로 이는 쉽게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 복잡한 제약 관련 규제 요건
벨기에 내의 모든 제약 기업은 벨기에 국내 규정뿐만 아니라 EU의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하므로 이와 관련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개정 및 신규 도입되며 진화를 거듭하는 복잡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전문 지식과 많은 자원이 요구된다. 이는 소규모 제약 기업 또는 스타트업의 경우 벨기에 진출을 가로막는 커다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인재 부족 우려
벨기에의 제약산업은 숙련된 전문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인재 육성을 위한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의약품 및 첨단 치료법 등과 같은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에서 인재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관련 부문에서 인재 유치 및 유지를 위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 글로벌 경쟁 심화
한편, 제약은 고도로 세계화돼 있는 산업 부문으로, 벨기에는 미국, 독일, 스위스 등 다른 주요 제약 강국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벨기에 제약사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엄청난 연구개발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제약산업의 SWOT 분석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 탄탄한 연구개발(R&D) 생태계
- 기업친화적 비즈니스 환경
- 임상실험의 글로벌 허브
- 글로벌 의약품 생산 및 수출 강국
-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
- 높은 연구개발(R&D) 비용에 따른 비싼 의약품 가격
- 복잡한 제약 관련 규제
- 일부 전문 분야의 인재 부족
기회(Opportunities)
위험(Threats)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
- 개인 맞춤형 의료의 성장
-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 혁신 치료법 개발 위한 R&D 협력 기회
- 글로벌 경쟁 심화
- 변화하는 규제 환경
시사점 및 전망
벨기에는 전통적으로 적응 및 혁신 능력을 바탕으로 제약 부분에서 꾸준한 성과와 혁신을 이뤄냈다. 최근 벨기에 제약 업계는 개인 맞춤형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등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벨기에 제약 산업은 높은 의약품 가격·복잡한 규제·우수 인력 부족과 같은 난관에 직면해 있으나,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업계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벨기에는 향후에도 제약 부분의 글로벌 혁신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벨기에 연방 정부 홈페이지, 플란더스·브뤼셀·왈로니아 지역 정부 홈페이지, 벨기에 제약산업 협회, EU 의약품청(EMA),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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