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1) 산업 현황 및 규모

태국은 아시아의 식품 바구니, 세계의 부엌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식품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태국내 식품공장은 8,753개, 식품산업 종사자는 5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농업은 2020년 기준 태국 GDP의 8.6%를 차지하는 태국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태국의 농수산업과 식품 산업은 다양화 및 전문화 되어있어 국제적으로 수출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태국은 아세안 최대 식품 수출국이자 세계 13위 식품 수출 대국으로 지난해 태국의 쌀 수출량은 세계 2위, 카사바 수출량은 세계1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 간 태국 농축수산업 규모를 살펴보면 농축산업 부문 총생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20년에 들어 1.46% 감소했다.

<태국 농축수산업 총생산 현황(2016~2020)>

(단위: 십억 밧)

[자료: 태국 농업경제사무국 (OAE)]

2) 정책 및 규제

2017년 태국 정부는 태국을 산업 기반 경제에서 기술 및 혁신 기반 경제로 전환하고자 태국판 산업혁명인 태국4.0 정책을 발표 했으며, 관련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농업화를 추진중에 있다. 스마트 농업은 태국 농업종사자의 빈곤을 퇴치하고 현대 농업 기술 숙련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국의 농업 발전단계별 특징>

[자료: Asian 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Sciences]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농업 형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다. 프로젝트 세부 내용으로는 (e-농업 시스템 개발 및 활용)농업 분야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농업 자동화 시스템, 생산량 예측을 위한 지리정보 시스템 개발, (농업인들의 ICT 지식 활용 극대화)소규모 농업인 또는 청년 농업인이 ICT 정보 및 지식을 활용하여 협력을 강화하고, ICT 시스템을 연구 개발 촉진 및 타 산업분야와 기술 접목 추진, (스마트 농업인을 위한 ID 카드정책) 농업 종사자를 위한 정부 서비스 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ID 카드 정책 실시 등이 있다. 최종적으로 태국 정부는 농민 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37년까지 농업 종사자의 연간 소득을 39만 밧(약 12,580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3) 주요기업 현황

태국 농식품 분야 최대 기업은 CP그룹(Charoen Pokphand)으로, CP그룹이 보유한 30개 이상의 자회사 중 농식품 산업 관련 기업이 6개에 달한다.

<CP 그룹 산하 농식품 관련 기업> 

[자료: CP그룹 홈페이지]

나. 산업의 수급 현황

쌀은 가장 중요한 작물로, 태국은 지난 30년 동안 쌀 수출국 세계 1위였으나 최근 인도와 치열하게 경쟁하고있다. 2018년에는 1123만톤의 쌀을 수출했으며, 2019년에는 758만 톤을 수출했다. 2020년에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쌀 수출이 크게 줄어 전년대비 24.4% 감소한 573만톤을 수출했다. 쌀 이외 주요 농산물은 고무, 타피오카(카사바), 설탕 등이 있으며, 농업 외에 수산물과 축산업도 식품관련 주요 산업 중 하나이다. 가공식품인 참치캔, 파인애플 통조림 등에 대해서도 2020년 세계 1위 수출 국을 기록하는 등 주요 품목에 해당하며 냉동새우 수출도 꾸준히 전세계 수출량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닭과 돼지고기 등 축산업이 발달해서 관련 식품 산업도 아세안 국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태국 농수산물 및 식품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태국 중앙은행(BOT)]

<태국 주요 농수산물 및 식품 수출물량 추이>

(단위: 톤, %)

[자료: 태국 중앙은행(BOT)]

2020년 수출액 기준으로 과일 수출 규모가 가장 크고 다음으로 쌀, 고무, 생선 가공품 등의 순이다. 태국의 주요 식품 수출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이며 상위 3개국으로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체 비중의 약 46%를 차지한다. 그외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홍콩, 호주 순으로 수출이 활발하다

<태국의 식품 주요 수출대상국 비중(2020년)>

[자료: 태국 농업경제사무국(OAE)]

다. 진출전략

1) SWOT 분석

2) 전망 및 유망 분야

태국 정부는 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동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12대 미래산업으로 지정하고, 태국을 글로벌 식품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하고자 한다. 글로벌 식품 연구개발 단지 조성을 위하여 약 100 억 밧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세계식품단지, 푸드 이노폴리스 등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미래식품 (Future Food) 분야 즉, 기능성 식품, 건강식품, 유기농 식품, 혁신 식품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몇 년 간 태국 정부는 태국의 전통 산업인 농업을 현대화 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선진화된 농업 기술을 도입하도록 장려해 왔다. 실례로 정부는 농업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Farm Book’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농업 지식뿐만 아니라 농업인을 위한 국가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또한 정부는 민간 부문의 농업 기술 분야 투자를 적극 지원하여 최근 민간에서도 태국 농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적극 출시하는 추세이다. 그밖에도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살충제 살포, 물 분사, 식물병 진단 등 농업분야 UAV(드론) 도입을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태국은 자체적으로 농수산업과 식품 산업이 잘 발달돼 있음에도 관광산업 발달의 영향으로 외국 식품 수입에도 개방적이다. 태국 농식품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음식 문화와 식성을 감안해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접근해야 한다. 한국은 김을 반찬으로 먹지만, 태국은 주로 스낵으로 만들어 먹는 것과 같은 음식문화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에 해당하는 태국국제식품박람회(Thaifex) 등 규모 있는 태국 식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제품의 반응을 살피고 유망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농업 기술 분야에서는 태국 농업인들이 고가의 기술과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음을 감안하여 저렴한 보급형 기술로 시장 진입을 시도해야 할 것이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교육의 경우 신속한 습득을 위해 교육 내용을 단순화 하는 등의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자료: 태국농업경제사무국(OAE), 태국정보위원회(OIC), 태국중앙은행(BOT), 태국디지털경제진흥원(DEPA), 국무총리정책실(PMDU), 태국축산개발국, 태국조세국, 농업연구개발원(ARDA), 동부경제회랑사무소(EECO), 현지언론(쁘라차찻, 방콕포스트, 데일리뉴스, 네이션TV, 타이랏, 시암랏, 메니저)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