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1) 정책 및 규제

태국 정부는 ‘고급 의료 및 웰빙 관광’을 ‘태국 4.0 정책’ 실현을 위한 12대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그간 ‘제2차 국가관광개발계획(2017~2021)’을 추진해왔으며 태국스러움(Thainess)을 부각시키면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 특히 태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문화관광, 3S(바다(Sea), 태양(Sun), 모래사장(Sand))관광과 의료관광 분야 내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MICE관광, 식도락관광, 쇼핑관광, 스포츠 관광분야를 개발하며 잠재력은 있으나 아직까지 발달이 더딘 크루즈 관광, 요트관광 등에 대한 개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또한 추진 기간 동안 주요 관광도시에서 55개의 2선 관광도시로 관광객 분산을 통해 주요 관광도시와 2선 관광도시 간 관광객 유치 비중을 70:30 수준으로 맞추고자 하는 내용 등도 포함하고 있다.

<태국 5개년 관광개발 계획 목표 및 타깃>

[자료: 태국 관광체육부]

<태국 5개년 관광개발 계획의 5대 전략>

[자료: 태국 관광체육부]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태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자 정부는 국가관광개발전략계획 2021-2022를 발표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평가, 관광산업 회복 방안을 중심에 둔 전략계획을 수립하였다. 이후 2021년8월30일 태국관광체육부장관 피팟 랏차킷쁘라칸은 제3차 국가관광개발계획(2023~2027)의 초안을 발표하고 회복력, 지속 가능성 및 포용적 성장으로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 재건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한 국내 관광 활성화, 각종 변화 및 위험 대비 계획을 포함시켰다. 제3차 계획은 공공부문, 민간부문, 학계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쳐 국가발전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 방안을 마련 할 전망이다.

관련,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Digital Economy Promotion Agency)은 국내 관광업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실시해 급증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있다.

한편, 관광산업은 외국인투자법에 따른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업종(최대 49%)에 해당하나 태국 투자청(BOI)의 투자진흥 활동 승인 시 외국인 지분투자 제한이 면제된다.

<관광업 관련 태국 투자청 인센티브 수혜 가능 활동 목록>

주1) 1라이(rai)는 1600㎡ 에 해당

주2) 법인세 면제기간: A3- 5년, A4- 3년, B1~B2: 법인세 면제 없음.

[자료: 태국투자청(BOI) 2021년 투자가이드]

아울러 태국에서 여행 가이드는 외국인노동법(Alien Working Act B.E. 2551(2008))상 외국인의 취업금지 업종에 해당하여 태국인만 수행 가능하며, 숙박업 관련 건물규제법(Building Control Act B.E. 2522(1979)) 및 관계 장관령은 아파트 및 콘도 등 주거용 건물을 단기 임대하거나 ‘숙박업’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득을 창출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2) 최신기술 동향

조세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가치세(VAT) 환급 관련 환급액 한도를 1만 2000밧(368달러)에서 3만 밧(921달러)으로 인상, 환급처 확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한 온라인 환급 실시 등 관광객 편의를 증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태국 내 쇼핑금액에 대한 부가세 현금 환급은 종래 수완나품과 돈므앙 공항 2개소에서 실시했으나 10개 국제공항으로 확대하고 시내 제휴처에서도 환급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고있다. 또한 태국 재무부는 2019년 11월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온라인 부가세 환급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서류 확인 절차를 간소화 하였고 이를 통해 연간 1000만 장의 종이 사용 감소, 현금 관리 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최근 태국내 QR코드 결제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전자결제 허용처가 늘어나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태국 내 쇼핑 및 결제가 편리해졌다. 태국 중앙은행은 2017년 8월부터 태국 QR코드 표준을 도입하고 2018년 말 기준 온·오프라인 QR코드 결제장소를 300만 개 소 확보하였다. 관련 사례로 태국 주요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센타라 호텔&리조트(Centara Hotel & Resorts)는 2018년 7월 온라인 객실 예약, 레스토랑 이용, 스파 시설 이용 등에 중국의 위챗 페이를 허용하면서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옴니 채널 결제가 가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3) 주요 이슈

태국 관광산업 관련 고질적인 이슈로는 관광객들의 신변 안전, 관광객 대상 신용 사기(scam), 과도한 관광객 입장 허용으로 인한 경관 훼손 및 생태계 파괴, 공항 시설 부족 등이 있다. 관련 각각의 사례로 2018년 7월에는 푸켓 지역 보트 침몰로 40인 이상의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존국은 2019년 6월부터 훼손된 자연경관 복구 및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2년간 마야 베이(Maya Bay) 개방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현재 2022년 1월 1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관광객의 신변 안전 문제와 관광지 환경 문제 외 태국 관광업계가 대비해야 할 이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변 인기 관광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태국 정부는 관광객들의 태국 체류 기간 및 1인당 지출액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2021년 중 관광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여행사, 호텔 및 숙박업, 마사지 및 스파, 요식업, 유통업 등 유관 산업 내 실업자 다수 발생, 관광수입 손실 등의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태국 해외 관광객 입국자수는 2019년 대비 83.2% 감소해 670만 명을 기록했으며 해외 관광객 지출액은 82.6% 감소하며 3320억1303만 밧(107.1억 달러)에 그쳤다.

<해외 관광객 수 및 지출액>

(단위: 천 명, 억 밧)

[자료: 태국 관광체육부]

2020년 6월 태국 관광체육부는 공중보건부와 함께 관광 시설 및 서비스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증제도인 'Amazing Thailand Safety & Health Administration scheme(SHA)' 제도를 개선 및 확대했다. SHA 표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영업장은 음식점, 호텔, 관광명소, 차량, 관광업체, 건강 및 미용업체, 백화점 및 쇼핑몰, 스포츠 관광, 전시장 및 영화관, 기념품 가게 등이 있으며, 2021년 10월 기준 1만6천618개의 업체가 SHA 인증을 받았다

또한 태국 정부는 코로나19로 국외 여행객의 입국이 제한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자 ‘Travel Together’, ‘Tour Thailand’ 등 내국인 대상 국내여행비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태국 국내여행 장려 프로그램>

[자료: 현지언론보도 종합(타이랏,방콕비즈뉴스,카오솟,창트릭스켓)]

아울러 태국 외교부는 10월 14일부터 국가를 개방하고 5개 저위험 국가를 대상으로 입국 허가 방식을 COE(Certificate of Entry)에서 타일랜드 패스(Thailand Pass)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Test & Go(T&G) 정책 시행함으로써 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Test&Go 정책 적용 대상 국가는10월 22일에 한국을 포함 46개국으로 확대되었으며 10월 30일 63개국으로 확대되어 12월 현재까지 운영되고있다. 그러나 12월 22일(화) 부터 1월 4일(화)까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하고자 태국 코로나19상황운영센터(CCSA)는 Test&Go 프로그램을 통한 입국 승인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따라서 12월 현재 기준 태국으로 입국하고자 국외 여행객의 경우 푸켓 샌드 박스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푸켓외 지역으로 입국 시에는 7~10일간의 의무 격리를 실시하여야 한다.

4) 주요기관 현황

태국 내 관광산업 관련 주무 부서는 관광체육부이며, 범국가적 차원에서의 관광 진흥 및 마케팅 업무는 태국 관광청(TAT)에서 담당하고 있다.

<태국 관광산업 관련 기관 및 기업 소개>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TAT, AOT, 타이항공, TTAA)]

나. 산업의 수급 현황

관광산업은 농업, 제조업과 함께 태국의 3대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그간 관광업 호황이 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준 태국 관광산업 수익의 GDP 비중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18%로 2014년 이후 외국 관광객 수는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태국 경제에 있어 주요 외환 수익원에 해당했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며 GDP비중 5%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수는 2018년 3,818만 명, 2019년 3,992만 명으로 증가했으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670만 명에 그치며 83% 감소했다.

<태국 관광산업 관련 통계(2017~2019년)>

(단위: 만 명, 조 밧, %, 밧)

[자료: 태국 중앙은행]

2020년 기준 태국 방문 외국인 중 동아시아계가 전체의 5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계가 31%를 차지했다.

<지역별 주요 외국인 방문객 현황(2018~2020년)>

(단위: 만 명, %)

[자료: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다. 진출 전략

1) SWOT 분석

2) 전망 및 유망 분야

태국의 효자 산업이었던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태국 정부는 백신접종률 확대에 힘입어 국가 개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7월 푸켓 샌드박스 모델을 시작으로 관광 가능 지역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무격리 입국 적용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2022년 관광산업 회복을 통한 경제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연내 국가 개방을 완료하겠다는 태국 정부의 목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T&G 프로그램을 통한 입국 승인이 일시 중단되면서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외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정책 외에도 특별 관광 비자 (STV: Special Travel Visa) 발급을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외국인 유치로 관광수익 조기회복 및 산업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을 병행하고 있는바 관련 성과 또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태국 정부는 2022년부터 5년간 1백만 명의 장기 체류 외국인(High potential foreigner) 유치를 목표로 2021년 9월 4개 타겟그룹 대상 장기비자 및 워크퍼밋, 토지 소유권, 90일 신고 의무 예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침에 대한 내각 승인을 완료하고 외국인이 최대 270일까지 장기 체류 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마련 하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수가 83% 급감했으며 관광객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980만명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부유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1인당 지출액을 극대화하여 관광 수입을 조기 회복하겠다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는바 2022년 태국 관광산업 회복도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광산업과 연계산업 침체 극복은 백신접종 완료율 지속 증가, 부스터샷 보급 확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등 민관의 위기관리 노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관광산업은 이전과는 다른 ‘뉴노멀’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관광청장 유타삭 수파손(Mr.Yuthasak Supasorn)은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관광업계의 안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따라서 향후 오버 투어리즘이 현격히 줄어들고 단체 여행보다는 고객을 안심시킬 수 있는 소규모의 안전한 맞춤형 럭셔리 관광이나 자유 여행이 보다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세먼지나 감염의 이슈가 적은 청정지역으로의 휴식 여행의 중요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관광 파생 서비스 관련 여행객들의 안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여행자 보험 상품 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망한 분야로 판단 된다.

자료: 태국 관광체육부, 태국 관광청, 태국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크룽타이경제연구소, 투자청(BOI), 중앙은행(BOT), 정부 관보, 현지언론(방콕안사이트, 더스텐다드, 방콕포스트, 타이랏, BBC, 쁘라차찻, 방콕비즈뉴스, 카오솟, 시암랏, GIZ( German Cooperation), The Thaiger)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