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 3.4%로 안정적 성장 전망 -

- 캐나다 정부의 전폭적인 친환경 항공기 산업 투자  -

- 항공정비(MRO), 시뮬레이터 분야 세계적 수준-

산업 개요

캐나다의 항공산업은 캐나다 전체 GDP 중 280억 캐나다 달러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완제기, 엔진, 시뮬레이터 등 분야에서 세계 랭킹 5위 내를 차지한다. 캐나다는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 이어, 생산되는 제품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등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기술력, 경쟁력 있는 원가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캐나다 항공산업은 700여개의 관련 기업이, 234,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종사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캐나다의 항공산업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영국 산업을 보조∙지원하는 방식으로 출발하였으며, 종전과 함께 캐나다 항공산업은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기존의 자체 보유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자립기반을 마련하였다. 수송기 부문은 군용기, 헬리콥터 등과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발전해 왔으며, 캐나다 항공 산업의 성장은 봄바르디어(Bombardier)*사가 주도해오고 있다. 동사는 상용기 생산량 기준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사 다음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는 상용기 및 소형 항공기, 랜딩기어 시스템, 비행 시뮬레이터, 헬리콥터, 로봇 및 위성기술, 항공정비(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군용기, 복합 재료, 첨단소재, 항공 전자, 통신, 지구 관측 시스템 및 통신 위성 등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성능유지를 위한 운항, 기체, 부품, 엔진 등의 정비를 총칭

2020년 기준, 캐나다 항공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8% 감소한 195억 85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항공산업은 주로 완제기, 항공기 엔진 및 부품, 헬리콥터 분야로 구분되는데 이 중 항공기 엔진 및 부분의 시장 비중이 52.2%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이어 완제기, 헬리콥터 등의 분야가 각각 42.5%, 5.3% 비중을 차지한다.

항공 산업 규모

(단위 : C$ 백만, %)

자료: IBIS World

항공산업 분야별 비중

(단위: %)

자료: IBIS World(2020년)

정부정책

2021년 7월, 캐나다 연방정부는 퀘벡 주정부와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총 6억 93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연방정부가 4억 4000만 캐나다 달러를 지원하고 퀘벡 주 정부가 나머지 2억 5300만 캐나다 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다. 동 지원금은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씨에이이(CAE), 벨 텍스트론 캐나다(Bell Textron Canada) 등 퀘벡에 소재한 주요 항공 관련 기업들 대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프랫 앤 휘트니 사는 향후 4년간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기술(Hybrid-Electric Aircraft Propulsion Technology) 개발에 1억 63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드하빌랜드(De Havilland)사와 협업하여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씨이에이 사는 향후 5년간 해당 지원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 전기 항공기 등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항공기와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보다 친환경적인 항공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동 지원금은 벨 텍스트론 사의 친환경 항공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비리디스(Viridis)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러한 캐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항공 산업 내 1만 2천개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항공 기업 투자 규모

(단위: C$ 만)

자료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또한, 캐나다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향후 3년간 2억 50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항공우주 산업에 투입하는 항공우주 회복 전략(ARRI, Aerospace Regional Recovery Initiative)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 입은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항공우주산업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목표이다.

최신기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2040년까지 항공기 운항의 증가로 세계 항공 산업 부분의 탄소 배출량 비중이 4배 이상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캐나다 항공산업도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프랫 앤 휘트니 사는 지속가능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기술을 개발중이며 동 기술을 통해 항공기의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캐나다 수상항공기 기업인 하버 에어(Harbour Air)사는 미국 전기 비행기 엔진을 생산하는 매그닉스(MagniX)사와 세계 첫 수상용 전기 비행기 ‘이비버(eBeaver)’를 공동 개발하여 시범 비행에 성공하였다. 또한, 2021년 동사는 스위스 전기 추진 기술 전문 기업인 H55사와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비행기에 탑재될 배터리 팩 개발에 적극 협력 중이다. 아울러, 미국의 헬리콥터 전문 제조기업인 벨 텍스트론 사는 하이브리드 전기 헬리콥터 개발 중에 있다. 이처럼 캐나다 내 주요 항공 기업들이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동향

캐나다 항공우주 산업은 완제기, 부품·엔진 및 장비, 유지·보수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루 발달되어 있다. OEM 및 Tier 1~2급의 대형 기업과 Tier 3, 4 수준의 중소기업들이 캐나다 항공우주산업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다. 대형 기업들의 경우, 미국계 또는 유럽계 다국적 기업의 지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부품 조달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캐나다 항공우주산업 공급망 구성 현황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캐나다 항공산업에서 완제기, 헬리콥터 제조 분야를 담당하는 대표 기업은 봄바르디어(Bombardier),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 캐나다(Bell Helicopter Textron Canada), 바이킹에어(Viking Air) 등이 있다. 항공기 시뮬레이션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는 CAE가 있으며, 2012년 한국법인을 설립하여 국내 항공사 대상으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항공산업 관련 기업 목록

자료: Government of Canada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퀘벡 주는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캐나다 전체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 중 215여개가 위치해 있다. 퀘벡 주의 주도인 몬트리올은 미국의 시애틀, 프랑스의 툴루즈와 더불어 세계 3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The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국제비지니스항공위원회(IBAC, International Business Aviation Council),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등의 주요 국제 항공우주산업 단체 본부가 위치해 있다. 아울러, 봄바르디어,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 캐나다, 씨에이이(CAE)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소재해 있으며, 주력 분야는 완제기 생산, 비행 시뮬레이션, 엔진 제조, 항법 시스템 등이다. 퀘벡 주 내에는 캐나다 항공 제조업 종사자들의 51%, MRO 관련 종사자들의 23%가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타리오 주는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350개 이상의 기업이 활동 중이며 21,000명 이상이 항공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항공기 부품 제조 및 항공기 시스템, 유지∙보수 분야로 굿리치(Goodrich), 허니웰 캐나다(Honeywell Canada),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Magellan Aerospace)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항공산업 지역별 고용 비중

(단위: %)

자료: Canada’s Aerospace Industry 2019 Report

산업 수급 현황

2020년 기준, 캐나다 항공우주산업(HS Code 8800, 8802, 8803, 8805, 840710, 840910 총계)의 수출액은 총 129억 9900만 캐나다 달러이며, 같은 해 수입액은 83억 66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기록하였다. 수출입액은 항공기, 엔진, 항공기 부품, 헬리콥터, 항공 시뮬레이션, 기어 등의 품목을 포함한 규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수출입 규모는 전년대비 각 13%, 8.6% 감소하였다. 2020년 기준, 캐나다 항공산업은 미국으로 수출규모가 81억 6900만 캐나다 달러로 가장 크며 프랑스, 영국, 중국 순으로 한국은 24위 수준이다. 대 한국 주요 수출 품목은 헬리콥터, 항공기, 인공위성, 항공기 발진 및 비행 훈련 장치 등이 있다. 캐나다 항공산업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멕시코, 등으로 우리나라는 26순위를 차지하며 7백 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였다.

항공산업 수출 동향

(단위: C$ 백만, %)

주: HS Code 8800, 8802, 8803, 8805, 840710, 840910기준

자료: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항공산업 수입 동향

(단위: C$ 백만, %)

주: HS Code 8800, 8802, 8803, 8805, 840710, 840910기준

자료: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진출 전략 (SWOT 분석 및 유망분야)

유망분야

IBIS 월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세계 경제가 지속 회복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향후 5년간 글로벌 항공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항공산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하여 231억 캐나다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항공산업의 유망 분야는 항공 정비(MRO), 친환경 항공기 제조 등으로 꼽히는데, 항공정비 분야는 노후된 항공기 정비에 대한 유지보수 관련 수요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한국 정부도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의결하여 항공 MRO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 R&D 상용화, 국제공동개발사업 등을 통해 항공정비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고효율, 저연비, 스마트 기술 등이 탑재된 항공기 개발로 캐나다 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연방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전기추진 방식을 기반으로 한 전기 항공기 개발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전기 항공기 산업의 핵심 기술, 엔진·배터리, 부품 개발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전시회

자료: 각 기관 웹사이트

자료: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IBIS World, 캐나다 정부(Government of Canada), 캐나다 항공우주협회(AIAC), 각 기관 웹사이트,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