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물류 – 물류

 

산업 개요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는 일찍이 중개무역항으로 발전함과 동시에 물류산업이 발달했다. 월드뱅크(World Bank)는 2016년도 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서 싱가포르를 제1의 아시아 물류 허브로 뽑았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전 세계 80여 개국, 380여 개 도시를 매주 7,000개 이상의 항공편을 통해 이으며 매년 약 200만 톤의 물류량을 다루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운송지이다. 총 123개국, 600여 개의 항구와 연결된 싱가포르는 2017년 기준 처리한 총 화물량이 6억 3,000톤으로 전년대비 좋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상하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항구이자 세계 최대의 환적 허브이다.

 

 싱가포르 물류 산업동향

(단위: S$ 십억, 명)

자료원: MTI, MOM(2018년 7월 기준 확인 가능 최신자료)

 

시장동향

 

세계적인 물류 인프라, 뛰어난 글로벌 연결성 등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는 DHL, FedEx, UPS, DB Schenker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본부로 활용되고 있다.

 

DHL은 2004년, 운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Asia Pacific Quality Control Centre(AOQCC)를 세웠으며, 2007년 4월에는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건립했다. 2천 명 이상의 직원과 20개 이상의 시설로 구성돼 있는 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 내 약 25개국을 관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US)과 함께 Sustainable Supply Chain Centre of Asia Pacific(SSCCAP)을 세웠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첫 우수사례 허브(best practice hub)이자, 지속가능한 공급망(sustainable supply chain) 개발을 위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소재의 DB Schenker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만 1,000여 명의 직원과 200여 개의 지부를 관리할 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 세웠다. 2013년에는 4,100만 유로를 투자해 Tampines LogisPark에 총 3개층으로 구성된 5만 4,520㎡ 규모의 통합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시장 전망

 

싱가포르는 더욱 구체적이고 복잡해지는 물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에는 1,650만 싱가포르 달러를 투자해 변질성 제품(perishable goods)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Coolport@Changi를 오픈했다. 본 시설은 14,000㎡ 규모로 시설 내 각 구역은 온도가 -28°C에서 19°C 사이로 각기 다르게 지정돼 있다. 해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제약품, 바이오메디컬 제품 등도 특화해 다룰 수 있게 설계됐다. 이는 아시아 내 첫 온도조절 및 첫 할랄 인증 획득 화물 처리시설이다.

 

싱가포르는 매년 8500여 명의 과학, 엔지니어링 및 SCM 전문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은 미국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함께 The Logistics Institute-Asia Pacific(TLI-AP)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에서 전략경영 역할을 수행할 물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Asian Freight & Supply Chain Awards에서 Best Education Provider로 선정되는 등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물류산업은 싱가포르 경제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물류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과 함께 커지는 물류 허브로서의 중요성 등에 힘입어 세계 주요 물류허브로서의 싱가포르의 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